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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1.모로코(1025-1112)

시인끝페)모로코 마라케시 여행기,삼일간의 기록들

by 김토익 2014.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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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현재 스페인(마드리드)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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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05 여행기 입니다.





모로코 마라케시 메나라 가든(Morocco Marrakesh Menara gardens)


"킴 블로그 주소좀 알려 줘"


"왜?"


"확인할게 있어..^^"






2박 이미 했지만 호스텔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와이파이도 느리고..


친구들이 좋아서 남을까도 했지만 일단 옮기자 싶어서 옮김.


새로 옮긴 호스텔은 Amourd'auberge


참 마음에 들었던 점은 내가 체크인하고 돈 바로 내려고 했는데 말이지..


바쁘다고 나중에 내라고..


거절 당함..


 체크인 한뒤에 지아셩과 둘이 시내투어를 하기로 했다.


사이먼은 다른곳에 투어를 갔따.





"어딜 갈까?"


"외곽..? 우리 마라케시 외곽 안봤으니 가보자"





둘이 뭐 계획이라곤 찾아 볼 수 없다..


그냥 발 가는대로 감.








여기 로얄 극장..


건물 분위기가 묘했다.


피라미드도 있고.. 돔 형태도 있고 그리스 건축양식도 보이고


올 짬뽕 건물





"저거 백화점 이야?"


하고 서로 어리둥절하면서 가까이에서 봤더니만 마라케시 기차역이었다..


기차역을 와.. 정말 으리으리하게 지어두셨네요..











마라케시 외곽에 느낌은 메디나 자마 엘 마프 광장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깨끗하고 비싸보이고.. 그런느낌


부유층은 다 외곽에서 사나보다.



서점이 있길래 들어가봤다.


좀 컴컴한 반지하라서 반가움이 줄었지만


그래도 신기해서 책들을 둘러보았다.





정말 보고 놀란게


어렸을때 봤던 파워레인저를..


책으로 만났음.


모로코에서 말이지...ㅋㅋㅋㅋㅋ








지아셩은 가족한테 그리고 친구한테 편지 보낸다고해서 우체국에 들렸다.


싱가포르 사람들은 참 사기케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어 능통에 영어 능통..


지아셩은 중국어로 편지한장, 영어로 편지한장


썼었다.


참 효자.


난 편지 한번도 안썼는데 말이지 흐흐.







어?


저거 그 루브르 박물관 지붕아님?





이 거리는 또 유럽 같다는 느낌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다.


어느덧 여행도 4개월이 넘어간다.


가끔..


내가 해외에 그리고 티비나 책에서만 본 곳에 있다는것이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럴땐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내뱉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살짝 미소 짓는다.


'아 이게 꿈은 아니구나. 내가 정말 여기 있구나.'


하면서 말이지.








돌아다니다 보니까 어느덧 점심시간


식당에는 관광객하나도 없고 전부 로컬


"아 지아셩 여기다 여기 정말 로컬 식당이야^^"


로컬만 있는 식당에 가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더 좋다.


숨겨진 곳을 찾아낸 느낌이랄까


다행히 지아셩도 해산물 참 좋아해서 같이 해산물 먹기로 함.





입맛에 잘 맞아서 정신없이 먹었다.


"킴 너 몇살이야?"


약간 일종의 규칙(?) 같은건데 서로 나이를 잘 묻지 않는다..ㅋ


어느 정도 같이 다닌 시간이 지나야 묻던지 아니면 계속 안묻던지 한다.


글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더라.


지아셩은 생각보다 어려서 살짝 놀람..ㅋ





먹은김에 샌드위치까지 냠냠





먹고 돌아다니는데 심지어 꽃집도 보여..





저 모로코 할아버지가


"요코소 요코소 재패니스!"


해주심








모로코하면 사막, 북 아프리카 미지의 세계, 이슬람 국가 막 이런게 떠오르겠지만


장미꽃도 있음..





꽤 좋은 정원





공룡님도 계시고..





"야 지아셩. 이거 정말 하와이 느낌 같지 않아? 물론 난 하와이 가보진 않았어."


하면서 사진을 지아셩에게 보여주었다.














정원을 지나 이번엔 쭈욱 내려갔다.





클..클럽도 있네요?





요기가 백화점


사실 마라케시 철도역이 더 으리으리해 보여서 좀 놀라움이 덜 했다.





지아셩이 날 계속 찍는걸 알고 있었기에..


나도 쭈욱 찍고있었다. 후후..


내가 한수위란다.








어?


또 정원..?


가는곳마다 정원이가 이렇게 많아..


또르르 정원아..









그런데 왠지..


정원이 참 을씨년 스러웠다..


휑한느낌..






지도에 보니까 메나라가든이 있길래 거기로 가려고 방향을 바꾸었다.


이건 왜 부셔져있니..





한참 걷다가 근처에  도착.








어제 비가 얼마나 왔는지 사진을 이렇게 부분적으로 찍으면


그냥 강으로 보일정도..





강이야 강


가니까 입구쪽이 아니라고..


다시 또 돌아갔다.


그래도 둘이라서 화나거나 그러진 않았다.





심지어 입장료도 없어서 기분이 더 좋았음.





아 여기구나.





둘이 물 하나 사서 나눠마셨는데 서로 들겠다고 싸움..


내가 뺐었는데 지아셩이 밀어서 사진도 이렇게 나옴^^..





여기 건물 입장료는 10디람





그냥 이게 끝이다.


건물은 들어올 필요없음..


심지어 보고만 내려가라고 관리인께서 말하심..





너.. 용좀 쓰구나














내려서 보니까 훨씬 더 아름다웠다.








여기서 이걸 바라 보며 쉬었다 가기로했다.


어제 하루종일 걸었던 이유가 너가 어려서 이었구나..


"킴 아이스크림 사올게 너도 먹을거지?"


"그래그래"


했는데 아이스크림 안 판다고 막대사탕 두개 사옴..


20대 동양애들 둘이 벽에 걸터앉아서 막대 사탕 쭉쭉 빨고 있으니


모로코인들의 시선을 얼마나 한몸에 받아..


지아셩은 같은 유학하는 친구중에 한국 친구 J양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어를 알려달라고 했다.


지아셩은 한국어 배우고 나는 중국어 배우고 ㅋㅋ


"유 룩 뷰티풀 투데이 하우 투 세이 인 코리안?"


"너 J양 좋아해?"


"아니 그냥 깜짝 놀라게 해주려고"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 조금 당혹스럽다.


표현이 무궁무진하니까.. 되도록 쉬운걸 골라줘야해서..


그래서 고민하다가


"너 오 늘 이 뻐 보 여"


"너 이즈 유, 오늘 이즈 투데이 이뻐 이즈 뷰티풀 보여 이즈 룩 오케이?"






서로 깔깔 되면서 웃고


지나가는 귀여운 모로코아기들 보고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장아장 잘도 걸어








돌아가는길에 발이 무거워서 약간 힘들었음ㅋㅋ


지아셩과 돌아가는길에는 좀 무거운 이야기를 했다.


철학에 관한 이야기..


영어가 짧아서 더 깊은 이야기를 못해줬지만


장기간 여행 고민하는 지아셩에게 철학은 제 격일꺼 같아서..





마라케시 메디나로 무사히 돌아와서 사이먼을 만났다.


셋이 그래서 저녁먹으러 고고





오랜만에 정말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서 시켰는데


먹고 진짜 토 쏠렸다..


면 따로 삶고 소스 그냥 위에 부은느낌..와..


이와중에 사이먼은 "브로 아이 라이크 스파게티"


하면서 자신의 음식이랑 막 바꿔주려고 했다..


진짜 착하고 호의는 고마웠지만 나는 내 책임은 항상 꼭 내가 지고 싶어서


꾹꾹 참고 다 먹음.


먹다보니까 괜찮은거 같기도 하고..


응..





아이스크림 3가지 맛 15디람 냠냠


저녁먹을때 쭈욱 우리테이블에 와서 구걸하던 꼬마애가 있었는데


아이스크림 집까지 따라왔다..


옆에 스페인 부부가 아이스크림 시켰는데 그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찍어 먹는 것..


눈 반쯤 풀려서 하하하하호호호호호 웃던데


진짜 소름 끼쳤다..


가난이 저렇게 저 아이를 괴물로 만들었나 싶어서 말이지..





호스텔로 돌아와서 와이파이 비번좀 찍으려고 하는데


스테프님의 방해^.^





"킴 X림 알아?"


"네? 누군데요?"


"코리안. 되게 웃기고 똑똑해 삼성에서 근무한데."


"언제 왔는데요?"


"1년전에"


내가 1년전에 오신분을 어떻게 알아요.. 이 호스텔 뭔가 기대돼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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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지아셩은 7일에 런던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에사우이라에 당일치기로 떠났다.


나는 할게 없어서 호스텔에서 쭈욱 쉬고 있었다.





그러더중 호스텔에 사하라 사막 투어 마치고 돌아온 일본인 남자가 체크인해서 같이 밥 먹으러 나옴.


일본 여자랑 결혼한 모로코 남자 이야기를 해주었다.


모로코 남자가 세계여행 혼자 하는데 일본 여자가 일주일 마다 돈을 보낸다는 것..


정말..


정말....


이해 할 수 없었다..


모로코남자는 돈 펑펑쓰며 여행 다니고 일본여자는 여행자금 대주고.


뭐지?


싶었음





이거 이름이 기억안나네..


체리 맞..?




더 먹으려고 했는데 한번만 먹어서 아쉽다..


10디람






아장아장







생선 1조각에 2디람


하리라 5디람


난 하리라가 왜이렇게 맛있지?


근데 웃긴게.. 처음 먹은게 쉐프샤우엔 하리라인데


거기가 제일 맛있었음..와진짜..


더 먹을껄





마라케쉬 야시장에는 오렌지 가게들을 또 많이 만날 수 있다.





뭐 백퍼 오렌지 쥬스는 아닌거 같다..


그냥 시원한 맛에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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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


지아셩 떠나는 날..


나는 페북이 없다.


그래서 지메일을 카톡 보내듯이 지아셩한테 보내서 지아셩 떠나기전에 보기로 했다.





독일남자랑 아자하르(싱가폴) 까지 총 네명에서 하맘가자고


어? 나 메일 못받았는데..?






뭐 가자고 하니까 일단 감..


진심.. 목욕탕 진심 즐기는 편이 아님..








입장료 15디람


때 벗겨주는거 80디람


나 빼고 다 했다.


나는 터치 받는거 싫어해서..


하맘 내부는 팬티만 입은 체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그런데 하맘간다는 메일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했을까요^.^.....





깨끗해진 일행들


독일 친구는 아시아를 아주 좋아했다.


몸에 아시아 특히 일본에 관한 문신이 잔뜩 있음 ㅋㅋㅋㅋㅋ













짐 챙겨나온 지아셩


웨이(싱가폴)까지 합세해서 떠나기전에 같이 점심을 먹기로했다.





저기가 그 유명하다는 사하라 익스비션


나는 저기 말고 그냥 호스텔에서 신청했다.


비수기라 그런지 700디람 2박 3일 사하라 사막 투어


뭐 깍으면 더 깍아지겠지만 흥정없이 그냥 신청했다.


내 짐을 호스텔에 두고 갈 수 있으니까








웨이는 참 여러나라를 여행했는데 그 중에서 갑자기 한국 여행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살짝 긴장을 했다.


한국에서 좋았는지 나빴는지 알 수 없는 상태였으니까.


그런데 아주 다행히도 웨이는 좋은 사람들만 만나서 그런지 좋은 이야기를 쭈욱 들려주었다.


"야 한국 가면 먹을게 김치 밖에 없을꺼 같지? 먹을꺼 장난 아님. 맛있는 거 천국 그리고 나 한국어 못해서


살짝 걱정 됐는데 공항 내려서 인포메이션가니까 영어 엄청 잘함. 내 게스트하우스 주소를 한글로 직접 적어


주고 버스기사 아저씨한테 주소 보여주니까 나 신경 써주시고 동네 슈퍼마켓에서 어떤 어르신이


내 손 잡고 게스트하우스까지 끌고 가줌. 진심 한국 짱짱맨"


"삼겹살도 맛있고 치킨도 맛있고 블라블라 설악산 풍경 끝내줌"


쭈욱 듣다가 내가


"웨이 너가 한국인이야. 난 중국인이고"


지아셩은 자기가 떠난다며 일행들의 점심값을 모조리 샀다.


아시아는 참..


정이 있다랄까.





19번 30디람


공항감





"킴 너 1월에는 어딨어?"


"아마 남미. 너는?"


"나 뉴욕갈꺼 같아. 우리 같은 대륙에 있겠네^^"


참 외국애들이랑 이야기해보면 단순할때도 있고 작은거에도 기분좋게 받아드릴때도 많아서


저런건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언젠가..


또 보겠지


잘가 지아셩 고마웠어





마라케시 야시장


몇일째 있다보니 조금씩 감이 온다.


일단 마시는거 공짜라고 유혹함 -> 계산할쯤에 한개만 공짜였다고 하면서 바가지 쉬움


그리고 당연한거지만 샐러드나 빵에도 돈을 부과하려고 드니까 미리 체킹해야함.





그래도 로컬이 먹는 식당들이 있다.


그건 진짜배기 식당들이지


삐기질 심하고 바가지 심한 식당들은 정말 관광객들만 앉아있음..퓨


지아셩도 떠났고.. 나는 이제 대망의 모로코 사하라 사막투어가 남겨져 있다.


처음에는 안할까도 했지만.. 너무 할게 없어서 꼭 해야하는걸로 바뀐 사하라 사막투어


막상 하려니까 좀 기대도 된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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