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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3.터키(0826-0917)

시인끝페)터키 이스탄불 여행기

by 김토익 201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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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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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이렇게 각 국가마다 펄럭이는 깃발이 그렇게 좋던지..

 

이 한장을 건지기 위해 밑에서 셔터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

 

 

방심 하지 않겠다는 느낌으로 형제의날는 개풀이다고 계속 생각하다가 깼다.(20140827)

 

일찍 깼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ㅋㅋㅋㅋㅋ

 

혼성 6인실에 이집트 남자 2명 네덜란드 남자 1명 우크라이나 남자 1명 러시아 여자 1명

 

다들 아주 곤히 자고.. 나는 거기다가 2층이여서 내가 소리내면 다들 깰까봐..

 

그냥 말똥말똥 눈동자 굴리며 누워있었다..

 

싱글룸에 익숙했었는데.. 크윽

 

뭐 그렇게 뒤척이다가 8시쯤에 아칸(네덜란드)을 깨웠다.

 

다른애들이랑은 안 친해졌지만 아칸이랑은 친해져서 오늘 같이 투어 하기로 했다.

 

 

 

 

 

 

 

숙소 바로 옆에 샌드위치가 크고 맛있다길래 같이 따라 샀다. (5리라)

 

음..?

 

난 돈 아끼려고 음료는 안사려고 했었는데 내 마실 물 까지 사준다길래 기꺼이 받았다.

 

그렇게 먹으면서 구경하면서 같이 한참을 걸었다.

 

가는 길에 상점도 많아서 아칸이랑 남자둘이 도란도란 윈도우쇼핑도 하고

 

 

 

 

 

 

그렇게 쭈욱 걷다가 갈라타다리 위에 섰다.

 

아 여기가 갈라타다리구나.

 

남들 포스팅, 남들 여행책자를 볼때는 솔직히 이름이 와닿지 않고 어려워서 자꾸 까먹는다.

 

근데 내가 직접 오면 뭔가 이름이 잘 외워지고 친숙해진다.

 

갈라타 갈라타

 

아름다운 날씨

 

 

 

 

 

 

날씨도 좋으니 아칸을 모델로 한장 찍어줬다.(투어 끝나고 수염을 밀었는데 엄청난 훈남이었다..)

 

 

 

 

 

 

그리고 막 걸어가는데 뭐지?

 

영화 촬영인가 ㅋㅋ

 

괜히 아칸이랑 긴장해서 방해안되려고 기다렸다가 지나갔다.

 

 

 

 

 

 

다 건너왔는데

 

금 배가 있어서 찰칵

 

아 물론 가짜도금이겠지

 

 

 

 

 

 

아칸은 참 고양이를 좋아한다.

 

나는 솔직히 보는건 좋아하는데

 

만지는 건 별로..

 

 

 

 

 

 

그렇게 쭉 걷다가 토카피 뭐라고 적혀있길래

 

아 여기가 토카피 궁전인가?

 

싶어서 아칸한테

 

토카피 궁전 가자가자 해서 줄을 섰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이스탄불 뮤지엄 패스카드 파는곳이구나 ㅋㅋ

 

3일 85리라 5일 115리라였나..

 

구경만 했다.

 

3일 내내 5일 내내 열심히 돌아다닐 자신이 없었다. 허허

 

그랬는데..?

 

여긴 토카피 궁전이 아니고 토카피 박물관이었다.. 하

 

난 아칸이 잘 생기고 똑똑한 애인줄 알았는데..

 

뭐 나랑 별반 다를게 없었다.

 

하기사 잘난것보다 허당인게 나한테는 더 좋은거 같기도 하고

 

서로 모르니까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

 

 

 

 

 

 

가는길에 카르트 카드를 겨우 구했다.

 

상점 보이는 족족 닥치는대로 물어봤는데.

 

9군데 없다가 1군데에서 팔길래 냉큼 샀다.

 

7리라 카르트 카드 보증금, 13리라 풀 충전

 

뭐 페리, 메트로, 버스, 트램 다 탈 수 있고 환승 할때마다 돈이 덜 깍이므로

 

아주 유용한 필수템이라고 주워들어서 하나 샀다.

 

 

 

 

 

 

ㅋㅋㅋㅋㅋㅋㅋ

 

아 여기가 토카피궁전이구나

 

확실히 사람 붐비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다. 표 사는 줄 마저 길어서

 

근데 여긴 하렘인가? 그거 붙여서 사는곳 45리라

 

나랑 아칸은 옆에 따로 토카피 궁전 출입만 하는 표 파는 기계 앞에 서서 30리라에 샀다.

 

2014년 8월 토카피 궁전 입장료 30리라

 

 

 

 

 

 

안으로 들어왔는데 글쎄 나는 별로 감흥이 없었다.

 

저번달에 인도에서 봤던 비반 팰리스나 메헤랑가드성 느낌이랄까

 

 

 

 

 

 

근데 이슬람 건축물은 확실히 천장이 아름답다.

 

그래서 천장을 보며 셔터를 더 누르게 된다.

 

 

 

 

 

 

이 구간은 사람 짱 붐빔

 

토카피궁전은 바글바글 사람 짱 많다.

 

내부촬영금지 된 곳이 많은데 어떤꼬마애가 자기 가슴주머니에 폰을 넣어 놓고

 

살짝살짝 찍는게 아닌가?

 

그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애가 민망할까봐 내가 먼저 씨익 웃어주었다.

 

애 아버지한테 애가 참 똑똑해서 크게 될 놈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대단하다.ㅋㅋㅋㅋㅋ

 

 

 

 

 

 

훈훈한 터키 가족?

 

딸아이는 아버지가 사수한다.

 

 

 

 

 

 

 

 

 

 

 

 

 

 

뭘 알아야 설명을 붙이지 하하

 

 

 

 

 

 

 

 

 

 

그리고 여기!

 

여기가 토카피궁전에서 제일 붐빈다..

 

이유는 조금씩 들여보내서 관람이 끝나면 또 소수 들여보내고 그러기 때문에!

 

여러 황금등에도 눈이 많이 갔지만 나가기 직전에

 

코란을 라이브로 부르시던 그 성스러운 보이스의 이슬람 아저씨에게 더 눈이 갔다.

 

그래서 아저씨 목소리 내시는거 한참 보다가 나왔다.

 

한 40분 정도..?

 

기다린듯하다.

 

그렇게 토카피궁전 천천히 다 보니까 2시간 ~ 2시간 30분정도 소요됐다..

 

왜 아침부터 보라고 한지 알겠다.

 

하지만 숙소자체가 탁심광장 쪽이라 이건 뭐 어쩔 수 없다.ㅋㅋㅋㅋㅋ

 

 

 

 

 

 

날씨 좋구나~

 

 

 

 

 

 

다음은 메두사가 있는 예레바탄

 

작년까지만 해도 입장료 10리라 였는데 그사이 두배올라서 20리라가 되었다.

 

자신있게 외렌지 인디림(학생 할인?) 물어보려고 터키어 달달 연습했는데

 

매표소 앞에 영어로 학생가격이랑 일반가격이 똑같다고 적혀있어서 그냥 포기했다.ㅋㅋㅋㅋㅋ

 

 

 

 

 

 

들어가니까 매혹적인 라이트덕에 지하궁전이 더 살아보였다.

 

아 물론 시원해서 더 좋았다.

 

큰 기대하시는분이라면 큰 실망 할지도

 

그냥 길 따라 걷다가

 

 

 

 

 

 

메두사 언니 머리 한번 보고 사진 찍고 나오면 끝.

 

여기?

 

30분도 안 걸리는거 같다..

 

 

 

 

 

 

이런데 20리라나 받다니..

 

 

 

 

 

나와서 아칸과 옥수수를 우걱우걱했다. 1.5리라

 

특이한점은 주기 직전에 소금을 왕창 뿌려준다.

 

인도, 이집트 보다는 옥수수 질이 좋다.

 

우리나라에 가까운 정도?

 

 

 

 

 

 

이게 사미르인가?

 

이건 1리라

 

그냥 딱딱한 빵

 

이빨이 아프다.

 

먹으면서 지나가는데 누가 내 발 밑에 신발을 향해서

 

손가락을 가르킨다.

 

그러면 사람은 자동으로 시선이 아래로 향하기 마련이지 않는가..?

 

정말 위험하다.

 

신경쓰지말고 짐을 꼭 붙잡으며 빨리 걸어가자.

 

이게 유럽이 나에게 하는 인사인가 싶기도 하고.

 

 

 

 

 

 

 

그다음은 아야소피아 성당으로 가기로 했다.

 

나는 아야소피아, 블루모스크, 히포드롬 유료 어플을 받았기 때문에 아주 기대를 하고 있었다.

 

표 사기전에 한국인 여자 3명을 입구에서 만났는데

 

"야 뮤지엄 패스 카드가 뭐야?"

 

막 이러고 있길래 또 오지랖이 발동해서.

 

"저기 한국분들이시죠? 뮤지엄 패스는 블라블라 이구요. 자세한것은 이거 보세요."

 

하고 아까 챙겼던 뮤지엄 패스 설명서를 넘겨드렸다.

 

아 이놈의 오지랖..

 

 

 

 

 

 

뭔가 가이드 어플이 있으니까 든든하고 좋았는데

 

내가 이어폰 꽂으니 아칸이 너무 동 떨어지게 되어서..

 

그냥 포기했다.

 

일행을 먼저 챙겨야지 뭐

 

 

 

 

 

 

 

 

 

 

 

 

 

 

 

 

 

 

아야 소피아 성당은 천장이 정말 아름답다..

 

황홀 할 정도.

 

 

 

 

 

 

이건 황제님을 위한 독서실 이었다는데

 

 

 

 

 

 

 

 

 

 

 

 

 

아칸이랑 나도 길에서 자는 냥이처럼 아주 지쳤다.

 

딸랑 옥수수랑 빵조각만 먹고 하루종일 걸으니

 

그래도 힘내서 블루모스크로 향했다.

 

 

 

 

 

 

입장전에 이 무료로 나눠주는것으로 꼭 가리고

 

신발은 비닐봉지에 넣어서 맨발로 들어가야한다.

 

 

 

 

 

 

아칸 입혀두니 잘 어울린다. 흐뭇

 

 

 

 

 

 

 

 

 

 

느낌이 인도에서 봤던 시크교 황금사원 느낌이랄까

 

그냥 엄숙하지 않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그런 느낌이 좋았다.(무슬림이 아닌 나에게)

 

 

 

 

 

 

돌아가는길에 트램을 충전하는 아칸

 

 

 

 

 

 

다시 갈라타다리를 건너서..

 

버스를 탈줄 몰라서 숙소까지 걸어갔다..

 

갈라타다리 밑에는 식당이 유명하지만 워낙 바가지도 대단다고 해서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다.

 

괜히 기분 나빠지긴 싫었으니까.

 

지나가는데 누가 나에게 맵을 들이 밀면서

 

"배 타는 방법 아세요?"

 

물어본다. 내가 볼때는 관광객인척 하는데 백프로 터키인 느낌이 나서

 

"너님 터키인 아니세요? 관광객 아닌거 같은데?"

 

그러니까 웃으면서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뻔한 레파토리..

 

난 인도 이집트를 넘어왔어요.. 이러지 마세요~

 

저녁에는 이집트 청년들이랑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블라블라 이야기를 나눴다.

 

그중 한명이 유럽에서 공부를 하는데 아랍어, 영어, 중국어가 가능했다..

 

정말 반성..스럽다.

 

나는 항상 영어만 잘하면 돼

 

영어도 못하는데 뭘 배워?

 

라는 생각으로 가득찼는데

 

아칸도 스페인어, 영어, 네덜란드어가 가능하다..

 

진심 배워야 산다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

 

같이 밤에 나가서 놀자고 했지만 아칸은 약간 경계하는 느낌이었다.

 

나도 그래서 "오늘은 피곤하니 내일 놀자"

 

식으로 하고 말았다.

 

순수하게 친해지고 그러면 좋긴한데 나도 역시 이집트 청년들을 잘 모르고..

 

조심해서 나쁠것은 없으니까.

 

아무튼 아칸이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잘 돌아다니는 하루였다.

 

애가 허당이라서 더 좋았다.

 

너나나나 그놈이 그놈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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