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은 동학개미, 미국 개인투자자들은 로빈후드
왜 루빈후드일까?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졌다.
우리나라는 동학 개미라고 불렸으며, 미국 개미들은 로빈후드라고 불렸다.
로빈후드라고 불린 이유는 압도적으로 많은 미국 개미들이 로빈후드라는 증권 어플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2020년 5월 기준으로 1,300만 개의 개미들 계좌가 있으며 1위라고 한다. (아마 지금은 더 많을 듯?)
빠르고, 직관적이고, 무엇보다도 거래 수수료가 없는 무료이기 때문이다.
30대 초중반의 밀레니얼 세대인 공동 창업자 블라디미르 테네브와 바이주 바트는 당초 헤지펀드와 은행을 상대로 고빈도 매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다 2011년 월가 점령 시위(Occupy the Wall Street)를 보고 사업방향을 바꾼다.
금융자본에 대한 일반인의 분노를 목격한 뒤 "모든 미국인들이 비용 부담 없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하자"라고 마음먹은 게 로빈후드의 시작이었다. 로빈후드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계좌 수를 불렸다. 기업가치는 83억 달러(10조 원)로 급등했고 두 창업자는 억만장자 자리에 올랐다.
미국 개미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1위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
로빈후드가 2021년 1월 28일 amc, gme 등 일부 종목의 매수 버튼을 막아버렸다.
물론 미국 주식은 상한제한도 하한제한도 없기 때문에 이슈가 있으면 위로 아래로 엄청 왔다 갔다 한다.
(대한민국은 1일 상한가, 하한가 제한 30%)
1월 27일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급등했던 amc, gme는 서학개미들의 관심도 많이 받았다.
매도 버튼만 누를 수 있는 amc, gme 주가는 폭포수처럼 흐를 수밖에 없다.
밤새 서학개미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반응
U can't sell houses u don't own
u can't sell cars u don't own
but
u "can" sell stock u don't own!?
this is bs - shorting is a scam
legal only for vestigial reasons.
그러면 로빈후드는 왜 매수 버튼을 막았을까?
로빈후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시장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변화를 단행할 것"이라며 "최근 변동성 관점에서 특정 주식의 거래는 포지션을 닫는 것만으로 제한한다"라고 밝혔다. (공식 반응)
로빈후드 공식 반응 말고 합리적 추론을 해보자.
언론 기사를 찾아보면 로빈후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를 무마하는 대가로 6천500만 달러 (약 711억 원)의 민사상 벌금을 내기로 합의를 했다. (2020년 12월)
로빈후드는 '수수료 공짜'를 내세우면서 어떤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지난 2018년까지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고객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SEC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고객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고객들의 주식거래 주문을 대형 증권거래회사들에 넘겨 주문을 처리하게 해주는 대가로 보상금을 받는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FOF)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객이 아닌 제3자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는 방식이다.
그러나 SEC는 이날 성명에서 "로빈후드는 고객들에게 '수수료 무료'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비정상적으로 높은 PFOF 가격 탓에 로빈후드 고객들의 주문은 다른 증권사보다 나쁜 가격에 처리됐다"라고 지적했다.
결론 : 로빈후드 주요 수입원은 대형 증권거래회사
그만 알아보자.
#로빈후드
#AMC
#GME
#블라디미르테네브
#바이주바트
#공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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