금융당국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조치를 나섰다.
공매도 제도개선을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내용을 2023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했다.
이번 공매도 금지는 국내에서 4번째이다.
글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국내 공매도 금지 역사 (1~4차)
2. 주식 공매도 금지 수혜주 예상 (TOP 10)
3. 11월 6일 장마감 결과
1. 국내 공매도 금지 역사 (1~4차)
그동안 국내에서 공매도를 금지시킨 것은 이번 포함 4차이다.
모두 글로벌 경제위기나 전염병이 영향이었다.
1차 공매도 금지
2008~2009년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영향으로 인해 전체 상장 종목 대상으로 8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2차 공매도 금지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이 유럽 재정위기를 야기시켜 3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3차 공매도 금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2020년 3월부터 6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했다.
코로나가 변이함에 따라 이후 2 차례 연장했고, 2021년 5월 3일부터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지수 구성 종목에는 공매도를 허용했다.
4차 공매도 금지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글로벌 IB 2개사의 고의적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했다.
2024년 6월말 까지 총 8개월 간 공매도를 금지한다.
가뜩이나 공매도가 개인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국내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득했다.
개인이 불리하다고 말하는 쪽의 주장에 따르면 개인은 특히 2가지,
즉 공매도 상환 기간과 공매도 담보 비율에서 불리하다고 한다.
우선 외국인과 투자기관은 공매도 상환 기간이 사실상 무제한인데 개인은 공매도 상환 기간이 90일로 정해져 있다.
그리고 공매도 담보 비율은 외국인과 투자기관은 105~120% 인데 개인은 120%이다
금감원은 11월 6일부터 20명의 인력으로 공매도 특별조사단을 출범시킨다.
공매도 특별조사단은 공매도 거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글로벌 IB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2024년 4월 10일이다.
그래서 총선을 겨냥한 공매도 금지했다는 시각도 존재하지만, 개인투자자들 특히 공매도를 많이 맞은 종목의 주주들이라면 환영할 수밖에 없다.
2. 주식 공매도 금지 수혜주 예상 (TOP 10)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해당 글은 매수 & 매도 의견이 아니다.
무조건 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주식 공매도 수혜주는 무엇일까?
당연히 그 동안 주식 공매도를 많이 당했던 종목들 그리고 섹터에 수혜가 예상된다.
이차전지 섹터가 고점이었던 2023년 7월 말 이후 공매도 거래대금 순위 TOP 10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에코프로비엠 (이차전지)
2. POSCO홀딩스 (이차전지, 철강)
3. 에코프로 (이차전지)
4.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
5. LG에너지솔루션 (이차전지)
6. 삼성전자 (반도체)
7. SK하이닉스 (반도체)
8. 엘앤에프 (이차전지)
9.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차전지)
10. 포스코DX (이차전지)
이차전지(배터리) 섹터가 압도적으로 공매도가 많다.
11월 3일(금) 미국은 10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둔화된 것이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종료' 분위기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증시는 공매도 금지, 과연 11월 6일(월)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지켜봐야겠다.
3. 11월 6일 장마감 결과
공매도 전면금지 첫날인 2023년 11월 6일 한국 금융 시장에 역대급 기록이 나왔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4.03포인트(5.66%)가 오른 2502.37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단숨에 2,500선을 복귀한 셈이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7.40포인트(7.34%) 오른 839.45에 마감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 20001년 1월 22일 이후 약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공매도 금지 TOP 10으로 뽑은 종목들 11월 6일 종가를 보면 다음과 같다.
에코프로비엠 전일 대비 69,000원 오른 299,000원 마감 (+30.00% 상한가)
POSCO홀딩스 전일 대비 84,000원 오른 522,000원 마감 (19.18%)
에코프로 전일 대비 191,000원 오른 828,000원 마감 (+29.98% 상한가)
포스코퓨처엠 전일 대비 80,500원 오른 349,500원 마감 (+29.93% 상한가)
LG에너지솔루션 전일 대비 91,500원 오른 493,500원 마감 (+22.76%)
삼성전자 전일 대비 1,300원 오른 70,900원 마감 (+1.87%)
SK하이닉스 전일 대비 7,200원 오른 133,000원 마감 (+5.72%)
엘앤에프 전일 대비 37,900원 오른 187,700원 마감 (+25.30%)
포스코인터내셔널 전일 대비 11,400원 오른 65,200원 마감 (+21.19%)
포스코DX 전일 대비 13,500원 오른 63,500원 마감 (+27.00%)
공매도 전격금지에 따라 공매도에 집요한 괴롭힘을 당한 배터리 섹터의 강세가 보였다.
09:00 시가 대비 살짝 빠지는 모습이 보였으나, 이내 차례로 몇 종목이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다른 종목들을 이끌었다.
'밧데리(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는 그동안 공매도 제도개혁을 요구했었는데,
11월 6일 그의 말대로 되었기 때문에 그날 저녁 메뉴는 뭘 드셨을까 궁금해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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