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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3.터키(0826-0917)

시인끝페)터키 괴레메(카파도키아) 레드투어!

by 김토익 201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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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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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20140905)에 저장된 글 입니다.

 

터키 괴레메(카파도키아) 레드투어 하는 날.

 

글쎄 괴레메쪽 숙소 이야기가 많아서 투어를 일단 신청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묵는 shoestring hotel은 내가 투어를 신청를 신청하든 안하는 신경 안쓰는 눈치

 

크게 보면 그린투어, 레드투어, 벌룬투어, 로즈투어? 정도 있는거 같았다.

 

그린투어는 제끼고, 벌룬투어는 이미 이집트에서 하고 왔고

 

그래서 레드투어를 했다.

 

 

 

 

 

 

아침은 터키식 뷔페

 

그냥 먹는둥 마는둥

 

알고보니 어젯밤 아랫침대에서 잤던사람이 한국여성 B양

 

블라블라 이야기 나눴다.

 

그리고 나는 아침 9시 30분에 레드투어를 떠났다.

 

 

 

 

 

 

이동 차량에 뉴질랜드 케티, 말레이시아 가족(아빠,엄마,딸), 터키여성 둘, 프랑스 할아버지 둘

 

나까지 이렇게 9명이 투어를 같이 하게 되었다.

 

먼저 간곳

 

우리 투어느 우선 설명 듣고 자유시간 받는 그런

 

괴레메라는 뜻이 보이지 않는 도시 그런 뜻이라고 블라블라

 

영어로 한번 해주시고 터키어로 한번해주셨는데

 

생각보다 이해는 잘 되었다. 물론 그 순간만 된게 문제지..허허

 

진짜 나는 투어가 안맞나보다.

 

유딩도 아니고 자유시간이라니.. 하

 

15분 준다길래 빠르게 정상으로 올라가서 내려다 보았다.

 

유딩 소풍

 

 

 

 

 

 

그다음 10:20분쯤에 괴레메 박물관

 

 

 

 

 

 

내부 촬영은 금지라 못했다.

 

근데 참

 

한국분들 많았다. 엄청나게 많았다.

 

 

 

 

 

 

다들 들어가서 동굴 쭉 보고 나오고.

 

 

 

 

 

 

 

 

 

 

 

 

 

부엌으로 추정되는 동굴안에서 요리를 해서 동굴벽이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참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대단하다는 말밖에

 

 

 

 

 

 

 

 

위에 교회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하는데

 

별로 안땡겨서 가지 않았다.

 

여행 권태기가 온건가

 

별로 감흥도 없고.. 자유시간 주는 투어는 더 싫었고

 

 

 

 

 

 

투어 끝나고 케티가 계단따라 내려가길래 무슨 더 남았나 싶었는데

 

무료 화장실 이었다.

 

굿

 

 

 

 

 

 

천천히 관람하니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아래로 내려오면 토카피 교회가 있다.

 

벽화가 정말 아름다웠다.

 

아 물론 관람은 2분 정도 걸린다.

 

괴레메 박물관 벽화는 붉은색이 인상적인데 토카피 교회는 파란색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또 이동..

 

 

 

 

 

여긴 자유시간 30분 인가..

 

하 유딩아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투어패키지라고 상점으로 이동한다 ㅋㅋㅋㅋㅋ

 

애플티를 주길래 이것도 공짜가 아닌가 의심부터했다.(나는 인도랑 이집트를 거쳤기 때문에)

 

"프리?"

 

"예스 예스"

 

터키 상점은 마시는 것은 공짜로 주네

 

 

 

 

 

그리고 터키여자가 자원해서 항아리 만들기에 도전하는데

 

생각보다 잘해서 나머지 일행들이 박수를 해줬다.

 

 

 

 

 

 

다음 프랑스 아저씨가 도전하듯이 앉더니만

 

직원이 처음 연습으로 만들어준 그릇을 들어 자기가 완성 했다는 포즈를 취했다.

 

서로 말은 안통하지만 빅웃음이 퍼짐ㅋㅋㅋㅋㅋ

 

 

 

 

 

 

화려한 그릇들은 엄마를 위해 열심히 찍었다 흐흐

 

 

 

 

 

 

 

 

 

 

여기에 술 담궈서 마시면 참 맛나겠다.

 

 

 

 

 

 

처음에 비쥬얼이 신발깔창이라서 이게 왜 있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밥주걱 ㅋㅋㅋㅋㅋ

 

밥죽ㄱ 마저 사치스럽다.

 

저걸로 떠먹으면 금밥인가

 

 

 

 

 

 

그리고 오후2시쯤 되서야 이제 식당으로 이동했다. Han restaurant

 

패키지에 식사도 포함이라니 좋았다. 물론 마시는것은 불포함.

 

투어를 하는 모든 다른 패키지분들이 일로 오는걸로 보니 돈은 단단히 벌꺼 같다.

 

근데 그 많던 한국분들은 보이지 않았다..

 

왜일까?

 

아무튼 여행은 감흥도 없고 음식이나 밀어넣자는 생각에 3접시 정도 우걱우걱 먹었다.

 

먹고 나왔는데 말레이시아 할아버지가 티를 사서 드시는거

 

그래서 내가

 

"하우마취?"

 

"파이브 리라"

 

와 이런 종이컵에 인스턴트를 타주는데 5리라나 받아먹다니

 

"와 익스텐시브! 쏘리"

 

내가 참 짠돌이(?)로 보였는지 말레이시아 할아버지가 너가 원하면 사주시겠다고 ㅋㅋㅋㅋㅋ

 

날 왜이렇게 좋게 보시나요..

 

 

 

 

 

그리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이름따위 다 기억나지 않는다.

 

여기는 내리자말자 터키인이 사진을 찍던데 뻔한 수법이다.

 

나는 포토를 거절했다.

 

"노" 하면서 얼굴을 팍 가렸다.

 

저러고 돈 받아먹겠지 하고 슝 지나가고 다른 일행들은 거절 할 틈없이 다들 찍혔다.

 

 

 

 

 

 

여기서 장난 많이 치던데.. 사고가 안나면 이상할듯..

 

나는 그냥 지나치고 높은 언덕으로 향했다.

 

 

 

 

 

 

뭐든 언덕이 뷰가 최고다.

 

유딩은 자유시간을 엄수해야한다..

 

또 다다다 내려옴..

 

그 사진 찍은 터키인이 보이는데 왜 돈을 요구 안하지? 저 사진으로 나쁜짓 하려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왠 접시를 가져오는데 일행들 사진이 접시에 박혀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독하다 독해..

 

"텐 리라"

 

"데얼 이즈 노 프리 인 더 월드"

 

그래 이 세상에 공짜는 없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이었는데 정말 여행하면서 더 뼈저리게 느낀다.

 

돈도 머리만 조금쓰면 쉽게쉽게 버는거 같다.ㅋㅋㅋㅋㅋ

 

사진 달랑 한장 접시에 박고 10리라씩 받으니까

 

 

 

 

 

오후 3시쯤 무슨 상상하는데로 보인다는 이미지 밸리인가? 여기왔다.

 

이미 일행들은 지치고 나도 지치고 감흥도 없고

 

의미없는 셔터만.

 

 

 

 

 

 

 

 

 

 

오후 4시 레드투어 끝.

 

물론 다른분들은 아주 좋을꺼 같다.

 

근데 나는 인도에서 타지마할, 이집트에서 아부심벨, 대신전들, 대충 널부러져있는 수많은 문화재들,

 

피라미드를 보고 와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여행 권태기인지 감흥이 없었다..

 

정말 짜여진 일정속에 고통만 받을 뿐..

 

다만 일행들과 다녀서 좋았다.

 

말레이시아 할아버지가 내려오실때 위험해서 잡아드린다니까

 

"아임 오케이. 헤이 왓 마이 에이지?"

 

갑자기 군대가 생각났다.

 

뜬금없이 몇살같이 생겼냐고 묻던 선임들.

 

난 그 2초동안 수많은 생각을 했다. 몇살로 말해야 좋아하실까 하..

 

"47..?"

 

"헤이 굿 코리아맨. 아이 캔 바이 포 유 아이스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는 65세..

 

나는 엄청 놀란척했다.

 

"와우 아 유 키딩 미?"

 

물론 사주시다는 아이스크림은 꿋꿋히 거절했다.

 

공짜없는 세상에 제가 어떻게 받아먹겠어요..흐규

 

 

 

 

 

 

투어가 끝나고 또다른 상점으로 갔다. 여기는 선택사항

 

피곤하면 가는거고 강제까지는 아니였다. 그렇게 나쁜 여행사는 아니구나 생각했다.

 

카펫 만드는 상점

 

 

 

 

 

 

 

 

 

 

정말 수작업이 엄청나서 넋놓고 보았다.

 

나는 상상도 못할 손놀림이랄까.

 

여기 상점에는 9000개의 카펫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어느방으로 들어가더만 카펫을 부담스러울 정도로 펼친다.

 

진짜 재질도 좋고 수작업도 뛰어나서 계속 보게 되었다.

 

"드링크?"

 

묻길래 이런 상점이 무슨 드링크 돈은 안받겠지 싶어서 나는 "코크"를 시켰다.ㅋㅋㅋㅋㅋ

 

와 근데.. 카펫 가격에 내 귀를 의심했다.

 

"식스 싸우젼 유에스 달러"

 

네..?

 

저거 한개가 6000달러라고요..?

 

터키가 대한민국보다 잘 살아요..?

 

엄청나게 상상도 못할 가격이었다.

 

근데 말레이시아 할아버지랑 파리 할아버지는 배틀을 하듯이 표정 변화없이 몇개 더 보여달라고 했다.

 

저분들 내가 상상도 못할 부자분들인가 보다 생각을 했다.ㅋㅋㅋㅋㅋ

 

 

 

 

 

 

저게 3000달러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0달러면 풍족하게 유럽 한달 도는데 말이야..

 

드디어 상점을 빠져나오는데 말레이시아 할아버지가

 

"식스 싸우젼 유에스 달러? 오 마이갓 아 캔 고 어메리카!"

 

파리 할아버지도 막 웃으시고 ㅋㅋㅋㅋㅋ

 

이분들 다 포커페이스였구나 ㅋㅋㅋㅋㅋ

 

신나게 폭풍 뒷담화를 했다.

 

진짜 놀라웠다..6000달러?

 

 

 

 

 

친절하게 잘 해주신 가이드님

 

가이드님은 정말 나이스했어요 투어가 저한테 감흥은 없었지만요 ㅠ_ㅠ

 

 

 

 

 

 

그리고 한국여자분이 떠난다길래 세이굿바이 해 줄겸 같이 오토갈로 향했다.

 

그러다가 이분이 오늘 그린투어에서 만난 K형님이랑 나랑 어쩌다가 같이 밥도 먹고 오랜만에 맥주도 마셨다.

 

이런저런 마음을 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기뻤다.

 

풍경보다 사람이 더 좋은게 여행일까..?

 

벌써 50일 다 되가는 여행. 아직 나는 모르겠다.

 

나는 성장중인가? 아직 나는 모르겠다.

 

페루까지 갈 수 있을까? 아직 나는 모르겠다.

 

레드투어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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