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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3.아르헨티나(1121-0103)

시인끝페)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기(하)

by 김토익 201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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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 스페인 - 브라질 - 아르헨티나


현재 아르헨티나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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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25-1127 여행기 입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Argentina Buenos aires)


"무슨 말이 필요하나?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





1125일


나한테 필요했던것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볼리비아 비자 받기!


볼리비아 대사는 남미사랑에서 쭈욱 내려가면 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다면 남미에서 필요한 비자는 볼리비아.


일본 국적을 가졌다면 남미에서 필요한 비자는 브라질.


칠레 산티아고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자를 받으면 공짜로 받을 수 있다고 해서


Y군과 오전에 서둘러갔다.


 



사실 나는 서류가 거의 전무했다..


증명사진이랑 황열병 예방접종 확인서를 스페인에서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리턴티켓까지 없으니까 문제가 큼..


다짜고짜 가서 우겨봤음..


"너 왜 남미 아웃 티켓이 없어?"


"아 볼리비아에서 나가면 페루에서 미국으로 들렸다가 가려고 아직 티켓 안샀어."


"아니 너 남미 아웃 티켓이나 호텔 예약증이 있어야 해."


말도 안되는 드립을 쳤지만 볼리비아 직원은 철옹성 같았음 하핫..



결론 부터 말하자면 볼리비아 비자 받기 위한 필수 서류


증명사진, 신용카드 복사본, 남미 아웃 비행기 티켓 or 볼리비아 호스텔 예약증, 여권 복사본



황열병 예방접종증은 없어도 됨.. 아마존 안간다고 하면 되니까 말이다.






증명사진도 없었던 나는 대사관안에서 증명사진기를 찾았지만 없어서 그냥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전단지를 나눠주는거 받아보니 사진 찍어주는 곳이 있었음 ㅋㅋ





Y군을 보내고 나 혼자 증명사진 찍으러갔다.


가니까 디카 똑딱이로 증명사진을 찍어주는 곳이었다..^^


30페소로 정말 저렴했던 것은 좋았지만.. 범죄자 마냥 사진이 찍힌것은 안자랑

 

 부킹닷컴으로 호스텔 예약해서 예약증 역시 뽑고 다시 볼리비아 대사관으로 돌진.


그리고 무사히 볼리비아 비자를 공짜로 받았다.


(볼리비아 비자는 발급받고 30일이내에 입국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서 체류가 길어져서


산티아고에서 볼리비아 비자 다시 받을 예정)






승리의 기쁨으로 파워먹방





그 다음에 필요한것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엘 칼라파테로 가는 비행기 티켓





플로리다 거리에 있는





Aerolineas Argentinas 항공사 사무실에 왔다.


아르헨티나에는 암환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카드 결제를 하면 손해다..


무조건 암환전으로 받아서 현금 박치기가 최고.


그렇게 공식환율로 하면 220달러가 나오는 비행기 티켓을 150달러에 구매했다.





볼리비아 비자도 받고 비행기 티켓도 구하고 꺄꺄





뭔가 큰 건 두개를 하니까 뿌듯한 마음으로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함.ㅋㅋ






정처없이 걷다가 플로리다 거리에서 스포츠타월을 사기로 함.


스포츠타월 스페인어로 "뜨와샤"














거의 2시간을 헤맴..


스포츠 매장은 많았지만 아웃도어 매장이 없어서 스포츠 타월은 안팔거든.





이게 뭐라고 진짜.


ㅋㅋㅋㅋㅋ


그래도 여행에 꼭 필요한 스포츠 타월





걷다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 앞에 공연팀을 만날 수 있었다.


옆에 즉흥적으로 추는 아저씨의 몸놀림은 정말 예사롭지 않았다.


공연도 괜찮았지만 리듬에 몸을 맡긴 아저씨에게 눈이 더 갔다.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거든.









대조적이게 한팀은 공연하는데 다른팀은 시위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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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일


Y군은 이과수로 가버렸다.


혼자 심심해서 Carabobo에 한인촌을 가기로 함.





으 멀다멀어


걸어갈수록 인적도 드물어지고 그래서 무섭기도했다.





Carabobo는 좀 위험한 동네로 알려졌거든





그래도 한글 간판 원조 감자국집을 보니까


살짝 긴장이 풀렸다.





나름 여행사도 있고?





교회는 엄청 크고








사실 왔던 이유가 대성각에 짬뽕 먹고 싶었는데..


닫혀있었음.....





태극당제과





일식집 미조리





한국관





보성반점이라길래 짜장면 집인줄 알고 들어갔다.


철문으로 된 입구.. 벨을 누르고 확인 받아야 들어갈수 있다.


이 동네의 치안을 증명해주는 모습이지


들어갔더니 고기집이었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나옴





돌아다니다가 들어온 즐거운 집


김밥이랑 쫄볶이 시킴






음식벨이 참 반가웠다..


벨 있는 식당은 아마 여행중 처음인듯


ㅋㅋㅋㅋㅋ





먹음직스러운 김밥 두줄이 먼저 나오고





쫄볶이 나옴 ㅋㅋ


김밥 괜찮았고 쫄볶이는 좀 밍밍했지만 양도 괜찮아서 든든하게 먹음


얼마만에 먹은 쫄볶이람..





버스타고 다시 컴백





저녁에는 탱고를 보러 감.


픽업서비스에 영국노부부 뉴질랜드 아주머니랑 같이 갔다.





도착하니까 이미 다른사람들이 도착해있었다.


하.. 진짜 


완전 몸치인데


탱고레슨이 포함된 것인지 몰랐음..





완전 걱정도 되고 불안했는데


탱고 아주 기초동작이라 어렵지 않았음!


그리고 생각보다 재밌었다.ㅋㅋ





남자가 훨씬 적었기 때문에 파트너를 선정 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


그 뉴질랜드 아주머니에게 나는 독점 당했다.


나를 향해 보내던 강렬한 눈빛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선택권이 없었고 선택 당해야만 했다..


그래도 즐거워 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즐기기로 했다..


"헤이 킴"






탱고 레슨이 끝나고 저녁식사 테이블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앞에 또 그 뉴질랜드 아주머니.. 그리고 프랑스 커플


아주머니는 흥이나셨고 술은 무제한이라 우리 테이블은 식사전에 이미 술을 여러병 마셨다..


그러다가 문득 프랑스 남자가


"나 한국에 되게 관심이 많은데 말이야. 북한이 도발을 많이 하잖아? 무섭지 않아?"


이야기 하길래 내가 말을 하려고 하는데 기분이 업 된 뉴질랜드 아주머니의 답변이 이어졌다.


생각보다 한국에 더 관심이 많으신 아주머니의 답변 덕분에


우리 테이블은 국제정치에 대해서 토론을 하고 있었다......하 ㅋㅋㅋㅋㅋ








어느정도 식사가 되고 있을때





탱고쇼가 시작되었다.





아르헨티나하면 축구부터 떠올리겠지만


탱고도 역시 유명해!


스토리 있는 탱고쇼 였는데 스페인어를 알았다면


더 재밌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가수분의 매혹적인 목소리도 듣고












































뜻하지 않은 탱고레슨, 저녁식사, 탱고 그리고 국제정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히 만족스러웠음!





돌아가는 픽업차는 버스라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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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일


오늘은 모로코에서 만났던 마리아 아주머니를 만나기로 했다.(http://kimtoeic.tistory.com/265)




좀 설레기도 했다.


여행지에서 만난 여행자, 그 여행자 나라로 가서 다시 보는 것.


알컨이 처음이었고 아주머니가 두번째니까 말이다.


얼마나 멋진데


스타벅스에서 좀 놀다가 오후 7시 30분에 아주머니를 만났다.


"오 킴! 못 알아볼뻔 했어. 잘지냈어?"


"아주머니도 완전 달라서 못 알아봤어요.역시 변호사라서 잘 차려입고 다니시는건가요?"


"그렇지 난 직장 다니니까!"






아주머니랑 걸어가는데 저녁을 같이 먹을 줄 알았는데 한참 밥 이야기는 없으셨음.


그냥 설명을 막 해주셨다.


시티투어처럼..

















시간이 많이 흐르니까 밥 먹자는 소리도 못하겠고 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예전에 어디서 들었던게 생각났다.


우리나라는 저녁에 만나면 당연히 밥 먹고, 커피 마시거나 술 마시는데


다른 나라들은 그냥 만나서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진다고..


밤8시 30분쯤 되서 아주머니가


"혹시 배고파? 나는 내일 일찍 출군 해야하는데 말이야ㅠㅠ"


"아니요 점심을 늦게 먹어서 배 안고파요!"









그렇게 2시간 가까이 걸어다니면서 이야기도 듣고 여행이야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비록 배는 고팠지만)


아주머니는 2년후 인도 네팔 쪽 여행을 계획하신다고 했다.


또 뵐 수 있겠죠? 


언젠가 어디서든요.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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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새해 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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