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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2.이집트(0810-0826)

시인끝페)이집트 나일강 크루즈 투어 여행기 (하)

by 김토익 201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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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현재 이집트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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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에푸 신전 투어가 있어서 일찍 일어났다.(2014년 8월 17일)


근데 중국부부랑 마야는 날 뭘로 믿고 인터폰으로 깨워달라는거지..?


나도 게을러요..


그래도 한국 이미지(?)를 위해서 5시30분에 일어나서 준비 다 하고 일행들한테 6시에 전화를 돌려서 다 깨웠다.


그리고 6시 20분에 크루즈 로비에서 만나서 나갔다.


당연 우리 일행이 제일 빨라ㅋㅋㅋㅋㅋ

 

 

 

 

 

마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80파운드를 부른다.. 허


아저씨랑 나는 멀뚱멀뚱 서서 딴청 피우고 흥정은 마야랑 중국 아줌마 몫.


에푸신전까지 가고 우리를 기다렸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4명 총 40파운드.

 

굿 프라이스

 

 

 

 

 

그렇게 새벽 공기를 마시며 에푸신전앞에 갔는데 티켓오피스는 아침 7시부터 연다..

 


2014년 8월 기준 에푸 신전 입장료 외국인 60 파운드 학생 30 파운드


(이집트는 어디든 국제학생증, 국제교사증이 되게 유용 사설 여행사에서 구할 수 있으니 꼭 필참)

 

 

 

 

 

다행히 티켓오피스는 이집트 시간을 준수하지 않아서 6시50분쯤에 티켓을 사서 들어갔다.

 

 

 

 

 

크고 아름다운 신전..


근데 쭉 둘러보니까 우리 일행만 패키지를 안사고 딱 크루즈만 산거 같다.


다른 일행들은 가이드들이 다 따라 다니면서 중국어며 영어며 스페인어며 블라블라 설명해준다.

 

진짜 인도에서 신기했던건 인도사람이 일본어 잘할때..?

 

여기서는 이집트인이 중국어 잘할때..


뭐 알고 보면 더 좋겠지만 그냥 봐도 좋다.


이해 안되면 은근슬쩍 가이드 설명 주워듣고ㅋ

 

 

 

 

 

아마 신전을 지키는 수호신 정도.?

 

 

 

 

 

거대한 신전 한 구석

 

 

 

 

 

 

 

 

 

 

 

 

 

 

 

 

 

 

 

 

 

 

 

 

 

그렇게 한시간정도 쭉 둘러보고 나왔는데 관광객들 기다리는 마차들도 진풍경이다.


근데 이렇게 멋진 신전을 짓고 어째서 오늘날 이집션들이 "원달라 원달라"


하게 된걸까?

 

이집트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씩은 다 생각 해보겠지?

 

 

 

 

 

다시 크루즈를 탑승하고 바로 아침을 먹으러갔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이렇게 화려한 뷔페도 한 세번 먹으니까 살짝 질리는 느낌


그리고 내가 먹을 수 있는게 참 한정적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엄청 달달한 디저트는 당연 싫고. 먹어봐야 고기나 치킨이고..


그래도 아침은 좋았던게 쥬스랑 간단한 차 정도는 공짜니까 그건 좋았다.

 

근데 삶은달걀을 깨서 중국아줌마는 노른자만 먹고 마야는 흰자만 먹는다.

 

어쩜 이렇게 죽이 잘 맞는듯.

 

"천생연분이야!"

 

말해주고 싶었지만 영어로 표현이 안되네.. 한국어 만세

 

 

 

 

 

다시 나일강을 따라 출발한 크루즈


하지만 꼭두새벽부터 일어났기 때문에 각자 방에서 쉬기로 했다.

 

나일강을 바라보며 에어컨도 빵빵하니까

 

스르륵 잠이 들었다.

 

잠 깨서 로비가 나가봤더니 진풍경이 일어나고 있었다.

 

 

 

 

응..?

 

배가 정박한 사이에

 

이집트 상인들이 밧줄을 크루즈에 묶어서 따라오고 있었어

 

파워 무임승차

 

우리나라 같으면 난리 날텐데

 

뭐 묵인한듯 싶다.

 

막 흥정끝나고 물건이야 던지면 되는데 돈은 못주니까

 

크루즈 선원한테 문좀 열어달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근데 열어줄리가 있나.. 위험한데

 

 

 

 

 

 

 

 

그러더니 중국꼬마애가 문 밑에 지폐를 쑥 밀어 넣는다.

 

나의 여행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직 모르겠지만

 

중국은 역시 대단해

 

뭘 하든 대단해

 

그렇게 보고 있는데 금방 룩소르에 도착 하였다.

 

 

 

 

 

 

또 같은 점심ㅋㅋㅋㅋㅋ

 

뷔페가 지겨워 질 줄이야..

 

오후에는 카르낙신전이랑 룩소르신전 투어시간이 있었다.

 

나머지 일행들은 역시 풀 패키지라 미리 기다리고 있는 픽업차량들이 슝슝 다 모셔가고

 

우리 넷만 홀랑 남았다.

 

또 사설택시로 흥정 하는데

 

갔다가 오는데 200파운드를 부른다.

 

200에 탈리가 있나..

 

중국아줌마랑 마야가 흥정하는데 마야는 나무에 열매 주워먹으면서

 

"노 모르 원헌드레드 트웬티"

 

딴청피우기도 짱..

 

가만 보다가 내가 한마디 했다.

 

"유 노우 뎃 위 아 라스트 커스터머 오케이? 디 아덜 피플 올레디 웬트 아웃~"

120에 안간다니까 결국

 

카르낙까지 편도로 50파운드에 가기로했다.

 

택시 타고 쭉 가는데 아저씨가 제안을 한다.


카르낙 신전, 룩소르 신전 들렸다가 크루즈로 다시 돌아가는데 120파운드


4명에 프라이빗 택시 120파운드면 싸게 잘 탄거 같다.


어느순간에 그냥 묻어가는 여행이 되버렸다.

자동 디스카운트

 

 

 

 

 

그렇게 먼저 도착한 카르낙신전

 

 

 

 

 

 

그렇게 도착한 카르낙신전의 입장료는 외국인 80파운드 외국인 학생 40파운드(2014년 8월기준)

 

마야가 또 잔머리를 굴린다.

 

나보고 티켓살때 카드를 거꾸로 내서 내보라고 ㅋ

 

관리인이 체크하나 안하나 체크하고 자기도 학생할인 받겠다고..

 

관리인이 체크안하길래 내꺼 학생증을 냉큼 들고

 

"원 스튜던트 티켓 프리즈. 와우 유아베리 핸섬 원 포토?"


이러면서 막 사진을 찍는다고 하질 않나..


진짜 넌 최고


결국 그녀는 반값에 카르낙신전 입장료를 얻었다.(따라하지마세요 다른곳은 엄격하게 검사했어요..)

 

 

 

 

 

카르낙 신전

 

 

 

 

 

 

야경도 끝내준다는데 갈 용기가 없다.

 

 

 

 

 

중국아줌마가 뭔가 아쉬운 눈치라서 슬쩍 물어보니까


"뎃 템플 이즈 뷰티풀 벗 아이 돈 노 스토리"

 

그래 뭘 알아야 관광을 하든 사진을 찍지..

 

그래서 우리한테 달라붙는 가이드에게 흥정을 했다.


사람 당 30파운드씩을 부르는것을 깍고 깍아서 10파운드에.. 거기다가 아저씨는 영어 안되니까 열외하고

 

세명 30파운드에 가이드를 얻었다.ㅋ

 

 

 

 

 

확실히 들으면서 보니까 더 잘 이해되는 느낌

 

다만 딱 그 순간이다.

 

다시 기억이 나질 않네^^

 

 

 

 

 

 

 

 

 

특이했던점은 이런 칼라풀도 있었다.

 

수천년전에 짓고 자연의 풍파도 많았는데

 

아직 색이 선명하게 있다는게 참 놀라웠따.

 

 

 

 

 

 

 

 

 

 

왕에 업적을 적어 둔 오벨리스크도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렇게 쭉 돌고 이거 이름이 잘 기억안나는데 소원을 속으로 빌면서 7바퀴 돌면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아저씨랑 같이 돌면서 중국어로 숫자세기를 배워보기로했다.

 

한바퀴 돌때 내가 손가락으로 1 하면 아저씨

 

"이"

 

2하면

 

"얼"

 

"싼"

 

"쓰"

 

"우"

 

"리우"

 

"치"

 

"빠", "지우" "스으"

 

그렇게 7바퀴 돌면서 아저씨한테 숫자로 10까지 배웠다.

 

내가 중국어좀 했으면 진짜 더 재밌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 끝났는데 4명이니까 40파운드 달라고..

 

40파운드 줄리가 있나..

 

가이드아저씨 상대를 잘못골랐어요 흑흑.

.

"헤이 마이 파더 캔 스픽 잉글리쉬. 유 룩 엣 힘 유 돈 노 에브리띵"

 

아저씨는 내 아빠도 되고 아줌마는 내 엄마도 되고 마야는 내 누나도 되기도 하며

 

같이 카이로에서 공부하는 친구도 되기도하며

 

나는 베트남 사람도 되기도 한다.

 

인도 이집트를 지나니까 거짓말만 더 늘어난다..

 

 

 

 

 

 

포스 넘치는 중국 일행들

 

 

 

 

 

 

이렇게 관광지랑 붙어있는 슈퍼들은 마시는것도 다 비싸다.

 

절대 먼저 "하우마취?" 묻지 말것..

 

일반 슈퍼에서 탄산음료수 작은거 3파운드 하는거 이런곳에서 하우마취하면 당연히 "텐 파운드" 해버린다.

 

그냥 삼파운드 내던가 포파운드 정도 내밀면서 사면 된다.

 

아니면 "아유 키딩 미? 아이 노우 리얼 프라이스"

 

하면서 싸워야지

 

 

 

 

 

 

크루즈에서 마지막 저녁

 

있는대로 없는대로 쑤셔넣었다.

 

꾸역꾸역

 

 

 

 

 

 

저녁에는 밸린대스가 있다고 해서 보았는데

 

글쎄 피곤해서 그런지 그닥 감흥이 없었다.

 

 

 

 

 

잠깐 보다가 위에 올라가서 룩소르의 밤하늘을 감상하였다.

 

지드래곤의 R.O.D와 함께

 

(노래좀 더 받아올껄 더 받아올껄 더 받아올껄 한국어 다 까먹겠네)

 

내일(2014년8월18일)은 크루즈 체크아웃하고 룩소르 체크인 휴우.

 

(밑에 하트 한번씩 눌러주시면 김토익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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