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테마주 상승 이유 3 가지

 

 

로봇 테마주 상승 이유

2024년 연말부터 2025년 연초 현재가지 로봇 테마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현재 로봇 테마주 대장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24년 12월 27일 141,20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2025년 2월 7일 종가는 410,500원으로 약 한 달 조금 넘어서 2.9배 상승했습니다.

이른바 로봇 테마주 대장의 떡상입니다.
"국장은 접어라", "미장으로 가라", "국장 탈출은 지능순" 그런 말이 팽배했던 2024년이었는데,
2025년 조금 다른 국장 로봇 테마주의 이유 있는 상승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상승하는 로봇 테마주 (출처 : 네이버증권)

글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도체 : 딥시크 쇼크
2. 이차전지 : 미국 트럼프의 관세 +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 전기차 캐즘
3. 국내 대기업들의 이어지는 로봇 투자 물결 + 미국도 로봇이 대세

 

1. 반도체 : 딥시크 쇼크

1월 말에 있었던 중국의 딥시크 쇼크는 대단했습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여러 미국 빅테크업체의 폭락을 유발했으며, 국장은 당시 설날 연휴라서 피해 갔습니다만,
이후에 엔비디아 HBM 테마주의 대장인 SK하이닉스, 반도체의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기업들이 폭락했습니다.
반도체 섹터는 앞으로도 미국 트럼프의 관세와,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반도체보다는 로봇이 낫다는 판단들로 돈이 로봇으로 몰리는 형태입니다.

 

 

2. 이차전지 : 미국 트럼프의 관세 +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 전기차 캐즘

반도체는 딥시크 쇼크 하나인데 비해 이차전지는 3 가지가 뭉쳐있습니다.
우선은 미국 트럼프의 관세 영향을 받습니다.
캐나다, 멕시코 등의 반발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가 쉽게 꺾일 기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시장 영향을 받고 있으며, 또한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의 검토가 진행 중입니다.
결국엔 전기차 전체 파이로 봤을 때 예전처럼 크게 성장할 만한 요인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캐즘의 지속적인 현상입니다.
캐즘(chasm)의 뜻은 '첨단 기술 제품이 소수의 혁신적 성향의 소비자들이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들이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쉽게 풀어쓰면, 얼리어답터들은 살 만큼 샀고, 대중화로 넘어가기 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영향에 폭발적인 상승을 보여주었던 국장의 이차전지 종목들이 큰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물린 주주들이 많아 이차전지보다는 로봇이 낫다는 판단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3. 국내 대기업들의 이어지는 로봇 투자 물결 + 미국도 로봇이 대세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기존에 반도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가지고 계신 주주분들이 반발을 할 수 있습니다.
"로봇 테마가 어디 갑자기 생긴 테마냐, 이것도 새로운 것이 전혀 없다."
그런 생각도 맞다고 들어집니다.
그런데, 반도체나 이차전지보다는 상황이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반응형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다 보니 중국은 대한민국을 활용해서, 간접 수출 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소재가 강한 일본, 시장이 크고 첨단 기술마저도 미국을 제치려는 중국 사이에서 노동력의 강점도 없고, 선점 시장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대한민국의 제조업의 강점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결국엔 휴머노이드, 지능 로봇으로 수출 제품을 좀 더 값싸고 품질 좋게 만드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감과 니즈가 로봇 테마의 상승을 이끌 게 됩니다.

해외로 눈을 돌리면 오픈 AI 샘 올트먼은 "한국 기업과 로봇 협업"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도지(DOGE, 정부효율부)를 향후 휴머노이드, 지능형 로봇, AI로 대체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예견한 상태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또한 테슬라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대량생산을 위해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최대 1만 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제작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가 연간 100만 대 이상 생산된다면 원가는 2만 달러(약 2,900만 정도) 이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국내 대기업들로 시선을 돌리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삼성전자는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당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궁극적인 로봇 개발 사업의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있다"라며,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로봇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으로 '미래로봇 추진단'을 신설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인 오준효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현장 보안 업무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로봇개'를 투입한 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합병했습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올해 말 자동차 생산 현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말부터 아틀라스에 대한 기술 테스트를 시작하면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내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로봇 사용화에 나설 것입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 시험 공장은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가 유력합니다.

이러한 로봇 테마주 훈풍으로 HD현대 그룹은 로봇 계열사 HD현대로보틱스 Pre-IPO 투자 유치를 위해 재무적 투자자(FI)와 접촉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다만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영향들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클로봇, 고영, 해성에어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휴림로봇, 전진건설로봇, 씨메스, 알에스오토메이션, 아이언디바이스, 삼현, 한국무브넥스, 로체시스템즈, 현대무벡스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투자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로봇테마주 #로봇테마주국장 #로봇테마주상승 #경제블로거김토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