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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1.모로코(1025-1112)

시인끝페)모로코 에사우이라 여행기,항구 도시의 매력

by 김토익 201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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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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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현재 모로코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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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01 여행기 입니다.






모로코 에사우이라(Morroca Essaouira)


"푸른 바다 오랜만이다. 유럽은 다 똥물이더만. 아마 터키 안탈리아, 보드룸 이후 처음인거 같아."







어제밤 만났던 K군은 오늘 사피로 떠난다고 했다.


뭐 난 할일도 없고, K군 배웅을 하러 오전 10시경에 호스텔을 나섰다.





이렇게 로컬 버스터미널이 떡 있는데


앞에 호객꾼들이 하도 블라블라해서 그냥 장난 겸 한장 사기로 했음.


버스 시간은 11시 30분






K군은 아침을 안먹어서 간단하게 먹었다.






앞에 모자 안쓴 아저씨를 통해서 버스표를 삼.


난 모로코에서 로컬을 한번도 안타봐서 잘 모르는데


K군 말로는 로컬버스를 타면 휴게소 내릴때마다 아랫칸에 짐 검사 해야한다고..


짐 분실 당한 외국인 여행자 이야기를 해줬다.


CTM 버스만 탔던 나는 상상도 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수긍이 갔다.


여긴 모로코니까 그렇지 뭐..


11시 30분이 넘었는데도 버스가 안와.


"비커즈 히얼 이즈 모로코"


아 수긍이 가요.


이 아저씨 아주 끊임없이 먹어댔는데


내가 막 웃으니까


자기는 아주 힘이 좋아서 아내와 매일매일 성생활(?)을 하신다고


K군이 거짓말 하지말라고 하니까


매일은 아니지만 자주.. 하신다고


네..


그..그래요






삼성 간판도 봤는데


모로코에 기아도 있네요..



ㅋㅋㅋㅋㅋ





버스가 30분 넘어서 왔지만


갈랑 말랑 갈랑 말랑


해도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군은


"나갈게"


하고 내려서 나랑 다시 수다하고



"나갈게"


하고 내려서 나랑 다시 수다하고


그런식으로 2시간 후에야 겨우 출발 했다.


아 저기 삐끼 아저씨가 표값이랑 자기가 해줬다고 10디람 더 드셨는데


결국 CTM버스 가격이랑 똑같아졌다.


난 그거 보고 다짐했다.


마지막 도시 마라케쉬갈때도 CTM 타기로


그래서 CTM버스표를 미리 끊어두었다.





K군이 떠나고 에사우이라 날씨는 흐렸는데 비가 조금씩 내렸다.


걷다가 비 맞으면 서러울꺼 같아서 로컬 카페에 들어갔다.





마침 뉴캐슬이랑 리버풀 경기를 하고 있었음.


작년에 수아레즈 있을때 한참 물오른 리그 경기.


평소에 안보다가 제라드 리그 우승을 보고 싶어서 챙겨봤는데


수아레즈 없고 스터리지도 없고.. 발로텔리 성질 많이죽이고 수비 가담도 하며 애쓰지만


공격수는 골로 말한다고 했나..


그나마 스털링, 쿠티뉴, 제라드, 보리니 정도 애쓴다..





10디람에의 행복


작은 물, 민트차 그리고 공장용 설탕을 준다.


진심 저 설탕 다 먹으면 일찍 죽을까봐서


잘 안넣어 먹는데 경기보다가 속터져서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설탕을 다 때려박았다.





모로코의 날씨를 이제는 이해가 됐다.


비가 정말 안 오는 동네


엄청 내릴 액션을 취하더니 결국 비가 안오고 다시 맑아졌다.


모로코에서 구걸하는 로컬들은 가끔 날 당혹하게 만든다.


그들의 당당한 모습, 그리고 서슴없는 내 신체의 터치


가끔 짠하다는 마음도 든다.


하지만 한푼도 줄 수 없다.


나랏님도 구제못하는 가난을 한낱 백팩커가 어찌 구제하리.


특히나 어린애들한테는 절대로 절대로 줄 수 없다.


어린애들의 모습에 간혹 흔들린다만 내가 줘버리면 그 아이는 커서도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내가 순간의 동정심으로 건넨 동전 몇 푼이 그 아이의 미래를 망친다고 생각하면


오바스럽기도 하지만 소름끼치기도 한다.











민트향이 정말 좋다.








시작을 모로코 페즈의 헬 같은 메디나로 배워서 그런 탓 일까?


다른 도시의 메디나들은 참 평범해..








모로코 아르간오일이 그렇게 유명하다며..?


좀 사갈까





그렇게 골목골목 메디나를 지나서





바다가 보이며 항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쭈욱 늘어선 음식점들이 있는데 가격만 체크했다.


다행히 고정가격이여서 마음이 놓였다.


항구 돌아보고 먹어야지라는 마음에 먼저 항구안으로 감.








절대 아저씨께 포즈 취해달라고 요청한 사진이 아님..


그냥 지나가다가 정말 이 포즈로 계셔서 찍었음.











저거 갈매기 맞나..?


아무튼 처음에는 와 새 많다 하는데


들어갈수록 새들의 저공비행이 살짝 겁난다..


내 머리위에서 공격 할까봐..





소금 후추로 간해서 통째로 구워먹고 싶어..





늠름한 대장





진심 사진이니까 이정도지..


실제는 위협적이야


무서워









바람이 끝내주게 불어서


추웠다.


역시 낭만이 부족한 내 여행





그래도 바다는 좋다.


잠깐 부산에 왔다는 착각이 들정도라


더 좋았다.


저 멀리는 대마도고 여긴 부산이야.


그저 내 바람이겠지만..헤헤











쭈욱 바다 따라 걸어가다가 모로코 여성 둘이랑 마주쳤는데


"쌀러무알라이쿰웰컴투마이컨트리"


정말 띄워쓰기 하나 없이, 그러니까 쉬지않고 반갑습니다제이름은김토익입니다.


하듯이 ㅋㅋㅋㅋㅋ 나에게 쏟아내고 아주 시크하게 휙 지나감..


잠깐 어리벙벙하다가 나도 질수없어서


"슈크란땡큐메르시그라체진쿠엣떼쉬끼에디림쎄쎄감사"


생각나는대로 블라블라 큰 소리 말해줬다.


ㅋㅋㅋㅋㅋ








물고기물고기..





심지어 상어도 잡혀옴..





파란색으로 칠하는 것을 보고 잠깐 쉐프샤우엔이 떠 올랐다.












한번 쭉 돌아보다가 잡는 삐끼에 못 이기는척 자리를 잡았다.





이것저것 주문하고 잠깐 아쉬운 마음에 다시 바다를 바라 봄.






"엄마 보고 있나 이거 70디람(8400원)"


이 좋은 풍경 싼 가격에 혼자 먹기 외롭고 쓸쓸할줄 알았는데


그건 개풀같은 소리


음식 나오자말자 정신없이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쉬워서 새우 30디람 더 시켰는데


아오 새우 주문은 망함..


나도 완전 새우 좋아하지만 모로코 새우는 그냥 건새우용 그 느낌임..


동남아 막 블랙타이거새우 이런게 짱짱맨인데..


그립다..








혼자 후식도 잘 챙겨먹고








여섯시전에 해가 져버린다.


밤에는 추우니까 일찍일찍 귀가.





호스텔 사장님이 정말 탈 아랍인임..


아주 자유분방하시다고 해야하나..


호 : 킴. 너 대마함?


킴 : 아뇨.. 한국은 불법이에요.


호 : 모로코도 불법인데 하잖아.


킴 : 아니 제 생각엔 한국 중국 일본은 대마 짱짱 강하게 불법으로 미는거 같아요.


호 : 그럼 킴 대마 장사하자.


킴 : 저는 한국법 사랑합니다.사장님이랑 나랑 철컹철컹 당해요 ㅋㅋㅋㅋㅋ


내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참 자유로우심 ㅋㅋㅋㅋㅋ


날씨가 너무 변덕스러웠나 컨디션도 안좋아서 일찍 잠에 들었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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