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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국내기업 관련

티웨이 테마주 : 예림당 vs 대명소노그룹 경영권 분쟁의 서막

by 김토익 2024.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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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서두에 말씀드리면, 이 글은 매수 & 매도 의견이 아님을 밝힙니다.

티웨이 테마주 분석 글이오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서론

2. 대명소노그룹은 왜 티웨이항공인가?

3. 티웨이항공 주가 전망 결론

 

 

1.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 서론

 

티웨이항공,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대명소노시즌
티웨이항공, 예림당, 티웨이홀딩스, 대명소노시즌

 

 

현재 티웨이항공 경영권 테마주로는 상장사 총 4개입니다.

예림당, 티웨이항공, 티웨이홀딩스, 대명소노시즌입니다.

4개 종목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장마감 기준으로,

예림당 상한가, 대명소노시즌 +15.87% 상승, 티웨이홀딩스 +22.76% 상승,

티웨이항공 7.82%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목요일에 강한 흐름도 있었으나, 과정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바로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강 작가의 노벨 테마주로 예림당은 분류됩니다.

왜냐하면 예림당은 출판업 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티웨이항공이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무거웠으며,

대명소노시즌이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분쟁처럼 공개매수를 안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공개매수를 하겠다고 해봐야 영풍정밀과 고려아연만 미친 듯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았으니,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이미 학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더 생돈을 태울 이유가 없겠죠?

 

먼저 티웨이항공 경영권 테마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티웨이항공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므로 설명하겠습니다.

 

티웨이는 "A Smart ' Way to Travel"에서 Smart의 T와 웨이(way)를 붙여,
티웨이 (T'way)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티웨이 전신은 2003년 설립된 한성항공입니다.
2010년 한성항공이 회생하여 토마토저축은행의 자회사인 신보종합투자에 인수되었습니다.
그때 사명을 티웨이항공으로 바꾸었습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저축은행사태로 어려워지자 2013년에 예림당에 매각했습니다.
예림당은 아동서적 출판업을 대표업종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2013년 1월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구 포켓게임즈)는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한
티웨이항공의 지분 82.8%를 50억 원에 인수했습니다.

그때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출판업을 하는 회사가 적자가 컸던 항공사를 회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들이 많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018년에 티웨이항공을 상장시켰으며,
어려운 코로나 시기도 잘 버텨내서 서서히 빛을 보려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에서 2024년 7월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2대 주주로 등극합니다.

정확히는 대명소노그룹 계열사 호텔, 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입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로부터
티웨이항공 주식 3,209만 1,467주(14.9%)를 약 1,056억에 매입했습니다.
티웨이항공 1주 당 3,290원입니다.
JKL파트너스는 초기 투자금 대비 약 22%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후에 JKL파트너스가 가지고 있던 콜옵션까지 모두 매수하여,
티웨이항공 지분의 26.77%를 확보하여, 굳건한 2대 주주가 됩니다.

1대 주주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직접지분 1.72%,

티웨이홀딩스를 통해 간접 28.02%를 합쳐서

29.7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면, 2대 주주 대명소노그룹은 26.77%를 보유하고 있어서,

1대 주주와 2.97% 지분 차이가 있습니다.

 

티웨이항공 지분 구조
티웨이항공 지분 구조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티웨이항공 7,484억
대명소노시즌 1,119억
예림당 647억
티웨이홀딩스 933억

 

꼭 어떤 종목이 오른다 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현재 지분에서 추정을 해보자면,

직접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사모으는 것보다

시총이 낮은 대명소노시즌, 예림당, 티웨이홀딩스를 사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티웨이항공보다 나머지 3 종목은 추가적인 상승 흐름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 대명소노그룹은 왜 티웨이항공인가?

 

개인적인 사견 입니다만,

대한민국 기업 발전 역사를 보면,

중견기업 혹은 대기업으로 점프할 때마다 무언가를 인수해서 레벨업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가 있을 때는 건설업이 그랬습니다.

실제로 STX그룹, 웅진그룹 등이 건설업을 인수하여 몸집을 강제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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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관점으로 이 항공업을 바로 보시면 의외로 수긍이 됩니다.

아무리 LCC 저가 항공사들이 많아졌다고 한들,

유가, 달러에 리스크 노출,

각종 대외변수(반일, 반중 감정) 등

어찌 보면 어렵고 위험한 산업으로 치부됩니다.

하지만 그만큼 또 장점이 많습니다.

국가 간의 인프라를 연결하며,

각종 여행 데이터를 모아서 숙박업, 교통업, 여행업과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는 점,

항공업 관련 인재들을 고용할 수 있으며,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에도 쉽게 진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호텔, 리조트를 주 사업으로 가지는 그룹체입니다.

반일감정, 코로나 시기가 지나고 보니 뭔가 시너지를 낼만한 사업을 찾다가,

내부적으로는 항공업을, 그리고 티웨이를 잠정적으로 잡은 것 같습니다.

항공사 중에서도 왜 티웨이항공이냐면,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반사이익으로 유럽 4개 노선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파리 / 이탈리아 로마 / 스페인 바르셀로나 / 독일 프랑크푸르트)

LCC 저가 항공사를 탈출하여 종합 항공사로 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죠.

그리고 위에서 봤듯이 상대적으로 지분을 사 모으기도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분을 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2023년 기준 티웨이항공 매출은 1.3조 원입니다.

비상장 소노인터내셔널은 2023년 기준 매출이 8,400억입니다.

둘이 합치면 매출만 벌써 2조 원이 넘게 됩니다.

적은 돈을 통한 인수로 조 단위에서 매출에서

2배 넘는 그룹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3. 티웨이 테마주 주가 전망 결론

 

언론기사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티웨이항공 공개매수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딜 관련해서는 어떠한 얘기도 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공개매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비공개매수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대명소노그룹의 서준혁 회장이 티웨이항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라는 내용도 있습니다.

아마 제가 추측한 위에 내용과 비슷한 이유로 티웨이항공을 탐내지 않을까 합니다.

 

향후 대명소노그룹의 추가적인 지분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관련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몸집이 가벼운 예림당, 대명소노시즌, 티웨이홀딩스가

티웨이항공보다는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리고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다가 비상 착륙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내용을 정리한 것을 같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공포의 티웨이항공 비상 착륙 후기

티웨이항공 비상 착륙 후기 글입니다.글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티웨이항공 TW723 비상 착륙 후기2. 티웨이항공 사건, 사고 정리 (2021년~2024년)3. 티웨이항공 경영실적4. 티웨이항공 사건, 사고

kimtoeic.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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