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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1.모로코(1025-1112)

시인끝페)모로코 페즈 여행기2,페즈 이모저모~

by 김토익 2014.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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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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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현재 모로코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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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026 여행기 입니다.

 

 

 

 

 

 

모로코 페즈 (Morocco Fes)

 

크..크다.

 

 

 

 

 

새벽에 추워서 깼다.

 

낮은 덥고 새벽엔 춥고.. 이게 10월의 모로코 날씨란 말인가?

 

하긴 6인실에서 혼자 자니까 더 추운거일수도 있고..

 

아무튼 아침이 밝았음

 

 

 

 

 

 

간단한 모로코 아침.

 

민트차가 특히 좋았다.

 

앞에 저건 꿀인지.. 초장인지

 

꿀맛 나긴하는데 좀 뭐랄까

 

시큼한 꿀맛?

 

저기다가 빵 발라 먹으면 정말 꿀맛

 

버터는 원래 좀 안 즐기는 편이라 패스

 

 

 

 

나가기전에 호스텔에 도시 지도랑 설명좀 해달라고 하니까

 

그림판으로 편집한 듯한 종이를 보여줬다.^.^

 

지도가 더 어려운건 처음^.^..

 

아무튼 대충 설명 들었다.

 

오늘은 모로코 페즈 염색공장 보고 버스터미널가서 쉐프샤우엔 가는 버스표 끊기로 목표를 정했다.

 

 

 

 

 

일행이 없으니 나 혼자 고고

 

 

 

 

 

당나귀가 어슬렁 어슬렁 잘도 걸어와서

 

사진 찍다가 충돌할뻔

 

찍고 바로 휙 피함

 

아직 젊음^^..

 

 

 

 

 

날씨 좋댜.

 

 

 

 

 

모로코 페즈 미로에 오신 걸 환영 합니다.

 

 

 

 

희한하지?

 

메디나 안쪽에 들어가면 GPS도 잘 안터져..

 

정말 감으로 걸어다니다가

 

관광객으로 보이는사람들 특히 나이드신분들이 로컬 가이드 붙여서 다니는거 눈에 보이면

 

그분들 따라감

 

항상 느끼지만 눈치가 중요해..

 

 

 

 

 

 

 

 

 

 

골목골목..

 

끝도 없다..

 

 

 

 

 

 

 

 

 

 

 

요기가 염색공장 볼 수 있는곳인데

 

앞에 애들이 자리막고 돈내라고 한다. ㅋㅋㅋㅋㅋ

 

이때 긴가민가했고 돈도 없어서 안주고 그냥 자리에 주저 앉아서 삐끼들 구경이나 했다.

 

어떻게 돈 버는지, 어떻게 하는지

 

애들은 염색공장을 보고싶어하는 관광객들 마다 돈을 요구했고 단체로 지나가면 지갑 따위를 팔았다. ㅋㅋ

 

내가 주저 앉아서 구경하니까

 

"너도 여기서 일할래? 하루 얼마주면 되겠음?"

 

이런 제안도 받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돈 없어서 일단 나중에 다시 오기로 함.

 

처음에는 20 부르고 10 부르고 5 부르고 공짜라고 오라고 하는데

 

뭐 딱히 내키지않았음.

 

 

 

 

 

 

 

 

 

 

 

 

쭉 지나다가 발견한 숟가락 포크

 

특히 오른쪽에 저 금색들..

 

탐나서 가격물어보니까

 

"디즈 디즈"

 

디즈가 아랍어로 10 이다.

 

그래서 두개에 15 어떠냐고..

 

흥정하는데 씨알도 안먹힘

 

 

 

 

 

이렇게 손등에 숫자 적고

 

왔다가 10분후에 또 가고 10분후에 또 가도 절대 안깍아줌

 

조금 멘붕했다.

 

왜냐하면 장사라는게 하나라도 더 팔아야 장사라고 생각을 했는데

 

저게 마지노선 가격인가?

 

절대 안깍아줬음

 

결국 못샀음.. 저때 돈이 부족했음..

 

 

 

 

 

거울가게 가서 거울도 괜찮아서 살까 했는데

 

깨지는게 아무래도 염려되서 패스

 

그렇게 또 미로를 헤매고 헤맸다..

 

그러다가 또 어디 주저 앉으니 아랍애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면서

 

"재패니스?"

 

"노 아임 차이나"

 

"오 차이나 굿"

 

"차이나 노 굿"

 

그래도 애들은 영어 꽤 하길래 염색공장 돈 내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내야할꺼 같다고 했다.

 

그래서 돈 챙겨서 다시 감.

 

아까 그 삐끼놈이 10디람 내라고 함.

 

 

 

 

 

그리고 오른쪽 가게 옥상으로 데리고 간다.

 

"사진 1000장을 찍던 아래 내려가던 네 맘대로 해~"

 

하고 사라짐

 

역시 낼 필요가 없었군 깔깔

 

그래도 기분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1200원에 이빨 갈다가 이빨 뿌러질까봐 걱정되서..

 

티비프로에서 본 장면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천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블라블라

 

아직도 전통적인 염색 공장 블라블라

 

하지만 그냥 멀리서보면 더럽고 냄새나는 딱 그 것..

 

 

 

 

 

그래도 10월 모로코에 온것에 감사한다.

 

여름에 이곳에 왔어봐..

 

아주 눈도 못뜨고 사진도 못 찍었을듯..

 

 

 

 

 

 

 

 

 

 

 

 

 

 

 

 

 

 

 

 

 

 

 

 

아침 9시30분에 호스텔을 나서서 거의 4시간을 이 미로같은 알시프 메디나에서 혼자 길 잃고 길 찾고

 

썡쑈를 다하니까 조금은 길을 알꺼 같았다.

 

이제는 버스터미널 갈 차례

 

 

 

 

이렇게 먹거리 골목도 있는데

 

저것들은 다 달아보여서..

 

끌리진 않았다.

 

 

 

 

근데 이게 내 눈을 사로잡음

 

 

 

 

저 뜨거운 돌 머리같은곳에

 

반죽올려서 살짝 굽고

 

뭐 다시 튀겨내는 그런거 같았다.

 

 

 

 

이쁜 젊은처자는 영어를 못하는데 아주머니가 영어 잘 하셔서 깜짝 놀람.

 

생긴건 딱 우리나라 전 같은데..

 

그래서 일단 맛 보기로하고 2장을 5디람에 샀다.

 

이름이 설리라고 했던가..

 

가물가물

 

 

 

 

뭘 넣었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김치전 같았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더 맛있게 먹음

 

왠 동양애가 이상한 바지 입고 모자쓰고 저거 먹으면서 돌아다니니까

 

다들 쳐다보지

 

 

 

 

 

버스터미널 근처 광장이름은 BAB BOUJLOUD(밥 보드조드)

 

당연히 GPS 안터지고 김치전은 맛있고..

 

이럴떄는 로컬한테 물어볼 수 밖에 없다.

 

"헤이 재피니스 고니찌와~"

 

약간 말투가 날라리 같게 이렇게 말해도 내가

 

"쌀러무알라이쿰"

 

하면 애들도 공손하게

 

"쌀러무알라이쿰"

 

해준다.^^

 

"밥 보드 조드?"

 

하면서 손가락으로 이쪽이냐 저쪽이냐 모션 취하면서 친절하게 알려줌

 

"슈크란"

 

하고 나는 또 떠남.

 

 

 

 

길이 정말 복잡해서 계속 계속 물었다.

 

택시타면 10~15디람 이라는데

 

나야 걸어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날 한참 신기하게 쳐다보던 모로코 꼬마

 

 

 

 

 

미로 끝에

 

 

 

 

도로변이 보이고

 

 

 

 

분수도 보이고

 

 

 

 

 

 

 

 

 

 

 

드디어 조기 버스터미널이 보임

 

 

 

 

망설임 없이 CTM 사무실로 쑥 들어감.

 

CTM은 모로코 국영버스로 가장 안락함을 선사한다는(?)

 

가격은 다른 곳 보다 조금 비쌈

 

그래도 그정돈 지불해야지

 

10시30분 버스를 끊었는데 10시까지 사무실로 오라고 했다.

 

가격은 75디람

 

 

 

 

 

 

 

 

 버스터미널 끝으로 숙소를 돌아가려고 했는데

 

위쪽으로 길이 참 깨끗하게 놓여 있길래 뭔가 싶어서 올라갔다.

 

그런데 혼자서 두리번두리번 뭔가를 찾다가 나에게 다가오는 여자 여행객이 있었다.

 

"너 이거 어딨는 줄 아니?"

 

하면서 가이드 책을 나에게 보여줌.

 

가이드 책 없는 내가 알 턱이 있나..

 

그래도 지도는 있으니까 위치 설명을 해줬다.

 

"너도 같이갈래?"

 

"그래 가보자."

 

얼떨결에 동행(?)하게 되었다.

 

 

 

 

"어디서 왔어? 나는 아르헨티나"

 

"나는 코리아 아르헨티나? 와 다음달에 갈껀데"

 

"그래? 아르헨티나 멋진 나라야! 학생이니?"

 

"응 넌?"

 

"로이어"

 

"어?"

 

"로이어야"

 

뭐..? 변호사..?

 

그냥 여행 좋아하시는 아주머니인줄 알았는데 무려 변호사..

 

2년마다 2달 휴가 받아서 여행다닌다고 하셨다.

 

마침 이집트 터키 그리스 모로코

 

내가 다 여행한 곳 여행하셔서 참 재밌게 할 말이 많았다.

 

 

처음 해외여행 하는 김토익군이 2년마다 2달 휴가 받아서 여행 하는 아르헨티나 변호사와 모로코에서

 

마주칠 확률을 구하시오(주관식 5점)

 

ㅋㅋㅋㅋㅋ

 

 

 

 

 

 

 

 

날씨가 좋다 못해 덥다

 

 

 

 

 

그렇게 한참 이야기 하며 오르고 올라서 드디어 도착

 

 

 

 

 

 

 

 

더워서 완전무장한 마리아

 

 

 

 

 

가이드 책을 나에게 보여주길래 보니까

 

그냥 파노라마 좋고 남쪽에는 검은연기를 볼 수 있음 블라블라

 

모로코 여행 이틀 밖에 안됐지만.. 느끼는건

 

딱히 볼게 없다..

 

그냥 미로같은 메디나 다니다가 값싼 물가에 놀라며 맛있는 것 많이 먹고

 

언덕 올라가서 경치 보면 끝.

 

오늘 일어날때 추워서 사막투어 안하려고 했는데..

 

진지하게 하는쪽으로 생각해봐야겠다..

 

사막투어랑 먹방..

 

모로코는 딱 두개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팍 들었다.

 

마리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수도)에 산다고 아르헨티나 오면 연락하라며 메일 주소를

 

알려주었다.

 

글쎄 다시 볼 수 있을까?

 

짧은 동행

 

그렇게 헤어지고 나는 호스텔을 향해서 다시 걸었다.

 

 

 

 

아까 골목길 말고 이번에는 차도로 걸어가기로 함.

 

걷다가 후회했다.ㅋㅋㅋㅋㅋ

 

 

 

 

 

 

 

 

 

호스텔 직원이 30분 걸린다고 했는데 넉넉히 1시간은 걸린듯..ㅋㅋㅋ

 

딱 도착하니까 왠 동양인이 체크인 해서 호스텔 이쪽저쪽을 다 찍고있었다.

 

동양인 이라는 공통점에 당장 아는 척하고 싶었지만 너무 바빠보임..

 

중국 파워블로거쯤 되시는건가 싶었다.

 

그렇게 방에 올라가서 인사를 건넸는데

 

작은 칠판(어릴때 가지고 놀던 매직칠판?) 거기다가

 

I AM DEAF

 

라고 적길래

 

응..?

 

DEAF가 뭐지?

 

라며 내가 모르는 표정을 지으니까

 

이번에는 아랍어로 적어준다..

 

어..? 이분 뭐지 했는데

 

알고보니 청각을 못 듣는 분이셨다..

 

국적은 일본

 

정말 신기했다.

 

그러고 막 여행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이제 3개월째 초보구요..블라블라"

 

하니까 오.. 끄덕끄덕 하시길래

 

아 여행 시작하신지 얼마안되셨나보다 싶었다.

 

그러고 얼마나 하셨어요? 적으니까

 

 

 

 

 

 

 

여행하신지 1년이 넘으심..

 

어??

 

이름은 다가시라고 한글어로 적어 주시고..

 

이분 대체 정체가 뭐지? 했음..

 

고작 노트북 에 달러 잃어버렸다고 불평불만 가졌던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이분은 귀로 못 들으시는데 여행 하신지 1년이 넘으셨고..와..

 

제대로 반성했다.

 

그리고 같이 저녁먹자 하고 함께 나감.

 

 

 

 

좀 독특한 일본인이랄까?

 

사진좀 찍어달래서 찍어줬는데 보통 일본인들은 다시 찍어달라고 요구 안하는데

 

이분은 마음에 안들으면 다시 찍어달라고 하고 ㅋㅋ

 

과감하게 저기 앞에서 누워서 사진 찍기도 감행을 하셔서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웠다.ㅋㅋ

 

그렇게 사진 잘 찍고 가려고 하는데

 

모로코 꼬마 무리들이 와서

 

"아유 크레이지? 크레이지?"

 

하면서 다가시한테 너무 무례하게 굴었다.

 

진심 애고 뭐고 간에 다 때리고 싶은걸 참고 꺼지라고

 

확 인상 쓰는데

 

다가시는 그것도 모르고 과자 한 덩어리를 애들한테 나눠주니까 애들이 받고 도망갔다.

 

난 너무 화나서 다가시 매직칠판에다가

 

"애들이 너 욕했어. 넌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없어"

 

라고 적었다.

 

 

 

 

 

요건 오늘 지나 다니면서 5번은 본듯..

 

그래서 맛이 궁금했는데 1디람 이라서 다가시꺼 까지 두개 계산하고 받았다.

 

아저씨 단순 과일장사인줄 알았는데

 

이게 영어로는 블라블라고 아랍어는 블라블라 이태리는 블라블라 그리스어는 블라블라야

 

하면서 4개국어로 알려주셔서 당황

 

 

 

 

 

새콤달콤한 맛이 나름 쏠쏠했음

 

 

 

 

낮에 덥긴해도 겨울이 오긴 하나보다

 

해가 짧아서 금방 졌다.

 

 

 

 

 

 

 

 

 

 

 

 

 

 

 

 

 

 

 

 

 

 

 

 

 

 

 

 

 

 

 

 

 

도로변에 레스토랑을 갔다.

 

우리를 도로변 자리말고 윗층으로 안내해주던데

 

뭔가 이상했다.

 

윗층은 아무도 없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그래서 메뉴판을 슬쩍 봤는데 배로 비싼느낌

 

바로 다시 내려왔다.ㅋㅋ

 

 

 

 

 

 

 

나눠먹기로하고 다가시는 스파게티

 

나는 따진을 시켰다.

 

따진 고기도 부드럽고 맛 괜춘

 

다만 양이 적었어.

 

먹고 있는데 왠 서양남자애가 다가시를 알아보고 아는 척을 했다.

 

같이 쉐프샤우엔에서 버스타고 온 사이

 

ㅋㅋㅋㅋㅋ

 

 

 

 

후식은 디저트

 

꽤 나쁘진 않은 식사에 팁도 2디람 줬다.

 

사실 마리아랑 헤어지기전에 사과를 샀는데 1키로에 8디람이라고 해서

 

하프 키로를 달라했으면 4디람 이잖아?

 

근데 5디람을 가져가는거

 

그래서 따지니까 1디람을 기분 나쁘다는듯이 획 던지고 가는거다.

 

내가 뭐 때문에 1디람 고작 120원 아껴서 뭐하겠다고..

 

울컥했지만 참고 미안해 아랍어 못해서 잘못 이해했어 하고 1디람을 쥐어주고 왔지.

 

다음에는 돈 펑펑쓰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팁도 주었다.

 

본래 거의 안주는편인데 말이지..

 

 

 

 

 

 

 

다가시는 사진 찍을때마다 안경을 벗는다 ㅋㅋㅋㅋㅋ

 

 

저녁 늦게 체크인한 스페인 남자3명이 방에 안들어와서 먼저 잤다.

 

스페인에 악감정이 없는데 솔직히 도미토리고 한 새벽(새벽3시)면 조용히 해주던가

 

불을 꺼주던가

 

불도 키고 시끄럽게 하면 싸우자는거잖아?

 

진심 바르셀로나 생각하면 짜증나는데

 

스페인 애들까지 저러니 더 짜증 났음 흑흑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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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오늘은 여행기 쓰다보니 성격 파탄자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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