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김토익 2번째
시선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
영어로 굳이 쓰자면,
When the eyes change, the landscape changes.
될 것 같다.
회사에 입사한 지 어느 정도 될 쯤이면,
갑자기 생긴 번개 회식, 야근 등을 제외하고는
일정하게 출근, 퇴근하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다.
나는 회사생활 하고 있으면서 느낀 게
시선이 달라지면 풍경도 달라진다라는 말을 해보고 싶다.
당신이 만약 평소에 칼퇴하는 사람이라면,
어느 날은 늦게 퇴근 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퇴근 안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유는 다양하다.
어떤 부서에 핵심 인재로 불리는 사람은 잔업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정말 업무시간 내내 시달려서 번아웃이 와서
퇴근할 힘이 없다며 앉아 있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또 내일 외부 일정이 있어 미리 정리할 게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당신이 만약 항상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라면,
하루는 일을 다 던지고 칼퇴를 해보는 것도 좋다.
그러면 칼퇴하는 다른 부서 사람들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카풀을 같이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뭉쳐서 번개를 가는 모습도 보일 것이다.
항상 늦게 퇴근해서 야근하는 타 부서 동지들만 보였는데,
칼퇴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구나 라고 느낄 수 있다.
항상 일정한 시선에서만 갖혀있다가,
그것을 벗어나면 다른 풍경도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반대로 아슬아슬하게 출근하는 사람이라면,
엄청 새벽에 출근해보는 것도 좋다.
화제 가 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소설을 쓴
송희구씨는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한 뒤,
일찍 출근해서 업무시간 전에 연재를 했다고 한다.
당신이 만약 새벽에 출근하면,
송희구씨 같은 사람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엥 이 시간에 설마 출근하는 사람이 있겠어?"
싶지만, 다양한 이유로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시간에
출근을 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인사이트를 얻는다면 Perfect
풍경이 달라진 것으로 끝낼 수도 있겠지만,
인사이트를 얻으면 더 좋긴 하겠다.
그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보면서 말이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월급쟁이 인생에서
아무리 시대가 바뀌고,
세대 간 소통이 어렵다, 회식하자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최소한의 유대관계만 쌓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본인 부서, 본인 업무만 아는 사람이 제일 바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른데도 관심을 갖고,
유대감을 쌓아두는 것은 백익무해하다. (백해무익을 반대로 써보았다.)
월급쟁이 하면서 생각한 것을 하나씩 적어보고 있습니다.
첫 에피소드는 아래 링크로 확인해주세요~!
2022.11.27 - [라이프생활/월급쟁이이야기] - 회식으로 꼭 족발을 선호하는 선배
#월급쟁이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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