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최태원 아이스크림 만드는 기업

 

 

검색창에 경제블로거 김토익

 

CES 2023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먹은 아이스크림 뉴스가 재밌어서 찾아봤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하 최태원)이 지난 6일(현지시각) 오후 'CES 2023'에 참석해 '아이스크림 먹방'을 선보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맛보면서 SK그룹 관계자에 "우리나라에는 수입 안 하나"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어 관계자가 1년~1년 반 정도 걸릴 것이라고 답하자, "법 완비가 안 돼서 오래 걸리는구나"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회사 이름은 '퍼펙트데이(PERFECT DAY)'입니다.

'퍼펙트데이' 기업정보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애니멀 프리(Animal free)' 각광받는 이유

 

우선 최태원이 아이스크림을 먹은 장소는 'SK(주)'가 CES 행사장 외부 광장에 마련한 '지속가능식품 푸드트럭'입니다.

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회사는 미국 푸드테크 기업 '퍼펙트데이'입니다.
'SK(주)'가 약 1,200억을 투자한 회사입니다.
소에서 짜낸 우유 대신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선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한 뒤,
발효와 증식을 거쳐 얻은 대체 유단백질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즉 동물에서 직접 얻은 원료 없이 만들어낸 '애니멀 프리' 제품입니다. 

소 우유를 안 쓰는 게 무슨 지속가능식품이야 하시겠지만,

소를 사육하기 위해 초지가 필요하고, 초지 조성을 위해 대규모 열대우림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소에게 먹일 사료로 쓰이는 작물을 재배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발생합니다.

미국 환경단체인 천연자원보호협회(NRDC)에 따르면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25.6㎏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소를 키워야 하는 사료와 물 등 모든 자원들을 환산하면 더 클 것입니다.

그래서 놀랍게도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을 하는 것 자체가 친환경에 기여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육식을 갑자기 포기할 수 없는 노릇이니,

'퍼펙트데이'처럼 미생물을 이용하여 육식과 맞먹는

식감, 영양소를 구현하는 시장과 기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SK(주)' x '퍼펙트데이' 관계

 

2020년 'SK(주)'는 일찍이 '퍼펙트데이'에 투자하며 지속가능식품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2022년 11월 24일, 'SK(주)'는 '퍼펙트데이', '매일유업'과 함께 지속가능식품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퍼펙트데이' x '매일유업'과 함께 대체 유단백질 기반 제품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SK(주)'의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주도하면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유업'의 제품화·유통·판매 전문성, '퍼펙트데이'의 대체 유단백질 개발·제조 경쟁력을 결합하여,

높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합작법인은 관련 인허가를 획득한 후, '퍼펙트데이'가 생산하는 원료를 한국에 들여와 '매일유업'이 완제품 생산, 유통, 판매 등을 맡는 형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니, 관계자가 말한 대로 1년 반 후에야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퍼펙트데이' 기업정보

 

'퍼펙트데이'는 세계 최초로 단백질 생성 유전자를 활용, 가공하여 단백질 생산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네슬레 등 다양한 식품 업체들에 아이스크림, 초콜릿, 크림 치즈 등 원료가 되는 우유 단백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퍼펙트데이'의 유단백질은 온실가스 배출량 97%, 물 사용량 99%, 에너지 사용량 60% 절감 등 친환경적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탄소발자국 국제표준규격 ISO 14067 기준)

 

설립자인 Isha Datar, Ryan Pandya, Perumal Gandhi는 "New Harvest Dairy Project"로 지원을 하였고, 

성공하여 스타트업 자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14년 4월 28일 설립할 때 사명은 'Muufri'이었는데, '퍼펙트데이'로 2016년에 바꿨습니다.

바뀐 이유는 젖소가 차분한 음악, 특히 가수 'Loud Reed'이 부른 'Perfect Day'를 들을 때,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다는 과학적 발견에 근거하여 퍼펙트데이로 바꿨습니다.

얼마나 열렬하게 몰입하고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위치해 있고,  해외법인은 인도에 1 개 있습니다.

 

'퍼펙트데이' 기업 미션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올바르게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이 아니라 과정을 바꿔야 합니다.
모두를 위해 더 공평하고 탄력적이며 다양한 음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다시 상상합니다.
더 나은 세상은 단지 가능성뿐만 아니라 불가피하다고 믿습니다.
낡은 방식을 버리고 무엇이든 우리가 될 수 있는 것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우리가 서로에게 의미하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경쟁할 때는 살아남지만, 협력할 때는 번창합니다.

 

대체 유단백질 생산 가능한 '퍼펙트데이'는 우유 기반 제품을 늘려가면서, 앞으로 확장 적용 될 기술이 많다고 보입니다.

'SK그룹'이 생각하는 ESG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과 기술, 그리고 향후 '퍼펙트데이' 뉴스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참고하면 도움 되는 글

 

기존 CES에 대한 내용과 CES2023 그리고 국내 참가하는 기업들 테마를 정리한 포스팅이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2022.12.31 - [경제/경제이야기] - CES 개요 및 CES2023 트렌드

CES 개요 및 CES2023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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