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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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4 - 20140915 터키 보드룸 (Turkey Bodrum) 글 입니다.
터키 보드룸은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백팩커들에게는 그저 코스섬을 거쳐 그리스 산토리니로 향하는
관문 같은 도시이다. 그래서 다들 오래 머물지 않고 무박이나, 1박 후에 보드룸을 떠난다.
그런곳에서 나는 무려 4박5일을 보냈다. 하하하하하
보스가 있어서 든든한점은 흥정이 필요 없다는 점.
귀찮은점은 요구 사항이 많다..
이대로 사진을 찍어라. 왜 못 찍냐 둥둥
보스는 남의 호텔 벽에 올라가서 포도도 무전취식 하신다.
터키 보드룸에서 미니버스를 탈기전에는 오토갈 이나 마리나 물어보면 된다.
마리나는 해변 근처로 시내 이고 오토갈은 버스터미널
가격은 모두 3리라 동일.
이런 느낌이 그 그리스 산토리니 느낌인가요?
20140918 도착 할 산토리니
지나치다가 꿀 상점에 들렸다.(꿀 상점 맞나..? 허니 스토어?.. 아무튼..)
이건 그 꿀로 만든 비누
나는 구경만 했다.
들고다녀봐야 짐 이지.
보스는 하나 사셨다.
길 지나가는데 사람들 마시는 컵이 스타벅스이길래 설마하고 가게를 보니
스타벅스였다.
보드룸에서 현지화가 잘 됐군?
은행 ATM 너 마저
현지화 잘 됐어
더 남쪽이라 그런지 태양이 장난 아니게 뜨겁다.
터키에도 시소가 있군.
근데 시소가 영어로 뭐지?
시소인가..
ㅋㅋㅋㅋㅋ
이렇게 마리나를 돌아다닌 이유는 보드룸 - 코스섬 구간 페리를 예약했는데
보드룸페리보트 사무실이 보드룸성 근처에 있다고 해서 한참 걷고 있었다.
저 멀리 보드룸성이 보인다.
보스는 선글라스를 잃어버려서 하나 사야만 했다.
어김없이 흥정 스킬을 시전중.
결과는?
당연하다. 성공
드디어 보드룸페리보트 사무실이 보인다.
2014년 9월 현재 가격은 17유로(=48.45리라)
온라인 티켓 확인만 하고 돌아왔다.
이뻐 보이는 핸드메이드 목걸이를 사고 싶었던 보스 만지작 하고 있길래 내가
"하우 마취?" 라고 보스한테 물어보니
"피프티"
근데 나는 피프틴으로 잘못 들어서 보스에게
"유 트라이 투 텐"
그러고 보스가 터키 아주머니께 "텐" 이라고 했다가
터키 아주머니의 엄청난 정색을 보았다..
"유 프라블럼?"
그 옆 다른상점 물품을 보는데도 10분넘게 "프라블럼 프라블럼"
내가 사과했는데도 계속 그러셔서 다시 한번 사과 드렸다.
미안해요 피프틴 피프티 잘못들을 수도 있죠..
오토갈 와서 싼 집에서 한끼를 해결하고 있었다.
가게 꼬마가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고 웃으면서 일하는데 발을 다쳐버렸다..
보스는 데일밴드를 하사하셨다.
그리고 오토갈 옆에 붙어있는 큰 마트에 장을 보러갔다.
바나나가 정말 길다..
터키 보드룸은 휴양지라서 모든 물가가 백팩커한테는 부담스럽다.
그래도 여전히 잘 찾으면 3.5리라 정도에 한끼 식사가 해결 가능하다.
(근데 이정도면 이스탄불에서는 케밥이랑 닭수프 먹었는데..흐규)
그래서 마야랑 나는 요리가 필요없는 재료들을 사서 셀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기로했다.
(훈제고기, 양파, 토마토, 오이, 빵)
그렇게 장 본걸로 이렇게 간단한 저녁을 해결했다.
7리라 정도에 3~4인분 샌드위츠를 만들어먹었으니까 얼마나 좋아.
20140915
급하게 유럽일정을 부랴부랴 짜느라 밖에도 잘 안나간다.ㅋㅋㅋㅋㅋ
돈이 부족해서 보드룸성도 입장 안했는데 보드룸에 뭐 볼게 있겠냐며..
지나치다가 꽃이 이뻐서 꽃 한장 찍었다.
그리고 쫄쫄 버티다가 마야가 저녁은 후하게 먹자면서 나가자고 했다.
정말 피쉬덕후야
돈 없는게 싫다면서 짜증은 왜 엄한 나한테 퍼붓는지 하하
그렇게 생선한마리 샐러드, 감자튀김 해서 28리라 하는걸 하나에 20리라에 먹게 되었다.
20리라 넘는 식사는 3주 넘는 터키 여행동안 또 처음이다^^
처음에 이 식당 갔던 이유가
중국 식당이라고 해서 자기가 말 잘해서 중국인 할인 받을꺼라며 눈이 반짝거렸다.
내가 중국식당이지만 사장이 중국인이 아닐꺼라고 했지만 역시 믿질 않아.
가니까 이름만 레드 드래곤이지. 이건 뭐 전세계 요리를 다 함.
인도, 중국, 스페인, 터키 등등..ㅋㅋㅋㅋㅋ
돌아와서 호텔 스탭이랑 둘이서 놀았다.(이름을 계속 까먹네)
터키어로 감사합니다 발음이 어려웠는데 자꾸 알려줘서 기억은 한다.
떼쉬끼에디림
이형은 영어를 못하고 나는 터키어를 못하니까 구글 번역기를 틀어서 서로 대화를 했다.
정말 세상좋다.
구글이 편리하다 못해 무서웠다.
자꾸 담배를 피길래 자연스럽게 담배에 눈이 갔다.
우리나라에서 담배 값 인상한다는 이유때문인지 문득 담배값이 궁금해졌다.
터키 말보루 담배값 9.5리라
뭐 저렇게 전면에 어마무시하게 그리면 뭐해
터키 흡연율은 장난아닌데..ㅋㅋㅋ
한 2시간동안 서로 놀다가 폭죽도 보고~
자기전에 터진 내 보조가방 자체 수리도 하고..
본래 바늘 두개 였는데 하나는 바느질하다가 바늘을 뿌러먹었다.
바늘 뿌러먹은건 또 태어나서 처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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