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생활/월급쟁이김토익

임원한테 감탄했던 썰

by 김토익 2022. 12. 12.
반응형

 

 

잘 구워진 돼지고기

 

 

월급쟁이 김토익 3번째

부제는 '나이 먹을수록 호기심이 사라진다.'

 

그렇게 몸이 설계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대다수 사람들이 나이 먹을수록 점점 새롭게 알아가고 싶어 하던

호기심이 사라진다.

 

그래서 새로운 식당, 새로운 메뉴를 도전하기보다는

기존에 경험해서 검증된 식당에서 검증된 메뉴를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

그리고 무엇인가 새롭게 알고 배우는 게 쉽지가 않다.

그것들을 귀찮아하게 설계된 몸인 것 같다.

참으로 신기하다.

대학생 때, 한 교수님이 해주신 말이 생각난다.

"나이 들면 머리가 굳어서 생각도 굳어집니다. 항상 머리가 탱탱볼이라고 생각하고 머리를 굴리세요."

저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대학 졸업한 지 꽤 되니까 어느 정도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한 번은 어떤 업체와

공통의 주제로 미팅할 건이 생겨서 한 적이 있다.

미팅은 잘 되었고,

분위기는 자연스레 저녁식사 자리까지 이어졌다.

고깃집에서 미팅 때 이야기 외에,

다른 이야기들로 잘 채워져 갔었고,

후식으로는 라면을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한 라면이 무슨 라면인지 모르니까,

"어떤 라면일까?" 서로 맞춰보기를 했었는데,

마지막에 식당에 물어보지 못한 채로

잊어버리고 계산한 뒤 식당을 나섰다.

 

그러다가 한참을 나왔는데,

무슨 라면인지 물어보지 못하고 나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다들 그냥 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업체 임원분 그 식당에 전화해서

결국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무슨 라면이었는지 답변을 들었다.

 

임원분 행동에 정말 감탄을 했다.

나는 저 나이 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말이다.

 

나는 이 짧은 에피소드에서

2 가지 큰 충격을 받았다.

첫 번째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 사소한 것 마저도

조금이라도 호기심을 가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두 번째는

그 호기심을 해결하려고 움직이는

실행력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항상 호기심을 가지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호기심이 줄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려는 실행력이 줄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꼭 회사생활을 잘하려고

호기심, 실행력을 가지라는 것은 아니다.

호기심, 실행력 두 가지는 있으면,

회사 말고도 잘할 수 있는 게 넘쳤으니까~

 

글로 적으면 꽤 재밌는 에피소드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적고 다시 읽어보니

임팩트가 없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짧은 에피소드 끝!

 


월급쟁이 김토익 에피소드를 조금씩 작성 중입니다.

1, 2화는 아래 링크로 확인해보세요~!

 

 

2022.11.27 - [라이프생활/월급쟁이김토익] - 회식으로 꼭 족발을 선호하는 선배

 

 

회식으로 꼭 족발을 선호하는 선배

영원한 난제, 회식 장소 선정 아무리 줄었다고 해도, 회식이 없어지지는 않는다. 회식(會食)은 모일 회 會 밥 식 食을 적어서,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음. 또는 그런 모임을 뜻한다. 회식

kimtoeic.tistory.com

 

2022.12.03 - [라이프생활/월급쟁이김토익] - 시선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시선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월급쟁이 김토익 2번째 시선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영어로 굳이 쓰자면, When the eyes change, the landscape changes. 될 것 같다. 회사에 입사한 지 어느 정도 될 쯤이면, 갑자기 생긴 번개 회식, 야

kimtoeic.tistory.com

 

 

#월급쟁이김토익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