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개설
나는 2013년 12월 30일 티스토리에 김토익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했다.
그때 김토익으로 개설한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토익을 잘하고 싶었다.
SNS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맛집을 가면 꼭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게 재밌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 연습을 하다가, 이왕 하는 거 티스토리에 하면 좋다고 들었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가 있어서 수익이 짭짤해서 좋다해서 그때 옮겼다.
그게 처음에 말한 2013년 12월 30일이었다.
2014년 7월 방문자가 갑자기 점프한 계기
나는 그 당시 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나는 첫 해외여행이 세계여행이다보니, 열심히 내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고 싶어 했다.
그리고 아직도 기억난다.
2014년 7월 27일 처음으로 다음의 메인에 나의 인도 여행기가 올라왔다.
그러더니 메인의 효과를 이틀 받아 11,398명의 방문자가 다녀갔다.
너무 얼떨떨하고 신기했다.
아래 링크는 그 당시 메인을 갔던 글이다.
당시 상황은 인도 여행 시작부터 만만치 않아 두렵고 무서웠고 막 그랬는데,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고 응원의 댓글도 주셨다.
힘들지만, 힘이 났다.
"당신은 누군가의 꿈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여행 초창기부터 운 좋게 나름 팬 분들이 있으셨고, 가끔 오셔서 응원도 많이 해주었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도 내 블로그에 와서 소식도 전해줘서 신기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에도 많은 여행자들이 있었지만, 난 나의 사진 나의 스토리를 담을 수 있었으니까.. 내 블로그에 감사했다.
2014.07.25 -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 시인끝페)인도 델리에서의 악몽2
찾아보니 피크는 2015년 12월, 하루 평균 2,883명 방문
찾아보니 2015년 12월에 월간 89,395명이 방문해 주셨고, 하루 평균 2,883명이 내 블로그에 와주셨다.
신기하다.
내 블로그가 저럴 때가 있다니?
여행이 끝나고 중국 유학, 귀국 후 졸업과 취업으로 이어지면서 나는 블로그가 멀어졌다.
특히 여행 후 콘텐츠가 애매모호하다 보니, 방향성을 잃은 게 컸었다.
그렇게 장기간 방치를 해버렸고, 지금은 이렇게 됐다.
2022년 3월 월간 방문 수 3,829명, 하루 평균 123명 방문
그렇게 방치를 해도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분이 와주시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누적 방문수는 어느덧 209만 명이 되었다.
그래서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열심히 하면 죽어가는 김토익 블로그를 살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말이다.
얼마 갈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겠다.
왜 블로그를 포기 못하는가?
사실 인생을 살다 보니 내 뜻대로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내년이면 만 10년이 되는 내 블로그만큼은 최소한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사진, 정보, 생각들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한 가지라도 정성을 다해서 결과물을 창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단 말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것을 현실과 타협하게 되더라.
내가 참 끈기 없는 사람인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2023년이면 만 10년이 되는 내 블로그를 통해서 뭔가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고 싶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작이 반이다.
일단 합시다.
(일정 시간이 흐른 후, 이 포스팅이 뿌듯하거나 or 부끄러워질 수도 있겠다.)
#죽은블로그 #죽은블로그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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