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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3.터키(0826-0917)

시인끝페)터키 파묵칼레에서 셀주크!, 사도 요한의 교회 여행기

by 김토익 2014.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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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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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20140910)에 저장된 글 입니다.

 

 

 

 

 

터키 셀주크 사도 요한의 교회 순례자의 문

 

 

 

 

 

 

터키 파묵칼레 칼레호텔에서 눈을 팍 떴다.

 

다행히 아침 7시.

 

버스는 9시이긴한데 8시까지 오랬으니.. 또 부지런히 움직였다.

 

1박만 할꺼라서 짐은 다 풀지 않았다..(사실 장기 여행이고 일행이 없어서 옷을 잘 갈아입지 않음..)

 

그래서 가방만 들고 로비로 휙 나와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터키식 뷔페라고 해봐야 내가 먹을 수 있는건 항상 똑같다.

 

햄, 오이, 토마토, 메론, 수박 정도?

 

아침부터 빵은 나에게 힘겨워 으규규

 

그리고 메트로 사무실로 갔다.

 

 

 

 

 

 

표를 바꿔준다고 했는데 바꿔주지 않았다.

 

이때 살짝 불안감이 들었다.

 

'어 뭐지? 왜..?'

 

그리고 9시 넘어도 오지 않던 버스..

 

9시 30분 되서야 나타났는데

 

 

 

 

 

 

 

메트로 버스가 아니고 파묵칼레 버스였다..^^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왓 이즈 마이 시트 넘버?"

 

"호스트 시트"

 

"왓?"

 

"호스트 시트"

 

호스트 시트가 뭐야..?

 

알고 보니 운전기사님 바로 옆자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하..

 

나는 파묵칼레 도착하자말자 자리를 예매했는데

 

메트로 아닌 파묵칼레 버스로 강매시키고 마지막까지 내 자리는 고정이 아니였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터키 북부는 메트로 버스 터키 남부는 파묵칼레 버스가 좋은거 같다.)

 

 

그리고 출발전에 사신분들은 다 뒤에 앉으시고..

 

아니 뭐 할인이라도 해주면 군말없이 타겠는데 이건 뭐 ㅋㅋㅋㅋㅋ

 

허탈하게 웃음만 지었다.

 

데니즐리 오토갈에서 잠깐 정차한 미니버스는 다시 몇명 더 태우고 10시쯤에 출발했다.

 

옆에 꼬마애가 아무래도 기사님 아들같던데 바닥에 방석 깔고 나랑 기사님 사이에 앉았다.

 

그래서 그냥 지드래곤 노래나 들을까 하다가 이어폰 한쪽을 빼서 꼬마애한테 슬 줬다.

 

"땡큐"

 

 

 

 

 

둘은 말 없이 지드래곤 노래를 듣다가 슬 걱정 됐다.

 

나는 9곡 밖에 없는데..ㅋㅋㅋㅋㅋ 어쩌지? 노래가 조금있다고 말해야 하나.. 미안하다고 해야하나..

 

이런 저런 생각하는데 애가 3곡 듣다가 나에게 이어폰을 다시 주면서 웃는다.

 

"땡큐"

 

휴..ㅋㅋㅋ

 

그렇게 아주 상석에 앉아서 잠도 못자고 잘갔다..^^

 

 

 

 

 

 

휴게소 한번 쉬고 오후 1시 30분 경에 도착한 터키 셀주크 오토갈

 

글쎄 터키 치고는 터키 셀주크 오토갈은 삐끼가 심한편이라서 불쾌하고 느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김토익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냥 앉아서 내가 갈 ARTEMIS HOTEL 찾아보고 구글맵 어플이랑 CITY2GO 어플 보면서

 

터벅터벅 걸어갔다.

 

 

 

 

 

오토갈과 상당히 가까워서 좋았던 호텔

 

파묵칼레에서 만난 B양이 오프라인 예약을 해줘서 덕분에 체크인을 잘했다.

 

여기는 한국여자분이랑 터키남자 부부가 운영하는 호텔이였다..(몰랐지만)

 

그래서 그런지 한국사람 되게 짱짱 많고.

 

한국여자분이 셀주크 약도 주면서 셀주크 간단한 설명도 해주시고(이건 이집트 밥말리 호텔 이후 처음?)

 

입장료는 에페스랑 사도 요한의 교회밖에 없으니 사기 조심하라는 조언까지 주셨다.

 

이래서 한국사람이 많나? 싶기도 하고

 

 

 

 

 

 

방도 4인 도미토리 예약했는데 3인이고.. 깨끗하고 쾌적

 

다른 방은 모르겠다만 내방은 햇빛도 잘들어오고..

 

그렇게 방에 들어누우니까 오후2시쯤?

 

누워서 쉬는데 한국여자분이 들어오신다.

 

이런저런 이야기 간단하게 나누고 오후4시까지 휴식하였다.

 

 

 

 

 

오후4시쯤 되서 슬슬 기어나왔다.ㅋㅋㅋㅋㅋ

 

나름 도착했는데.. 뭐라도 봐야지 싶어서

 

 

 

 

 

 

에페스는 오후4시에 출발하면 멀꺼같아서.. 가까운 사도요한의 교회랑 터키 셀주크 성을 방문 하기로 했다.

 

 

 

 

 

 

셀주크 성이 멀리서 잘 보인다~

 

 

 

 

 

 

2014년 9월 터키 사도 요한의 교회 입장료 10리라

 

안 될꺼 알지만

 

국제학생증 들이밀며 외렌지 인디림 어김 없이 해본게 자랑

 

 

 

 

 

뭘 알아야 보겠지? 라는 생각에 기다리니까

 

단체 관광객이 왔다.

 

은근슬쩍 껴서 가이드분의 말씀을 경청하는 김토익

 

성 요한은 예수의 12제자 중 한명이고, 박해를 피해 에페스로 와서 예수의 말을 전파 블라블라

 

역시 가이드가 있으니까 더 좋아

 

(내 돈이 아니라서 더 좋고)

 

 

 

 

 

 

 

 

 

넌 인디림 받았니?

 

 

 

 

 

 

 

 

 

 

 

 

 

 

 

 

 

 

 

 

 

 

 

 

 

 

 

 

 

 

 

 

 

 

 

 

 

 

 

 

 

 

 

 

 

 

잘자는 냥이

 

 

 

 

 

성 요한의 교회 모형도

 

이곳 역시 큰 지진 피해로 대부분 폐허가 되었다.

 

이집트에서 본 많은 유적지도 지진 피해로 폐허가 됐었는데.. 참 터키, 이집트 지역에 지진이 얼마나 크게

 

왔는지 감이 안온다.

 

 

 

 

 

걷다보니까 셀주크 성이랑 가까워져서 가기로 했다.

 

 

 

 

 

 

돈내야 하나? 못 들어가나?

 

싶어서 기다려봤는데 다른 관광객들이 훌쩍훌쩍 잘 들어간다.

 

아 갈수 있구나^^ 하고 들어감

 

 

 

 

 

 

안은 휑하다.

 

 

 

 

 

 

 

 

 

 

풍경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을정도로..

 

그냥 정말 성벽만 서 있었다.

 

 

 

 

 

 

이게 선인장..?

 

근데 가까이에서 보니까 선인장에 이름 새겨두고 간 사람들이 있었다.

 

진짜 별의별짓을 다하구나 싶었다.

 

 

 

 

 

빠르게 둘러보고 슝 나와서.. 나는 모스크 볼 생각없이 작은마을 구경하려고 슝슝 걸어다니는데..

 

내 뒤에 서양 할아버지 할머니 부부가 내가 모스크를 가는줄 알고 따라 걸어오시는거 같았다..

 

아..

 

저 모스크 안가요!!

 

할 수도 없고 ㅋㅋㅋㅋㅋ

 

고생시키고 싶지도 않고 으으..

 

결국 모스크 쪽을 향해 다시 걸어갔다.

 

 

 

 

 

계속 따라오신다..

 

 

 

 

 

 

강제로 모스크 입성..

 

 

 

 

 

 

여기는 이스탄불 블루모스크처럼 뭐 덧신을 신거나 노출을 가리거나 그런 제재는 없었지만

 

나는 이슬람문화를 존중하고 여기는 신앙심 건물이니까..

 

들어가지 않았다.

 

타인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

 

중요하지

 

 

 

 

 

그래서 안에 슬쩍 들어다 보면서 셔터를 한번 눌렀다.

 

 

 

 

 

 

이스탄불 8일 동안 지겹게 본 모스크라서 그런지..(아 물론 이집트 후세인 모스크도 봤고)

 

그렇게 큰 느낌은 오지 않았지만 종교 건물에 들어서면 마음가짐때문인가?

 

뭔가 성스러운거 같고 그런느낌이 휙 든다.

 

 

 

 

 

 

여기는 뭐 토요장터라더니 토요일도 아니고 수요일인데 열었길래 살짝 구경을 했다.

 

 

 

 

 

 

스케이트장도 있고?

 

그리고 다섯시반쯤되서 터벅터벅 호텔로 돌아왔다.

 

방에 나머지 한분은 호주 아주머니

 

하도 같은 말만 해서 그런지 영어가 느는거 같기도하고..? 막 그럼

 

"아 저는 이미 여행한지 50일 넘었고 블라블라 인도랑 이집트를 넘어왔고요 블라블라

 

터키는 안전하지않아요 터키남자들 조심하시고요 블라블라"

 

같은 레파토리라서 그런가봐ㅋㅋ

 

그렇게 쉬고 있는데 카파도키아에서 같이 자전거 탔던 K형님이 뙇 내 방을 찾아오셨다.

 

(그전에 카톡으로 미리 연락 했지만 방 찾아 오실줄은 몰랐다.)

 

K형님은 파묵칼레, 페티예 가시고 나는 안탈리아 파묵칼레 갔는데

 

이렇게 다시 또 셀주크에서 만남..ㅋㅋㅋㅋㅋ

 

저녁이나 먹으려고 오후6시쯤 나섰는데!

 

이번에는 형님이 페티예에서 같이 보트 탄 여성분을 만났다. (또 여자 한분 더)

 

그래서 그렇게 4명 같이 저녁먹기로 했다.

 

 

 

 

 

 

무슨 괴프테? 랑 터키 피자 피데인가..?

 

유명하다는곳 갔음.

 

저 앞에 샐러드에 죽은 벌이 나와서 살짝 놀람..하하

 

같이 먹으니까 맛 있었다.

 

셀주크에서 일행 못만나서 쭉 혼자 다닐 줄 알았더니만~

 

 

 

 

 

 

그리고 야시장 구경을 덤으로

 

 

 

 

 

 

신기한게 많았지만 역시 조명이 멋져

 

 

 

 

 

 

 

콘서트도 하길래 갔는데.. 약간 전국노래자랑삘이였다.

 

어떤 터키아저씨가 나오셔서 (죄송하지만..) 소음에 가까운 두성을 보여주셔서 귀가 참 힘들었다..하하

 

 

 

 

 

 

나는 노래는 별로 보고 싶지 않고 심심해서 나를 신기하던 보던 터키꼬마랑 놀기로했다.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입으로 열심히 먹던 꼬마..

 

터키 어머니가 계속 휴지로 닦아주셨는데 아무래도 휴지가 더 필요한거 같았다.

 

예전에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자기 가족한테 잘하면 더 친근해질수 있다는 글귀도 봤고

 

마침 휴지도 있어서 내 휴지를 꺼내서 어머니를 드렸다.

 

처음에는 거절하시다가 받으셨는데, 더 웃음을 지어주셨다. 물론 옆에 터키 할머님도 역시

 

내가 터키어를 모르고 아주머니는 영어를 모르시지만

 

표정만 봐도 통할때도 있으니까ㅋㅋ

 

하도 귀여워서 카메라를 꺼내 찍으려 드니까

 

컨셉인지는 모르겠다만.. 무척 인상을 팍 쓰던 터키꼬마애 ㅋㅋ

 

그렇게 빠바이했다.

 

 

 

 

 

 

그리고 넷이 간단하게 맥주 한잔씩도 했다.

 

한국사람을 만나면 좋은점은? 서로 같은 문화를 공유하니까 좀 더 깊은 대화가 가능

 

한국 사람을 만나면 나쁜점은? 잊었던 현실을 다시 깨우쳐 준다.(졸업, 취직, 직장생활 이야기)

 

하하..

 

대박 웃겼던건..! 오늘 아침 칼레호텔에서 아침7시에 일어났을때 왠 중국여자처럼 보이시는분이 아침 7시경에

 

칼레호텔 도미토리룸에 짐을 두고 로비로 나가셨고 나는 이른 아침 밥먹을 먹었는데.

 

그분이 지금 나랑 함께 있던 분..

 

그분은 나를 일본인으로 생각하셨다고 ㅋㅋㅋㅋㅋ

 

"디스가 아니고요 저는 그쪽 중국인인줄 알았어요.ㅋㅋ"

 

또 K형님이 페티예에서 보트를 같이 탔던 여자분은 안탈리아에서 폰을 잃어버리신분 폰 챙겨서

 

갖다주신분(그 호텔이 내가 머물던 호텔이라서 내가 찾아줄까 했었는데 그분이랑 또 함께 있다니)

 

참 움직이는 루트가 비슷해서 그런지 다들 어떻게 어떻게 만나지는거 같았다.ㅋㅋ

 

그나저나 이야기 하다보니까 벌써 어물쩡어물쩡 하던 터키 여행이 3주가 다 되어간다..하

 

2주안에 떠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뭐야 대체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에게 하는 질문들

 

"왜 여행 시작하셨어요?"

 

"터키는 어때요?"

 

"얼마나 더 여행하세요?"

 

.

 

.

 

.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한 인연들..

 

나는

 

끝내주는 풍경 보다는

 

거대하고 멋진 유적지 보다는

 

사람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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