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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3.터키(0826-0917)

시인끝페)터키 이스탄불 여행기, 알컨의 돈은 어디로..?

by 김토익 2014.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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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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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40829에 저장 된 글 입니다.

 

전날 밤 알컨은 나 보고 같이 클럽 가자고 했지만.. 나는 겁쟁이에다가 몸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인지

 

많이 피곤해서 쉬기로했다. 그냥 아흐메드만 데려다 주고 쉬고 있었는데..

 

29일 아침이 되니까 알컨이 100리라가 사라졌다고 했다..

 

엉..?

 

그러면서 독일 빡빡이형을 의심했다.

 

어젯밤 독일 빡빡이형은 나랑 우크라이나형한테 "두유 워너 드러그스 오알 스모그?"

 

아 이게 말로만 듣던 해외에서 쉽게 마약하는 법이구나..

 

단호하게 거절했다.

 

나는 나름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믿고(?) 또 귀국할때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

 

(우크라이나형은 스모크를 좋아해서 하나(?) 구입하셨고.. 난 절대 네이버 반대.)

 

근데 알컨은 왜 날 의심 하지는 않을까?

 

나랑 온 종일 붙어있었고.. 그랬는데

 

나한테 이야기 하는거라서 날 의심하지 않는 것일까?

 

아침부터 나도 같이 기분이 시무룩 해진다..

 

알컨이 비행기티켓 문제로 자꾸 바꾸로 나갔다가 들어왔다고 반복해서 나랑 독일빡빡이형은 같이 방에

 

쭈욱 있었는데 내가 샤워하는 15분 빼고는.. 그때 만큼은 독일형 혼자 있었다.

 

전날은 내가 아흐메드 마중한다고 2시간 정도 비고..

 

그 타이밍인가?

 

난 별 상상을 다 해본다.

 

아무튼 나는 샤프란볼루로 가는 버스 티켓을 구해야했다.

 

그냥 회사 이름만 안다. 메트로가 좋다고만 들었소ㅋㅋ

 

일단 준비하고 알컨이랑 탁심광장으로 향했다.

 

 

 

 

 

탁심 광장은 정말 바글바글

 

 

 

 

 

닭둘기도 바글바글

 

지하철도 같은 메트로니까 단순하게

 

지하철 사람들은 버스 메트로도 알겠지?

 

싶어서 지하로 내려가서 메트로 직원한테

 

"두 유 노우 메트로 버스 오피스?"

 

오토갈로 가라고..

 

근데 오토갈은 되게 멀잖아요..

 

버스티켓만 사면 되는데 오토칼까지 갈 필요가 있나요..?

 

알컨은 일단 모르는 길이거나 무슨 정보를 얻고 싶으면 무조건 비싸보이는 곳 직원한테 묻는다.

 

뭐 비싸니까 영어도 잘하고 사기도 안칠꺼같다는 믿음이 있어서 그런거같다.

 

그래서 무작정 비싼호텔로 들어가서

 

"두 유 노우 메트로 버스 오피스?"

 

와.. 역시 적중

 

이럴땐 또 알컨이 허당같지는 않다.ㅋㅋ

 

 

 

 

 

 

탁심광장 중앙 동상 있는곳에서 바라보면 저런 대형 광고판이 보인다.

 

그쪽을 향해 걷다가 오른쪽으로 빠지면 된다.

 

 

 

 

 

 

근데 나랑 알컨은 멘붕했다.ㅋㅋㅋ

 

"와우 차이나 타운!"

 

여기가 어째 더 아시아지구 같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멀리 메트로 오피스가 보인다.

 

 

 

 

 

 

여기가 그 말로만 듣던 메트로구나..

 

터키 메트로 사무실

 

당당하게 들어가서 카파도키아 표를 끊었다.(정신이 없어서 실수했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는 70리라

 

"외렌지 인디림?"

 

직원들이 웃길래

 

나는 국제학생증카드를 꺼내들며

 

"히얼 와이 캔트 외렌지 인디림?"

 

ㅠㅠ.. 안깍아줘 ㅋㅋㅋㅋㅋ

 

가격은 일반버스랑 vip버스랑 다 같다.

 

다만 vip버스가 더 늦게 출발한다.

 

그렇게 vip버스로 예매를 완료했다.

 

버스인데 와이파이도 되고 스낵도 주고 우왕

 

 

 

 

 

오피스까지 오면 오토갈(버스터미널)까지 픽업해주니까 시간 늦지 않게 오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굳.

 

 

 

 

 

 

오는길에 이번에는 일본 식당 발견ㅋㅋㅋㅋㅋㅋㅋ

 

알컨이랑 다시 웃었다..

 

"쉐트 !"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알컨의 네덜란드 귀국 비행기표를 찾는데 도와줬다.

 

애는.. 그냥 프리 인생이다.

 

9월 2일 자기 생일이라 그전에 네덜란드로 돌아가길 원했으나.. 가격이 이미 다 올라버려서

 

어쩔수 없이 9월 3일로 겨우 간신히 구했다.

 

그후 오후 3시쯤에 알런의 시리아친구가 왔다.

 

이름은..

 

들어도 기억이 나질 않아.

 

하..

 

저벅저벅 걸어가는데 둘다 엄청난 장난꾸러기들이다.

 

내가 부모같은 심정..

 

애두라 그만해..

 

사람들 많잖아..

 

 

 

 

 

 

탁심 광장 근처 공원 이름은 당연히 모름^^

 

 

 

 

 

 

여기서 나무가 푸르구나

 

 

 

 

 

 

나름 축구에 관심많은 나라답게 아이들과 축구공으로 놀아주는 터키 아버지들도 많고

 

자전거 거꾸로 타는 묘기를 부리는 청년도 보고

 

 

 

 

 

 

그러다 또 심심하면 하늘 쳐다보고

 

 

 

 

 

 

그러다가 웨딩촬영을 보았다.

 

오늘 가장 멋있는 터키남자, 오늘 가장 멋있는 터키여자

 

두분 행쇼하시길

 

시리아 친구가 아랍어가 되기 때문에 장난을 슬 쳐봤다.

 

"얄라얄라"

 

"두 유 노우 아라빅?"

 

"예스 어 리틀 빗"

 

그러니까 알컨이 " 왓스 민 얄라얄라?"

 

그러니까 또 시리아 친구가 장난끼가 발동해서 "기브 미 원달러"

 

ㅋㅋㅋㅋㅋㅋㅋ

 

 

 

 

 

 

 

저녁에는 아주비싼 케밥에 도전했다. 무려 10리라

 

나에게는 빅머니다..

 

물론 식당에서 드링크 따위 마시지 않는다.

 

비싸..

 

케밥하면 뭔가 돌돌 말아져있는게 나올꺼 같지만 실제로 저렇게 분리 되서 나오며 오히려

 

도넛? 이런 이름을 가진게 케밥처럼 돌돌 말아져 나온다.

 

잘 먹고 시리아친구랑 빠바이

 

"씨유"

 

 

 

 

 

 

그리고 밤에 알컨이랑 물 사러 슈퍼가는데

 

슈퍼 옆에 항상 치킨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어서 한번은 꼭 먹고 싶었다..

 

그래서 알컨보고

 

"헤이 아 유 헝그리? 아 캔 바이 포 유 위 이트 투게더"

 

한마리 전체 19리라

 

우리는 부위별로 10리라만 샀다.

 

 

 

 

 

 

그러고 숙소로 돌아오니까 알컨이 가지고 있던 보드카가 있었다.

 

레몬소다를 사서 섞어 먹으니 꿀맛..하

 

치킨은 한국보다는 좀 더 짠맛이 났지만 뭐

 

치느님은 한국에서도 터키에서도 역시 치느님이다.

 

불변의진리랄까

 

이스탄불 일정이 너무 길어서 더 늘어지게 되는거 같다.

 

우크라이나형이 밤에 돌아와서

 

"뻐킹 터키 잇츠 낫 이스트 잇츠 낫 웨스트 벗 프라이스 이즈 레스 익스텐시브 덴 터키"

 

뭐 들어보니까 맞는말 같기도 하고..ㅋ

 

그러면서 우크라이나형은 이태리가 천국이랬다.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였다.^^

 

터키? 매력있는 나라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형제의 나라 꼭 가고싶은 나라 등 많은 수식어가 붙지만

 

몇일 있어보니 한국에서 왔다고 해서 꼭 터키사람이

 

"오 브라더 컨트리"

 

이런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ㅋㅋㅋㅋㅋ

 

그렇게 알딸딸한 알콜의 힘을 빌려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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