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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야기

관종이 돈 되는 세상, 자극적인 콘텐츠 쏟아진다

by 김토익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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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 돈 되는 세상
관종 돈 되는 세상

 

 

관종이 돈 되는 세상, 자극적인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관종은 관심종자의 줄임말로, 관심을 받고 싶은 욕구가 병적인 수준 상태를 뜻함)

 

물론 훨씬 더 이전의 이런 일들이 많았을 수 있다.
내가 기억하는 기준으로는 2015년 9월 25일, 아이폰 6s 출시일이다.
당시 아이폰 6s를 사려고 기다리고 있던 나는 유튜브 채널 TechSmartt를 운영하는 미국인 Keaton Keller가 호주 시드니에서 아이폰 6s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떨어뜨리는 영상을 봤다.

일명 최신 스마트폰이 어떤 내구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위한 '낙하 테스트'였다.

그때는 왜 최신 스마트폰을 사자말자 그가 사용도 안 하고 떨어뜨리는 영상을 먼저 찍었을까?

당시 나는 몰랐지만, 그런 행동이 돈이 된다는 것을 Keaton Keller는 알고 있었다.

그는 2개의 최신 기기를 받자마자 박살내고 더 큰돈을 벌었다.

그리고 그 내용을 국내 언론은 번역했고, 커뮤니티에 해당 소식이 알려졌고, 아이폰 신제품 발매를 기다리던 나도 알게 되었다.

 

유튜브, 아프리카 TV, 트위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실시간 영상으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만나게 한다.

서로에게는 도덕적으로 뛰어넘지 못하는 행동들이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창작자에게 이거까지 하면 돈을 준다고 한다.

창작자도 행동으로 옮기면 실제로 돈이 되니까 평소에 기본적인 사고로는 하지 못할 행동을 실제로 한다.

현재 사회 시스템이 그렇게 만든다.
평범한 사람을 평범한 테두리에 벗어나게 개조한다.

 

 

1. 인터넷 또는 플랫폼이 너무 발달했다.

 

이러한 첫 번째 이유는 인터넷 또는 플랫폼(유튜브, 아프리카 TV, 트위치, 인스타그램 등)이 너무 발달했다.

예전이면, 우리가 알려고 해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니아와 러시아의 실시간 전쟁 모습도 우리가 원치 않아도 노출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 옆나라 일본에서 초밥집 와사비 테러 영상,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본 우리나라 콘텐츠의 반응 등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미디어를 생산하던 주체가 소수의 거대 기업이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필터'라는 게 존재했다고 보인다.

(물론 악용한 사례들도 심심치 않게 많음)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미디어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서, 기존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며, 좀 더 생생하고, 좀 더 유익할 수도 있다.

반면에 '필터'라는 것이 사라졌다.

콘텐츠 생산자의 관종력에 대중들이 돈을 쉽게 지불할 수 있고, 콘텐츠 생산자는 그 돈을 쉽게 인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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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쟁은 치열해지고, 대중은 자극에 둔화되고 있다.

 

오늘이 어제보다 더 자극적인 콘텐츠가 생산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만큼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 늘어나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대중은 자극에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각자의 역할이 필요한 상태이다.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만들어 낸 창작물이 누군가에게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인지해야 한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나만의 기준 잣대가 필요하다.

너무나 많이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어떤 것을 소비해야 하고 어떤 것을 소비하지 말아야 할지 골라내야만 한다.

조회수, 관종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관종돈 #자극적인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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