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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야기

이재용 회장이 뽑은 외국어 4개 이유 추측

by 김토익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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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외국어 4개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를 뽑았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영어, 일본어가 가능하고 중국어와 불어는 구사하지 못하지만 공부할 걸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 2월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수원 사업장을 찾아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들과 올해 전략 제품을 논의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VD사업부 신입사원들과 만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재용 회장은 “외국어 공부를 더 안 한 것이 후회된다”며 “영어와 일본어는 하는데,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중국어와 불어도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어를 배운다는 건 그 나라의 사고, 가치관, 역사도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외국어를 더 공부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확히 외국어 4개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추측글이오니, 재미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뽑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프랑스)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글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재용 회장 학력

2. 이재용 회장이 뽑은 영어

3. 이재용 회장이 뽑은 일본어

4. 이재용 회장이 뽑은 중국어

5. 이재용 회장이 뽑은 불어

6. 기타 의견 및 결론

 

 

1. 이재용 회장 학력

 

먼저 이재용 회장 학력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가 왜 외국어 4개를 뽑았는지 이해를 해보기 위해서입니다.
이재용 회장 학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기초등학교 졸업
청운종학교 졸업
경복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동양사학 학사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미국 하버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수료

 

대학 진학 당시 일화로, 조부인 고 이병철 회장이 "경영학은 나중에도 금방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는 인문학을 전공하라"라고 권유해 동양사학과에 입학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이재용 회장이 뽑은 영어

 

아시다시피 영어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입니다.
영어는 많은 국가에서 비즈니스와 상거래의 기본 언어로 국제 무역과 커뮤니케이션에 필수적인 언어입니다.
대부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언어, 기술 문서 등은 영어로 작성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유수의 대학과 학술지 중 상당수는 영어로 출판되고 있습니다.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 것은 최신 기술, 학문적인 이해에서 상당히 우월하게 작용합니다.

그리고 UN 등 국제기구에서 영어는 필수적으로 통하는 언어입니다.

다른 언어를 다 못해도 영어만큼은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 그 이유가 되겠습니다.

 

 

3. 이재용 회장이 뽑은 일본어

 

일본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특히 일본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제조, 전자, 로봇공학 등 산업에서 전문성이 있습니다.

특히 기초과학과 연구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일본 대비 강점은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과감한 의사결정'을 잘했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과감한 의사결정'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신에 일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뛰어납니다.

우리는 일본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아직도 주목해야 합니다.

일본어에 ‘모노즈쿠리(もの造り)’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혼신의 힘을 쏟아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장인 정신으로 일한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가업을 물려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풍조가 합쳐져, 대한민국보다 더 많은 중소기업 라인업이 탄탄합니다.

이 두 가지에서 일본에 경쟁력이 아직도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1. 튼튼한 중소기업 라인업

2.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 경쟁력

모노즈쿠리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대해 설명할 때 특히 많이 나오는 단어입니다.

 

이재용 회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를 했습니다.
회사 재직 중인 상태에서 미국과 일본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1995년에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2001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를 수료했습니다.

 

1980~1990년에 삼성전자의 목표는 경쟁사인 일본 기업을 따라잡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경영방법, 조직 운영, 연구 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서 일본에 대한 공부한 필요했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 인맥 쌓기 등에 일본어를 배운 다는 것은 최적의 선택이었던 셈이죠.

 

 

4. 이재용 회장이 뽑은 중국어

 

일본이 기술력이면, 중국은 시장입니다.

중국은 미국 다음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구가 14억 명이 넘으므로 중국어를 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 기회가 넓습니다.

 

단순히 기술력을 베끼고, 도용하던 수준에서는 중국 내에서만 사용하니까 상관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걸 바탕으로 시장이 기술력으로 바뀌고, 중국 내수가 글로벌로 바뀐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국이 원하는 것은 이 방향이고, 미국은 막아야 하는 방향인 셈이죠.

 

물론 기술력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은 대한민국이 반도체, OLED, 전기차 배터리 등 중국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고부가 산업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기술 유출과 대규모 기술인력들이 중국으로 가는 뉴스들이 심상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매출의 22.4%인 27조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화웨이 연구인력이 10만 7,000명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로스프트 연구인력이 2만 명인 점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수치입니다.

 

이재용 회장이 중국어를 공부할 걸 아쉽다고 표현한 것은, 이런 중국 행보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 문화를 이해해야 해서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봅니다.

 

 

5. 이재용 회장이 뽑은 불어

 

앞에 확실했던 영어, 일본어, 중국어에 비해 불어는 '응?'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불어는 프랑스에서만 쓸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프랑코포니(프랑스어: La Francophonie)란 프랑스어를 모국어나 행정 언어로 쓰는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기구가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프랑스어권 국제기구"(Organization internationale de la Francophonie, OIF, 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La Francophonie)라고 부릅니다.

2023년 현재 83개국, 5개 지방정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구 기준 약 10억 명으로 추산됩니다.

프랑스어는 영어가 국제 언어로 급부상하기 전인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유럽의 유일한 외교 언어였습니다.

 

프랑스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유럽을 이해한다는 뜻으로도 받아들여집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요리, 패션, 연극, 시각 예술, 춤, 건축의 국제언어로도 프랑스어가 통용되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재용 회장이 만나는 글로벌 기업가, 국가 정상, 고위 관료들을 중에서 영어는 물론이지만 프랑스어를 이해하거나, 능숙하게 구사했다면 더 잘 풀리는 케이스가 많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재용 회장이 불어를 공부할 걸 하는 아쉬움으로 뽑았지 않을까 합니다.

 

 

6. 기타 의견 및 결론

 

의외로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가 없었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모든 외국어를 언급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딱 빅 4를 뽑았지 않을까 합니다.

 

Language is the roadmap of a culture.
it tells you where its people come from and where they are going.

언어는 문화의 로드맵입니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 알려줍니다.

 

각 언어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언어를 쓰는 국가의 전통, 가치관,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문화적 통찰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파트너 및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AI가 발달하고, 번역이 쉬워서 외국어를 배울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해도, 우리는 여전히 외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언어 그 자체가 아닌, 문화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문화의 로드맵
언어는 문화의 로드맵입니다.

 

 

 

이재용 회장 어록에 대해서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삼성 이재용 "목숨 걸었다." 어록으로 읽는 삼성

안녕하세요? 김토익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하 이재용) 어록 관련입니다. 2022년 5월 25일,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존과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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