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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야기

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이유 3 가지

by 김토익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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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이유
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이유

 

휴대폰 교체 주기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역대 최장인 43개월을 기록했다.
2013년 국내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16개월이다.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봐도 한 번 구입하면 적어도 2~3년 쓰는 흐림이 대세가 되었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단축되어도, 40개월 이상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는 시장 조사 및 컨설팅 회사이다.

기술 시장 조사에 중점을 두고 모바일, 디지털, 소프트웨어, 분야 등에서 시장 조사 및 컨설팅 등 자문 서비를 제공한다.

 

 

10년 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빠르게 바꿨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왜 그럴까? 이유는 3 가지이다.

 

1. 스마트폰 성능 상향평준화

2. 가격 비싼 스마트폰

3.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영향

4. 결론 : 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영향은?

 

 

1. 스마트폰 성능 상향평준화

 

 

2013년에 출시된 스마트폰만 해도 LG G2, 구글 Nexus 5, 소니 엑스페리아 Z1, 아이폰 5S, HTC 원, 삼성 갤럭시 노트 3 등 지금은 사라진 제조사에서도 수많은 스마트폰을 만들던 시대이다.

이때는 스마트폰 초창기를 살짝 지나고 보급률이 올라가던 시대이다.

시장의 단계에서 보급률이 올라가던 시대에서는 성능 자체가 높지 않다.

우선은 대중들한테 빠르게 보급되어야 하고, 가격이 저렴한지, 고장은 없는지가 중요한 시대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시장 발전에 맞춰 수많은 앱이 출시되므로 쓰다가 6개월만 지나도 버벅되기 마련이었다.

대중들은 2년만 써도 스마트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충분히 바꿀 요인이 있었다.

 

그런데 요즘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를 지나고 있다.

대체로 쓰는 앱이 카톡, 유튜브, 네이버 어플, 구글 맵 지도 등에 한정되어 있으며,

이러한 앱들도 안정되어 성능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

여기에 스마트폰 자체도 성능 자체가 좋아 5년 이상을 써도 그냥 무리 없이 잘 써지고 있다.

사람들이 바꿀 이유가 굳이 없어 보인다.

 

 

2. 가격 비싼 스마트폰

 

아이폰 15 프로(PRO) 가격은 154만 원, 맥스(MAX)는 189.2만 원, 플러스는 134.2만 원, 일반은 124.3만 원이다.

아이폰 5S 국내 출시가격 기준으로 16GB는 88만 원, 32GB는 101만 원, 64GB는 114만 원이었다.

10년 전 출시가격을 기준으로 물가 상승 감안하면 높지 않은 거 아니냐?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적인 출시가격으로 본 다면 스마트폰 하나 사는데 124~189만 원을 써야 한다고?라고 생각하면 다르게 보인다.

그때처럼 성능 차이가 뚜렷하고, 값어치를 한다는 느낌이 사라진 것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10년 전과 다르게 보급형 스마트폰도 많이 출시된다.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도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사실 기본적인 앱만 사용하면 불편함을 못 느끼다는 점이,

역설적이게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플래그십(Flagship Products) 스마트폰을 더 비싸게 느끼게 끔 한다.

 

 

3.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영향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은 2014년 10월 1일부터 시행된 법안이다.

이 전에는 발 빠르게 정보를 얻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는 시대였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가 많은 사람들은 최신 스마트폰을 싸고, 빠르게 바꿀 수 있었다.

그러므로 스마트폰 중고 시장에서도 물량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다 같이 스마트폰을 빠르게 바꿀 수 있던 시절이었다.

 

정책은 항상 좋은 취지로 시작하지만, 결과가 시작한 취지대로 나타나진 않는다. 

사실 단통법은 취지는 좋게 시작했다고 보인다.

누군가 싸게 스마트폰을 사면 누군가는 비싸게 사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시작한 법이지만, 역설적으로는 자본주의의 핵심인 '경쟁'을 못하게 만들어서

결론적으로는 국민 모두가 비싸게 사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이 덕분에 이동통신사 간에 출혈적인 보조금 지급 경쟁과 마케팅 비용 낭비 방지를 하면서,

이동통신사의 순이익을 향상했다.

이때 모 방송사에서 기습보조금에 공짜 된 아이폰6 관련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시민이 "아이폰을 20만 원이면 사는데, 취재하지 말고 줄 서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빨리 줄 서세요. 취재보다 더 이게 더 중요해요."라는 전설적인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추가적으로 올해로 시행 10주년 된 단통법은 폐지보다는 개정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단통법 폐지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선택 약정 요금 할인제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고,

현재 구조에서는 단통법 폐지만으로는 스마트폰 구매 비용이 크게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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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 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 영향은?

 

그렇다면 늘어난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어떤 영향을 줄까?

우선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FPCB 등의 기판, 각종 부품, 소재들이 들어간다.

시장에서 전체적으로 교체 주기가 늘어났다는 것은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출하량은 계속 감소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연스레 스마트폰 관련 업계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방법은 그럼 2가지로 보인다.

첫 번째 없던 시장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테면 애플, 구글 등에서 AR과 VR 등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장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스마트폰 보급률을 낮은 국가나, 앞으로 스마트폰 교체를 많이 할 나라를 집중 공략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삼성과 애플이 인도, 아프리카 등에 공들이는 이유가 수긍이 된다.

 

애플이 비전 프로를 이야기하면서 공간 컴퓨팅을 언급했다.

사실상 아이폰, 아이패드의 확장선상 국면이 아닐까 싶다.

관심 있으면 아래 링크를 통해 애플 비전 프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

 

 

애플 비전 프로 공개, 공간 컴퓨팅 성공 할까?

2023년 6월 5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IT기업 애플(Apple)은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를 열고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공개했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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