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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1.모로코(1025-1112)

시인끝페)모로코 사하라 사막 투어 여행기 2

by 김토익 201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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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현재 스페인(마드리드)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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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09 여행기 입니다.





모로코 사하라 사막(Morocco Sahara Desert)


거짓말 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떴다.


내 눈으로 직접 낙타 그림자를 볼 줄 이야..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정말 07:30분에 출발하였다.





해 뜬다 뜬다





저거 보고 난..


알탕이 생각났다..


알탕 맛나겠다..





흰고래가 점프 하는 줄 앎..





길쭉길쭉한 벤자민은 모델 해도 되겠다.





알탕..알탕


갑자기 왜 알탕이 먹고싶지


아련아련해..











어김 없이 쭈욱 달린다.


다들 힘이 빠졌는데 스페인커플은 아직도 펄펄하다.





"또 내려서 사진 찍으세요"






절대 설정이 아니라서 순간 포착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얼른 꺼냄











그렇게 사진 열심히 찍다가 카펫 상점으로 가게 됨.


이것도 투어 상품의 일부라면서 ㅋㅋ








"웰컴투 여기 마을. 블라블라 여기 농작물은 블라블라"






마을에서 우리 일행들을 향해 꼬마애들이 따라 온다.


환하게 웃어주었다.


내가 일본인인줄 알고 "가라데 가라데!"


하면서 주먹 쥔 아이도 있고.


뭐 귀여웠는데 갑자기 눈빛이 바뀌면서 손을 딱 내민다.


"10 디람 10 디람"


하..


관광지 도시에서 만나는 어린애들은 그저 어린애들이 아니다.


괴물이다.


나도 표정이 싹 굳었다.


몇푼 주는거야 어렵지 않지만.. 내가 줘 버리면 이 아이들은 커서도 똑같아 질꺼다.


잭슨이랑 마리아나 & 필립도 여행을 많이해서 그런지 표정이 싹 굳고 어린애들 쳐다도 안봤다.





그런데 스페인애들이 홀랑홀랑 줬다.


그러니까 애들은 더 악착같이 스페인 커플만 노렸다.


씁쓸하다.. 이런건






아무튼 상점 도착





"시범 보여드림"








이쁘긴 해서 혹 하긴 했다..


엄마는 모로코가 카펫이 유명하다며?


사서 보내랄까봐


따로 카펫이야기를 한번도 안함 깔깔




















웃긴게..


"우리는 절대 비지니스 상점이 아니야."


말은 하는데 운송 걱정마 택배 다 붙여줄게 우리 인프라는 좋으며


현금 부족해도 걱정마. 우리집은 카드도 가능해.


택배 잘되고 카드 잘 되면 그게 비지니스 상점 아닌가요...?


^^..






다시 출발





다행히 차에 타자말자 비가 쏟아진다.








삽시간에 먹구름이 몰려왔다.


위대한 자연앞에 사람은 한 없이 무기력하다랄까..


일행들은 서서히 걱정이 앞선다.


진짜 일생에 한번 올까말까한 사하라사막인데 비가 오냥..






휴게소에서 밥은 먹어야하니까..


먹자 일단


쉬다가 어느순간 보니까 나 빼고 다 사라진 것..


가보니까 장난친다고 차를 조금씩 움직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때 당했을 법한 수법을 다 커서 당하니까 정말 등꼴이 오싹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님^^


아무튼 안 버려줘서 고맙다..





비가 더 온다..


그리고 오후 3시 30분 쯤 드디어 메르주가 호스텔 도착.








결국 비가 쏟아져.....





오후 4시 조금 그친 틈을 타 출발 준비를 했다.









글쎄 나는 카이로에서 탄 낙타가 되게 크고 무서웠는데..


모로코 낙타..


이집트 낙타보다 작은 것 같다.


그래서 별로 무섭지 않았음..


앞에 잭슨이 타자말자


"킴 서로 찍어주자"


"그래"





스페인 가이들










날씨가 이렇게 안 좋아도 낙타를 타니까 다들 어린애들 마냥


웃음이 자꾸 터졌다.


꺄르르


푸하하









잘 부탁해 낙타야.





근데 자꾸 뒤에 낙타가 호시탐탐 날 노림..


부들부들..













외로운 베르베르족





근데 너 화보 같아. 잘 나와.






하자말자 웅크림..







낙타는 이렇게 타야 편함..


꼴에 2번째 타본다고 자세 바꾸기에 정신이 없다..





여전히 날씨는 안 좋고 비는 내리지만


다 신의 뜻이거늘..


인샬라


















은근 이 사진..


탐나 





어 그런데.. 갑자기 해가 뜨려고 하는게 아님?












나를 잡아먹으려는 낙타 주인은 미키


미키도 열심히 찍어서 사진 주기로 했다.


낙타를 타면 사실상 셀카는 불가능 하므로


앞 뒤로 찍어서 사진을 나눠야한다.ㅋㅋ







결국.. 해가 떴다..


대박 좋다좋다 하다가 언뜻 모래를 봤는데


그림자가 희미하게 생김





아이 처럼 좋아하면서 일행들한테


"모래 봐 모래"











"킴 나 찍어 찍어"


하는 표정 으로 잭슨이 날 바라보면..


나는 얼른 찍고











아버지 어머니 제가 해냈어요^_^


낙타 그림자라니?


하늘은 역시 나의 편




매혹적인 사하라 사막의 모래 색깔


낙타 그림자는 자꾸 셔터를 누르게 강요하였다.























일몰전 강렬했던 태양





그런데 그때 차 한대가 떡 하니 전력질주로 달려 감 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사하라 익스비젼 에이전트 저기 아자하르가 타서 캠프에서 만났다.)























내가 오늘 뽑은 베스트 샷..


나도 찍고 놀랬다.


사실 잭슨이 사진을 많이 가르쳐줌.


인물을 왼쪽 끝이나 오른쪽 끝에 넣어야 더 멋있다며 ㅋㅋ





비 그치고 태양이 떠서 그런지 저기 무지개도 보였다.





낙타 위라 다 흔들린건 안자랑



























사하라 사막 간지남






나를 호시탐탐 노리던 미키의 낙타는





결국 나에게 뽀뽀했다..


하....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아니면 해가 없어서 그런지


급격히 추워지고 있었다.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되었다.





저녁 6시에 도착





방도 약간 복불복?


어떤 방은 메트릭스도 없고 그럼..


나는 다행히 운이 좋았네





저녁은 치킨따진, 밥


냠냠


저녁 먹을때 만난 아자하르에게


"아까 차 어땠어?"


물으니


"롤러코스터 같아서 짱짱맨"





솔직히 군복무 시절 혹한기에서 본 별이 최고인줄 알았다.


사막 하늘도 비슷하겠거니 했지만..


사뭇 달라서 놀람..


카메라에 담으려고 애를 썼지만.. 안 담김..흑흑





한참 애쓰고 있으니까 잭슨이 나와서 카메라에 대해서 이리저리 알려줬다.


"킴 이게 셔터 조절하고 블라블라"





그리고 다시 시도 했는데 오..?





좀 더 별들을 담을 수 있었다.






내 침 김에 달님도.


화성에서 우주 바라본 느낌이랄까.


묘했다.


달 마저도 사막에서 보니까 묘해.







잭슨과 둘이 삘 받아서 밖에 사진찍으러 나갔다.





사진 잘 찍고 있는데 잭슨이


"킴 후레쉬 키고 바닥에 봐봐"


해서 키니까 다 낙타 똥 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겠다고 무릎꿇고 앉아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지뢰밭 입니다.. 하하


그래서 다시 다른곳을 찾아서 찍고 있는데


아까 가이드하던 베르베르족이 오더니


"너네 뭐해?"


"우리 사진 찍음"


"그만 찍어"


하더니 멀쩡한 낙타 화나게 만들고 도망갔다.


정말 오랜만에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낙타는 소리 지르고 일어나면서 나랑 잭슨을 보고 있었거든..


잭슨과 조슴스레 뒷 걸음칠 치다가 냅다 뛰었다.


ㅋㅋㅋㅋㅋ 저 놈을 갈굴 수도 없고





누가 물었다.


"화장실은 어디임?"


손을 펼치며


"너가 있는 곳이 화장실"


웅..


그리고 이내 시작한 캠프파이어(10디람씩)












그냥.. 불.. 따뜻 끝..


한 5분 앉아있다가 자러 갔다.


내일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해서..


침낭도 챙겨왔고 담요도 두장이라 그렇게 춥지 않게 잘 수 있었다.


혹한기 생각하면 천국이지..


정말 군 복무 생활은 여행에 큰 도움이 된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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