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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3.아르헨티나(1121-0103)

아르헨티나 이과수 여행기(부제 : 파라과이 달러 인출)

by 김토익 2014.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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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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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 스페인 - 브라질 - 아르헨티나


현재 아르헨티나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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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22 여행기 입니다.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폭포 (Argentina Puerto Iguazu waterfall)


'기껏해야 폭포겠지!' 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이 싹 사라지고 아이 마냥 웃었다.






아르헨티나는 미친나라다.


경제가 안좋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페소를 시장에서 신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1달러 공식환율이 8.5 정도인데, 암환율(블랙시장)이 존재하는 나라임.


암환율은 1:13 정도..


고로..?


미국달러가 엄청엄청 필요하다.


나는 출국전에 가져온 달러를 아르헨티나에서 쓰려고 고이고이 모셔뒀다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거의 털렸기 때문에^_^ 달러가 필요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 CIUDAD DEL ESTE(PARAGUAY) 


미국달러 인출 가능.


(나는 가기전에 확신 하지 못했고 정보도 없었으나 이과수에서 달러 필요하신분은


파라과이 CIUDAD DEL ESTE(PARAGUAY)에 달러 뽑으러 꼭꼭 가세요)




가까운 파라과이에 가면 달러를 뽑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ATM에서 달러를 뽑을 수 없으니까..


모 아니면 도!


첫차 06:50 이며 파라과이 도착 08:20


첫차 타고 가서 달러를 최대한 빨리가서 뽑고 그 다음 버스를 타고 다시 돌아와서


이과수폭포 관광을 하자 라는 아주 타이트한 계획을 짰다.


작전명 달러일병 구하기 스타트





전날 폭우도 신나게 와서 잠을 깊게 자지는 못했다.


새벽5시반에 일어나서 주섬주섬 짐을 다시 싸고 일찍 체크아웃 후 짐을 맡겼다.


그리고 버스를 타러갔다.


파라과이가는 버스는 리오 우루과이 버스회사





뭐 새벽 06:50 버스이며 대한민국도 아닌데 빨리 가겠어?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정말 칼 출발해서 놀람..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별로 안탔기 때문에 좌석을 확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아르헨티나 출국도장 찍으러 나갈때 짐을 자리에 두고 내리는거 아님?


'이 사람들 참 안일하네'


생각을 하고 도장 찍고 나오니까..... 거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막 올라타서


버스가 어느덧 만석이 되버려서 서서가는 경우가 발생해버림..ㅋㅋㅋㅋㅋ


(목베개같은 거라도 좌석에 둬서 자리를 확보하자.)





파라과이로 가는길은 길이 미친듯이 막혔다..


교통체증이 엄청 심각했기 때문에 내 얼굴도 서서히 굳어가기 시작함..


차만 거의 1시간씩 밀렸으니까..


아 이러다가 이과수까지 와서 폭포도 못보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는거 아니야..?








그런데 왠걸?


버스터미널에 도착 후 내리니까 도착예정이던 오전 08:15 이였다.


리오 우루과이 버스회사는 정말 천재였다..


교통체증 1시간을 더해서 도착시간을 측정 해둔것이었다..


정말 삼성 애플이 글로벌기업이라는데


리오 우루과이가 더 천재인거 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라과이 CIUDAD DEL ESTE


이 낯선곳에 나 혼자..


버스터미널에 ATM기가 있었으나 고장남..ㅋㅋㅋㅋㅋ


그전에 시내에서 내릴 수 있는 기회도 많았지만 위치를 모르기 때문에 터미널까지 왔다.


내리자말자 삐끼들이


"아수시온? 아수시온?"


"미안해 은행 어딨는지 줄 알아?"


버스터미널에서 살짝 나와서 둘러봤으나 왠지 걸어서 은행 가기에는 많이 늦을꺼 같다라는


생각이 팍 들었다.





두리번 두리번 되다가 택시기사를 잡았다.


나는 스페인어를 못했고 택시기사 아저씨는 영어를 못함.


그래서 브라질 헤알을 꺼내서 만지작 만지작 되면서


"방코(은행)? 돌러(달러)


손가락질로


"방코"


다시 손가락질로


"부스 터미널!"


은행 갔다고 버스터미널로 돌아오자고 겨우 말이 통했다..ㅋㅋㅋㅋㅋ


한 은행 4곳을 미친듯이 갔는데 어떤곳은 안 열고 어떤곳은 ATM기가 안되고





그 고생끝에 Regional 은행 가서 달러가 뽑힘..


진짜 광기 어린눈으로 미친듯이 달러를 뽑기 시작했다.


여기서 만약 못 뽑았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가서 달러 뽑으러 배 타고 우루과이까지 갔어야


했을텐데


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뽑은 달러 600달러


나는 의기양양 택시로 돌아와서 정신 나간애처럼 웃었다.


시간도 오전9시가 안됐어 ㅋㅋㅋㅋㅋ


다만 내리기전에 택시기사가 헤알을 더 달라고했다.


그렇게 해서 준 돈 브라질 35헤알


타기전에 환율어플로 35헤알을 돌려보니 파라과이 페소로


64xxx 이렇게 뜨길래 뭐 물가 별 차이 없나보다 하고 줬지.





근데 터미널 햄버거 가격보니까 8000페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내가 택시비로 64만 파라과이페소 준 셈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생각해봐도 웃기다.


내가 파라과이 물가를 모른다 치더라도 샌드위치 80개를 준셈이잖아?


부들부들..


신나게 돈 뜯긴 기분이 들어서 속이 아팠다..


그래도 괜찮았다. 600달러를 확보했으니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껄껄





새벽에 득달같이 아르헨티나에서 날아 왔기 때문에 아침도 못 먹었는데


손짓 발짓으로 아르헨페소로 계산하기 성공


버거 하나랑 콜라 먹는데 진짜 고기가 알찼다.


튀김옷이 거의 없을 정도로 얇게 튀긴거라 든든





그래서 꼬지도 도전 ㅋㅋㅋㅋㅋ


역시 튀김옷이 거의 없음


진짜 개념차게 냠냠


이렇게 세개 먹고 아르헨티나 64페소 지불했다.



다시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행 오전 09:20 출발





파라과이의 경제상황..?


보이다시피 도로가에 노점상들이 많다.


그만큼 먹고 살기 힘들다는 반증..


파라과이가 1800년대에만 해도 남미맹주였는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삼국동맹 후


공격을 받아 인구 대부분 사망, 이과수 강제로 뺏김.


역사에 만약이라는 것은 없다지만


만약 이과수가 아직도 다 파라과이 소유였다면 말이지..





이런 파라과이에서 BONITA KIM(보니타 킴) 이라는 아주아주 큰 백화점 건물이 보인다.


벽 한쪽에 보니타 킴이라고 도배를 다 해 둠 ㅋㅋㅋㅋㅋ


듣기로는 한국사람인데 이민가서 파라과이에서 사업 성공하신분이라고..





정말 으리으리하게 크다.








하도 차가 막히니까 오토바이로 태워주는 상업도 성행하는 듯 하였다.


처음에는 다 똑같은 헬맷, 오토바이라서 당황했는데


생각해보니 허가 받은 오토바이랑 헬맷은 통일하는거 같았다. 





달러 일병구하기 성공 후 파라과이 탈출 중 ㅋㅋㅋㅋㅋ





파라과이 국경 넘으면서 파라과이 도장을 받을꺼라 내심 기대했으나


찍어주지 않았음


아르헨티나 뿌에르또 이과수 버스터미널로 다시 돌아와서 12:30 이과수공원가는 버스를 끊었다.


마을에서 이과수공원 왕복 버스 80페소


아 정말 다행이야~


달러구하고 이과수도 보곸ㅋㅋㅋㅋㅋ





이과수 입장료 외국인 215아르헨티나 페소





잘못된 근접 사진 예





안쪽으로 들어감!





뭐 들어가자말자 밀림에 폭포일줄 알았건만


상점이 즐비함.





미니열차 있다길래 돈 내야하는 줄 알고 걸어갈랬더니


공짜라길래 타러..





대기 하다가





파워 탑승!








기차 내려서 걷기 시작


폭포 위 아래 가는길이 갈라져 있는데 윗쪽으로 먼저가기로 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윗쪽으로 먼저가는게 좋다. 윗쪽이 코스가 짧고 아랫쪽이 코스가 길기 때문에


위 먼저 보고 오는게 좋음)





시원한 이과수폭포가 날 반겨주었다.






수고했다 김토익 달러 뽑아 오느라고 ㅋㅋㅋㅋㅋ





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퍼





멀리서 바라볼때는 별 생각 안들다가도


가까이 있는 물살을 집중해서 쳐다보면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역시 느낌 탓이겠지..만?


살짝 두려움까지 느꼈다.





정말 대자연 앞에 사람은 그저 작고 하찮은 존재구나..


라는 생각만 계속 들었다.
























저쪽에 아랫쪽인가 보구나?



























엄청나게 퍼붓던 폭포 와 이게 악마의 목구멍이구나.


정신 놓고 쳐다봤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르헨티나쪽에서는 악마의 목구멍을 볼 수 없다고 함..)






거대하고 웅장했다..





국내에 있을때는 선글라스를 낀 기억이 없지만 해외는 정말 선글라스를 안끼면 눈 뜨기 힘들정도로


햇빛이 눈부시다.


특히 내 눈은 작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없으면 눈을 못 뜨지


그런데 여행하다가 가끔.. 아주 가끔


내가 선글라스로 보는 광경이 믿기지 않을때는 이렇게 선글라스를 벗어본다.


(이 느낌 전할려고 한 손으로 선글라스 잡고 한 손으로 카메라 들고 찍고 참.. 안쓰럽다..)







광경은 브라질 이과수쪽이 좋다.


보트투어는 아르헨티나 이과수쪽이 좋다.


라는 말들이 많다만.. 보트투어는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ㅋㅋㅋㅋㅋ


왜 돈 주고 물벼락을 맞아요..


그르지마..











윗 부분 끝.


아랫 부분으로 다시 이동!





길 가다가 다른 사람들이 사진찍느라길을 막았다.


내 앞에 스페인 할머니가


"삑 삑"


이라며 차 경적소리를 내셨다.


지켜보던 사람들 한바탕 웃음


뭔가 그 할머니 바로 있는 내가 뭘 해야 할 것 같다는 개그 의무감(?)이 문득 들어서


"뿌 뿌"


또 웃음


안 웃어줬으면 나 민망했을테야..


좋은 폭포 보러 와서 그런지 다들 짜증도 안내고 아이 마냥 뭐든 즐거하는듯한 분위기였다.





아랫부분





앞에 빨간티셔츠분들


뭔지 몰라도 아마 분위기가 회사 야유회 분위기였음.


일행인척 섞여서 같이 감.ㅋㅋ




















도착한 아랫부분





앞에 여자분


모로코에서 만난 러시아형이 생각났다.


뭐든지 동영상으로 찍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인터뷰 하시던 ㅋㅋ


이 여자분도 이야기 하느라 이과수폭포 동영상 찍느라 바빴음.






이과수 폭포 아래부분의 묘미는 사진찍기


다만 카메라 방수팩이 없다면 각오좀 해야한다.ㅋㅋㅋㅋㅋ


나도 찍다가 처음에 카메라가 작동안하는 줄 알았다.


평소에 생각이 물은 멀리서 봐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정말 물 맞기 싫었는데


살짝 맞아가며 좋은 사진 찍으니 나도 아이처럼 좋았다.






아래 무지개










그렇게 나는 뿌에르또 이과수를 뒤로 하고 떠났다.


하늘이 참 맑다.


전날 폭우, 오전에 흐렸는데 하늘이 도와주네.














축 쳐진 아르헨티나 국기가


아르헨티나 경제상황을 반영하는듯 했음..





다시 기차타고 뿌뿌













넉넉히 2시간정도 관광하니까 딱 맞았다.









마을로 돌아와 배고파서 사먹은 파스텔!


브라질에서는 파스텔이라고 했는데 아르헨티나는 뭐라고 하는지 자꾸 까먹는다..


안에 속은 치킨, 소고기, 햄치즈 등 다양하게 넣음.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나기전에 한잔!





뿌에르또이과수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버스로는 17시간


오후 7시30분 차


950페소인가 그랬는데..


"학생 블라블라 할인 유유"


막 했더니 716페소에 샀다..


너무 대폭 할인해준 느낌인데..?





아무튼 오후 7시 30분 출발 다음날 오후 12시 30분 도착


오후 7시 15분에 도착했는데 탈 사람이 다 탔는지 오후 7시 20분에 출발함.헐


아르헨티나에서 10분 일찍 출발이라니 ㅋㅋㅋㅋㅋ





안에는 이렇게 엄청 눕혀지는 의자와 베개 담요가 제공 되어진다.


생각보다 아주 쾌적하고 무엇보다 사람들이 없어서 좋았다.ㅋㅋ


내가 탄 버스는 비아 바릴로체


1층에 화장실 있는 구조라서 화장실 가기 편하게 바로 앞에 창가자리에 잡았다.


가자 부에노스아이레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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