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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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40830에 저장 된 글 입니다.
얼마나 무식하고 정보가 없는지 ㅋㅋㅋㅋㅋ 여기 돌다가 알았다. 여기는 돌마바흐체 궁전이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문득 생각났는데 나는 카파도키아로 가는 버스가 아닌,
샤프란볼루로 가는 버스를 사야만했다.. 하.. 나란 남자 참
그래서 일찍 일어나서 여전히 자는 알컨한테
"아이 니드 투 체인지 마이 버스 저스트 유 스틸 슬립핑"
그리고 홀홀단신 버스사무실로 다시 돌아가서 샤프란볼루로 가는 티켓으로 변경했다.
50리라!
그래도 아직 이스탄불에서 30, 31, 1, 2, 3이 남는다..
8박9일 이스탄불..ㅋㅋㅋㅋㅋ
나 보다 긴 일정은 별로 없을꺼 같다.
아침 10시경에 알컨과 나왔다.
이스탄불 탁심광장 근처에는 정말 굉장히 상점이 많다.
모두 인디림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건 할인이라는 뜻
그래서 내가 항상 외렌지 인디림 외렌지 인디림(학생할인)을 외친다.
알컨은 네덜란드로 돌아가기전에 자기 신발을 사길 원해서 간단한 쇼핑을 하였다.
근데 알컨도 나처럼 빨간색을 아주 좋아해서 같이 쇼핑하는게 재밌었다.
다만.. 알컨 발 사이즈는 39인데 터키에서 최소작은건 40사이였다.(해외 사이즈는 나는 모르겠다~)
몇 군데 다 돌다가 포기하고 정처없이 떠돌아 갔다.
"두유 헤브 어 플랜?"
너 왜 자꾸 물어 나랑 너랑 계획없는건 똑같은데
"음 메이비 위 트라이 투 고 갈라타 타워?"
"예스 고"
가기전에 성당이 아름다워서 잠깐 들렸다.
엄마가 참 좋아할텐데.
이쁜 성당
한참 걸어서 보인다.
갈라타타워
그리고 무척 반가웠던 실크로드 우호협력 기념비
2013년 이스탄불 -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알컨한테 물론 영어로 블라블라 설명도 해주었다.
알컨은 이미 갈라타타워 봤다고 해서 아래서 기다린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한다.
그래서 뭐 갔다..
일단 입장료는 18.5리라 아 왜이리 비싸
또 가서
"외렌지 인디림?"
어림없는소리.. 표정하나 안 바뀌고 싸늘하다..
형제의나라 아님을 더 절실히 느꼈다.ㅋ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2층 정도를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아 정말 18.5리라가 아까웠다.
내가 이거 고작 보려고 빅머니를 날렸구나~
야경은 좋을지 몰라도..
좁아 터지는 공간에서 사람들 빽빽히 서서 새장에 갇힌 새들마냥 구경하는 모습..
그냥 사진이나 팍팍 찍고 내려가자는 심정
알컨도 기다리니 그냥 보다가 휙 내려왔다.
알컨 어딨니 어딨니
"아이 라이크 썬 라이트."
면도하더니 뭘 해도 모델 같다.
그래서 같이 신발 벗고 한 15분정도 앉아 있다가
"헤이 두 유 노우 유얼 백 사이드?"
저 통 뭐지 하고 봤더니만
쓰레기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탁심광장에서 술탄아흐멧으로 가는 방향 갈라타브릿지에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터키할아버지 두분이서 고등어케밥 하신다.
5리라
고등어케밥 만드시는거 허락맡고 동영상 촬영했다.
30초 걸리더랔ㅋㅋㅋㅋㅋ 와.. 굿
알컨 한입 먹이고 찍은 고등어케밥
글쎄 에밀 고등어케밥 유명하다는데
난 유명하다고 하면 또 가기 싫더라.
청개구리마냥
그리고 또 한참을 걸었다.
터벅터벅
알록달록한 풀 칼러 계단도 좋고~
여행 많이 다니신 숙모께서 내게 "터키에 가서 본게 처음에 아파트 인줄 알았는데 이내 움직였단다.
크루즈 배 였어!" 하셨었는데..
우와.. 정말 봤다..
진짜 아파트만한 크루즈 ㅋㅋㅋㅋㅋ
내가 이집트 나일강에서 탄 크루즈는 크루즈도 아니규나..흐규
내가 도착한 201408826 이스탄불 이후 하루가 다르게 급 추워진다.
바람도 많이불고..
덕분에 파도가 몰아치고
고독한 터키아저씨
위험한(?) 촬영중인 알컨
우왕 또 모스크다.
살짝 질린다..ㅋㅋㅋㅋㅋ
왠 시계탑이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간다.
뭐지뭐지? 하고 같이 들어갔다.
우와 박물관인가봐.
하면서 ISIC(국제학생증) 할인 버프로 5리라에 입장했다.
근데 알컨은 국제학생증이 아니고 네덜란드 학생증이라 30리라를 내야할 판..
알컨은 포기하고 또 기다린다고 했다.
나홀로 박물관(?) 이라고 생각한 곳에 들어갔다.(돌마바흐체 궁전..)
저 내부로 들어가려했는데 가이드 따라 움직여야 된다고 개별적인 방문은 안된단다.
뭐 이래.. 싶어서 그냥 포기하고 쭉 걸었다.
경치는 좋네~
이번에는 맨 안쪽 건물을 갔는데 또 다른 티켓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또 팅겼다^^
아씽 멘붕^^
그리고 아까 입장 튕긴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알고보니 돌마바흐체궁전 내부.. 와 ㅋㅋ
오스만제국 역사를 참 좋아했는데 이게 돌마바흐체 궁전이였을 줄이야..
나는 특히 예리니체 군대가 좋았다.
이유는?
당연히 강하니까
술탄 압둘마지드가 재건시킨 돌마바흐체 궁전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궁전..
별로 감흥 없었는데 마지막에 페스티발 플레이스인가..? 뭐 대관식 이나 연회 열린다는 곳
그곳은 우와 라는 탄성이 터졌다.
얼떨결에 그렇게 돌마바흐체 궁전 투어를 잘 마쳤다.(내부는 촬영금지 & 덧신은 입구에서 공짜)
생각 보다 안이 넓고 투어도 하느라 시간이 한참 흘렀다. 2시간 정도?
그래서 나오니까 오후 4시.
덴에게 참 미안해서 이리저리 찾는데 안보여..
오후 6시까지 기다리니다가 아 먼저 갔구나 싶어서 나도 뒤늦게 출발했다.
물론 튼튼한 두다리 믿고 또 걷는다.
버스야 탈줄도 모르고
트램도 모르고..
돈도 없고 ㅋ
그렇게 걱정반으로 호스텔 가니까 당연히 알컨은 있었다.
몸이 안좋아서 일찍 왔다구
잘했어~
저녁에는 다시 쇼핑하러 나갔는데 길거리 간판대에서 싸형을 다시 영접하였다.
형 덕분에 이집트 나일강 위에 크루즈에서 말춤을 추었어요..
저 같은 한국인 또 있을까요..?
하도 똑같은 음식점을 이용하다가 이번에는 다른 음식점을 이용했는데 뭔가 뷔페식이었다.
한접시당 가격을 측정하는데 고기는 5리라 밥은 1.5리라
뭐 나름 싸게 잘 먹었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자주쓴다는 Wechat을 깔아서 마야한테 덴(파인애플) 소식을 들었다.
이놈 이스탄불 도착해서 텐트치고 지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한놈이다 정말 ㅋㅋㅋㅋㅋ
덴에게 약도를 보내주면서 내일(20140831) 오후1시에 보자고 했다.
이집트에서 만난 인연이 이렇게 또 이어지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막 그랬다.
파인애플을 다시 보다니 그것도 이스탄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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