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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이야기

미국 금리 인하 예상 되는 시나리오 3 가지

by 김토익 202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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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토익
미국 금리 인하 시나리오 3 가지

 

 

2024년 9월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언론에서는 '빅컷'이라고 하는데, '빅컷'은 0.5% 포인트를 인하한다는 뜻이다.
'마이크로컷'은 0.1% 포인트 인하, '베이비컷'은 0.25% 포인트 인하, 
'자이언트컷'은 0.75% 포인트 인하를 뜻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긴급히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빅스텝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예전에 포스팅해 둔 글이 있다.

 

미국 금리 빅스텝 뜻

안녕하십니까? 김토익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 금리 관련 뜻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목차 1. 서두 2. 단어 뜻 (마이크로스텝, 베이비스텝, 빅스텝, 자이언트스텝) 3. 연준과 싸우지 마라 (Don't figh

kimtoeic.tistory.com


글로벌시장 관점에서 본다면 미국은 큰손이다.
미국의 빅컷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에서도 금리인하 정책을 할 수밖에 없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왜냐하면 다른 나라들도 코로나 때문에 올라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인하에 따른 예상되는 시나리오 3가지를 적어 보겠다.

해당 시나리오는 개인의 견해 일 뿐 꼭 그렇게 된다는 것은 아님을 인지하시길 바란다.

 

1. 엔케리 자금 청산 우려 재확산

2. 비트코인, 알트코인의 상승

3. 대한민국 금리 인하

 

 

1. 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재확산

 

 

일본의 기준 금리는 일본은행(BOJ)에 정하는데, 일본은행 기준 금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빅컷으로 금리를 내렸는데, 올해 또 한 번 더 빅컷이 있다고 예고를 한 바 있다.
이런 상태에서 일본은 금리를 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중장기적으로는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엔화 강세)
그러면 대규모의 엔캐리 자금 청산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저금리로 엔화를 조달한 자금인데, 금리가 올라가니 투자 수익률(=투자 매력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엔케리 자금 규모가 크므로, 글로벌시장에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한 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팔아서 현금화해야 뺄 수 있기 때문이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는 저금리로 조달된 자금으로 외국 자산에 투자하는 거래로,
짧게 설명하면 일본의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해서 글로벌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예전에 포스팅한 자료가 있으므로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바란다.

 

 

중국 위안화 가치 최저치, 위안 캐리 트레이드 뜬다

미국이 '킹달러'로 불리면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에, 일본의 엔화와 중국의 위안화의 약세가 심화가 되고 있다. 2023년 9월 7일 종가는 1달러에 7.3297위안이다. 2007년 12월 26일 (7.3497위안) 이후 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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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트코인, 알트코인의 상승

 

미국의 금리 인하로 비트코인이 6만 3,000불을 돌파했다.

이는 2024년 8월 27일 이후 재돌파한 가격이다.

미국이 금리 인하가 왜 비트코인 상승을 시킬까? 크게 2 가지이다.

첫 번째,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하가 오히려 R(Recession, 침체)의 공포를 키웠다.

보통 금리를 인하하는 시기는 경제 위기 또는 경제 경직이 감지될 때 금리를 인하하는 법이다.

주식, 부동산 등을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금리 인하를 반기겠지만,

실물 경제를 피부로 느끼는 자영업자들은 이미 경제 불황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

두 번째,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론이다.

결국에는 금리를 통해 통화량을 조절하고, 통화 가치를 움직인다.

이 아이디어에 맞서기 위해 통화량을 제한한 비트코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렇든, 저렇든 결국엔 또다시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론이 생길 수밖에 없고,

변동성이 높아 위험도가 있지만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고,

이게 비트코인 우상향으로 이어진다.

이런 2 가지 이유로 미국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헷지 기능이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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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한민국 금리 인하

 

2024년 9월 대한민국 기준 금리는 3.5% 이고, 미국은 4.75~5.00%으로
금리의 차이는 2.0%에서 1.5%로 좁혀졌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고,
10월 11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미국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먼저 내리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미국과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 시장 매력도가 떨어져서,
외국인은 주식을 팔고 떠날 것이고 원화를 파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자연스레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미국이 먼저 금리를 내린 상태이다.

소비 감소, 위축 된 내수시장 등을 이유로 정부와 여당은 금리 인하를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와 특히 부동산을 고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부동산이 반등하고 있는 와중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부동산 시장에 상승 시그널을 다시 줄 것 같다는 압박감이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엔캐리 자금 청산과 비슷하다.

중장기적으로는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고, 그게 연내에 될지 내년 초에 될지 그 정도의

미묘한 싸움일 뿐 의미가 없다고 보인다.

괜히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아니다.

지방 아파트, 상가는 몰라도 서울 아파트는 오르겠다는 심리가 생기는 이유도,

대한민국이 아무리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도,

다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에서는 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금리를 인하 하면 주식을 오를까?

그냥 끼워맞추기 수준이라서 알 수가 없다가 정답이다.

먼저 금리가 인하되었기 때문에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서 주식시장으로 들어 올 자금이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경기 침체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시켜서 경기 부양을 하려는 것이다.

되게 상반 되는 말이지만,

금리 인하해서 주가가 올랐다고 설명해도 되고,

경기 부양 시키려고 금리를 인하한거니까 결국엔 실물 경제가 안 좋아서 주가가 하락한다라고도 설명이 된다.

늘 끼워맞춰서 나타난 결과에 대해서 후행 설명하는 게 경제가 아닐까 싶다.

결론적으로는 수많은 정보, 뉴스를 바탕으로 개인이 직접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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