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의 서재에서 찾아낸 부자의 길,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읽었다.
재테크, 주식 관련 커뮤니티에서 복수적으로 추천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인문학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거인들의 투자 통찰을 쉽게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지은이는 브라운스톤(우석)이다.
그 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했다.
'머니투데이'와 '이코니미스트' 등의 칼럼을 시작으로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서 '우석'이란 필명으로 활동하며,
책을 쓰기 전부터 다수의 팬을 확보했다.
'부의 인문학' 책 외에도 '부의 본능', '내 안의 부자를 깨워라.', '남에게 가르쳐주기 싫은 주식투자법' 등도 썼다.
다 읽고 개인적으로 감명받았던 구절을 아래와 같이 발췌했다.
1. 부의 인문학 요약
프롤로그 :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진입 장벽이 곧 수익이다. 상가는 넘친다. 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파트는 청약 통장 같은 진입 장벽이 있다.
그러니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분양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왜 그럴까?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값이 오르는 것이다.
그런데 상가, 빌라, 단독주택이나 오피스텔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다.
왜 그럴까? 수요보다 공급이 넘친다는 뜻이다.
결과는? 진입 장벽이 없다면 수익도 별 볼일 없다.
게다가 구분상가는 통제권이 없다. 통제권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자기 혼자서 갈아엎을 수가 없단 이야기다.
이런 상가의 운명은 독립적이지 못하기에 전망이 어둡다.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가는 뭘까? 바로 꼬마빌딩이다. (p.21)
비밀은 바로 남과 다른 해석 능력에 있다.
같은 정보를 가지고도 해석 능력이 달라야 한다
남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은 어디에서 오나?
바로 독서에서 나온다.
특히 인문학은 시대를 거슬러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성과 돈의 흐름을 간파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준다.
사람이 살아가는 원리,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p.26)
저축만으로 부자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A가 자본주의 게임의 법칙을 알았다면 진작 적당한 빚을 얻어서 집을 샀을 것이다.
나는 월급쟁이가 적금 들어서 부자 된 경우를 보지 못했다. (P.27)
자산 상승 사이클을 주목하고 바닥에 이르렀을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은 상승과 하락 사이클을 몇 년간 그리면서 우상향 한다.
따라서 바닥이라고 생각될 때 과감하게 빚을 얻어서 투자하는 게 최고로 빨리 재산을 늘리는 첩경이다.
이게 투자의 핵심이고 이게 자본주의 게임에서 이기는 법이다. (P.36)
1장 : 노예의 삶을 선택한 사람들
왜 진보정권 때 부동산 가격이 더 많이 오르는가?
진보정권은 언제나 큰 정부를 지향한다.
밀턴 프리드먼의 주장에 따르면, 재정지출과 복지 확대 정책은 처음엔 경기 부양이 되지만,
이후엔 인플레이션이 찾아온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이 오면 자산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그렇다. (p.44)
시장은 기본적으로 수요 공급으로 작동한다.
도덕적 기준은 어디에도 끼어들 틈이 없다.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 상관없이 오로지 가격만 맞으면 거래가 되는 것이다. (p.62)
왜 자유를 버리고 노예의 길을 선택할까?
자유는 경쟁이 기본이고, 노력이 기본이고, 책임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경쟁하기 싫고 노력하기도 싫고 책임지기도 싫은 미성숙한 대중이 쉽게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이럴 때 달콤하게 등장하는 정치 세력은 파시스트나 공산주의 같은 전체주의자다. (p.64)
2장 :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의 저자 리처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는 정부의 정책이 실패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들이 기업과 일자리를 찾아서 이동한다는 전통적인 생각이 더 이상 맞지 않는 것 같다."
"도시의 성공을 위해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끌어오는 것이 맞다." (p.87)
한국의 슈퍼스타 도시는 서울뿐이기 때문에, 서울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서울과 여타 도시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p.93)
인재가 도시 경쟁력의 핵심이라면 인재가 가장 중요시하는 도시의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자녀 교육과 안전이다.
에드워드 글레이저는 이렇게 말한다.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특히 교육을 많이 받는 인재는 자녀의 교육과 안전에 많은 돈을 지불할 것이다."
"식당과 극장도 인재를 끌어들이는 요소이지만 학교과 안전만큼 중요하지 않다." (p.99)
서울 집중화와 발전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다.
그러니 서울에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물려도' 서울에서 '물려야'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고 수익을 낼 수 있다.
승부처가 항상 서울이라는 점은 어떤 경우에도 달라지지 않는다. (p.105)
3장 : 반드시 이기는 주식 투자법
인간은 대체로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척하지만 사실은 비합리적이고 감성적으로 행동한다.
그중에서도 비합리적인 '손실 회피성'을 극복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투자를 두려워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저축하고, 또 그 돈을 투자하는 데 있다.
저축하고 투자하고 또 저축하고 투자하고.
지루한 반복이 부자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안전한 저축에만 매달리고 있다. (p.193)
4장 투자의 길을 만드는 부의 법칙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절대적인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인 빈곤이다.
당신이 그다지 불편한 것 없는 쾌적한 아파트에 산다고 해도 동창회를 나갔다가 옛 친구가 더 좋은 직장을 다니고 더 많이 벌어서 당신보다 더 좋은 좋네, 더 좋은 아파트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왜 이리 불행하냐는 생각에 시달려 정신을 가누기 어렵다.
사람들이 강남, 강남 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강남 아파트에 산다고 하면 부자로, 성공한 사람으로 대우해 준다.
그러니 모두가 강남 아파트를 원하게 되는 것이다.
과시를 통해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인간의 본능이 사라지지 않는 한 강남 아파트의 열풍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p.209)
폴 로머에 따르면, 부는 지식과 기술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기술과 지식이 발전한 선진국이 후진국보다 성장에 유리하다.
해외 투자를 고려한다면 고민의 여지없이 미국 주식시장을 두드리면 된다는 얘기다. (p.214)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의 생각은 2가지 방식으로 나뉠 수 있는데,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를 잘하려면 느린 생각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빠른 생각 방식으로 생각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한다.
빠른 생각은 반사적이고 직관적이다.
느린 생각은 저절로 떠오르지 않고 정신을 집중해야 할 수 있으며 집중력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된다. (p.245)
부동산 투자도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인간은 더 좋은 동네, 더 좋은 집에 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또 인간의 가장 강력한 본능인 자녀 사랑을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
하이에크는 인간이 열심히 돈을 버는 이유 중에 하나가 자녀에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상대적인 강점을 확보해 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맹목적 본능이다.
이러한 본능을 감안할 때 교육열은 당연한 것이고 부동산에서 학군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다. (p.259)
에필로그 : 투자에 성공하려면 원시적 본능을 극복하라
우리는 자꾸만 구석기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한다.
그래서 판판이 재테크에 실패한다.
바닥에서 팔고 상투에서 매수한다. 본능대로 하니까 부자가 되지 못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에 맞지 않는 구석기시대 본능을 극복해야 한다.
그러니 부자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먼저 자신의 두뇌를 관찰하고 의심해야 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본능대로 산다.
가난하게 사는 게 제일 쉬운 선택이기 때문이다.
본능대로만 살면 저절로 가난하게 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다수가 가난하고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2. 부의 인문학 후기
다수의 경제학자들, 인문학을 인용하여 쉽게 풀어쓰려고 노력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해가 쉽고, 지은이가 이야기하자는 바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예전에는 한 번 다 읽은 책을 두 번 읽는 것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은 다회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매력을 알게 해 준 책이다.
끝에 참고도서가 나오는 데 직접 세어보니 무려 48권에 달한다.
'부의 인문학' 책을 쓰기 위해 지은이가 48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썼으니,
이 목록을 바탕으로 다른 책을 읽어볼까 한다.
3. 부의 인문학 참고도서
1. 시장의 마법사들, Jack D. Schwager
2.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Peter Lynch
3. 도시의 승리, Edward Glaeser
4. 위대한 탈출, Angus Deaton
5.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Todd G. Buchholz
6. 타이밍의 승부사, Jack D. Schwager
7. 새로운 무의식, Leonard Mlodinow
8. 이기적 유전자, Richard Dawkins
9. 자본주의의 매혹, Jerry Z. Muller
10. 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Justyn Walsh
11. 국부론, Adam Smith
12. 넛지, Richard H. Thaler and Cass R. Sunstein
13. 경쟁론, Michael E.Porter
14. 이상과열, Robert J.Shiller
15.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Richard Florida
16. 갈등하는 본능, 공병호
17. 언스크립티드, MJ DeMarco
18. 월가에서 배우는 랜덤위크 투자전략, Burton G.Malkiel
19. 승자의 저주, Richard H. Thaler
20. 통섭과 투자, Michael Mauboussin
21. 에피파니, Thomas Frey
22. 신을 거역한 사람들, Peter L.Bernstein
23. 현명한 투자자, Benjamin Graham
24. 주식 투자 이렇게 하라, Merry Buffett & David Clark
25. 블랙 스완, Nassim Nicholas Taleb
26. 워렌 버펫의 투자격언, Janet Lowe
27. 자본주의와 자유, Milton Friedman
28. 노예의 길, Friedrich A. Hayek
29. 자유로부터의 도피, Erich Fromm
30. 진보와 빈곤, Henry George
31.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Daron Acemoglu & James A. Robinson
32. 증보산림경제, 유중림
33. 세계화의 덫, Hans-Peter Martin
34. 노동의 종말, Jeremy Rifkin
35. 도덕의 계보, Friedrich Wilhelm Nietzsche
36. 금융의 연금술, George Soros
37. 돈의 철학, Georg Simmel
38. 유한계급론, Thorstein Bunde Veblen
39. 열린사회와 그 적들, Karl R. Popper
40. 역사를 바꾼 모략의 천재들, 차이위치우
41. 도덕감정론, Adam Smith
42. 세계는 평평하다, Thomas L. Friedman
43. 21세기 자본, Thomas Piketty
44. 불안, Alain de Botton
45. 생각에 관한 생각, Daniel Kahneman
46.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 유시민
47. 직업의 지리학, Enrico Moretti
48.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Thomas L. Frie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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