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연구》(國富의 本質과 原因에 關한 硏究, An Inquiry into the Nature and Causes of the Wealth of Nations), 또는 《국부론》(國富論, The Wealth of Nations)은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대표 책이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더 유명한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의 정체경제학자이자 윤리철학자이다.
(1723년 6월 5일 출생, 1790년 1월 12일 사망)
그는 고전경제학의 대표적인 이론가이면서, 경제학의 아버지로 여겨지고 있다.
본인은 경제학 전공자인데, 경제학 전공이라면 국부론 정도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다.
귀족이었던 타운젠트의 아들을 데리고 가정교사를 하며 유럽여행을 시작한 애덤 스미스는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을 정리해서 국부론을 출간하였다.
거의 200년이 넘을 때 느꼈던 통찰력으로 쓴 글들이 현재에도 관통하는 게 놀라웠다.
시대가 지나도, 꼭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라도 국부론은 읽어보면서 스스로 깨닫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국부론 중에 읽다가 주관적인 판단으로 감명 깊었던 구절을 아래와 같이 발췌했다.
1. 국부론(상) 요약
제1편 : 노동생산력을 향상 시키는 원인들과 노동생산이 상이한 계급들 사이에 자연법칙에 따라 분배되는 질서
우리가 매일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양조장 주인, 그리고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계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에 호소하지 않고 그들의 이기심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를 말하지 않고 그들에게 유리함을 말한다. 거지 이외에는 아무도 전적으로 동포들의 자비심에만 의지해서 살아가려고 하지 않는다.
제1편 제2장 (p.19)
유무를 상통하고, 물물교환하고, 상호교역하려는 성향이 없다면 모든 사람은 자기가 필요로 하는 모든 필수품과 편의품을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동일한 책임을 이행해야 하고, 동일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재능의 큰 차이를 야기시키는 직업상의 차이는 존재할 수 없다. 상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재능의 차이를 형성시키는 것이 교환성향인 것처럼, 이 차이를 유용한 것으로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 교환 성향이다.
제1편 제2장 (p.21)
동업자들은 오락이나 기분전환을 위해 만나는 경우에도, 그들의 대화는 공중에 반대되는 음모나 가격인상을 위한 모종의 책략으로 끝나지 않을 때가 거의 없다. 이러한 모임을 실제로 집행 가능하거나 자유와 정의에 모순되지 않는 법률로 저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법률이 동업자들의 이따금의 모임을 저지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모임을 촉진해서는 안 되며, 더구나 그러한 모임이 필요하도록 만들어서도 안 된다.
제1편 제10장 (p.168)
제2편 : 자본의 성질ㆍ축적ㆍ사용
대부분 상품의 가격은 세 부분으로, 즉 상품을 생산하여 시장에 내놓는 데 사용된 노동에 대한 임금, 자본에 대한 이윤, 토지에 대한 지대로 분해된다. 물론 약간의 상품가격은 두 부분, 즉 노동에 대한 임금과 자본에 대한 이윤만으로 구성되며, 또한 극히 소수의 상품가격은 노동에 대한 임금만으로 구성되기도 하지만, 모든 상품가격은 필연적으로 위의 세 부분 중 이 부분, 또는 저 부분, 또는 전부로 분해된다.
제2편 제2장 (p.348)
일반적으로, 어떤 사업이 사회를 이롭게 한다면, 그 사업에서 경쟁이 더 자유롭고 일반적일수록 사회를 더욱더 이롭게 할 것이다.
제2편 제2장 (p.403)
노동에는 그것이 가해지는 대상의 가치를 증가시키는 노동이 있고, 그런 효과를 갖지 않는 노동이 있다. 전자는 가치를 생산하므로 생산적 노동이라 할 수 있고, 후자는 비생산적 노동이라 할 수 있다. 제조공의 노동은 일반적으로 그의 작업 대상인 원료의 가치에다 자기 자신의 유지비의 가치와 고용주의 이윤의 가치를 부가한다. 반대로 하인의 노동은 아무런 가치도 부가하지 않는다.
제2편 제3장 (p.404)
제3편 : 각국의 상이한 국부증진 과정
사물의 자연적 진행과정에 따르면, 모든 성장하고 있는 사회의 더 많은 자본은 우선은 농업으로 향하고, 다음으로 제조업으로, 마지막으로 외국무역으로 향한다. 이러한 사물의 순서는 매우 자연스럽기 때문에, 영토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회에서는 어느 정도 언제나 관찰된다고 나는 믿는다.
제3편 제1장 (p.468)
법률이라는 것은 종종 그것을 만들어내고 합리화할 수 있었던 상황들이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효력을 발휘한다. 장자상속권은 아직도 존중되고 있으며, 모든 제도들 중에서 그것이 가문의 영예를 유지하는 데 가장 적합한 제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세기 동안 지속될 것 같다. 다른 모든 측면에서는 한 사람을 부자로 만들기 위해 나머지 모든 자녀를 거지로 만드는 이 제도보다 더 가족 전체의 진정한 이익에 반대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제3편 제2장 (p.471)
상인은 반드시 어떤 특정국의 시민일 필요는 없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 맞는 말이다. 어느 지역에서 자기의 사업을 운영하는가는 대체로 그들에게는 상관이 없다. 매우 사소한 기분 나쁜 일이 있어도 그는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그의 자본 및 그것이 유지하는 산업을 옮겨버린다. 그의 자본의 어떤 부분이 건물이나 영구적인 토지개량에 투자되어 한 나라의 지표에 퍼질 때까지는 그 나라에 속한다고 말할 수 없다.
제3편 제4장 (p.513)
제4편 :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
정치경제학은 정치가나 입법자의 과학의 한 분야로, 두 개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국민들로 하여금 스스로 충분한 수입 또는 생활자료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둘째 공공서비스를 공급하는 데 충분한 수입을 국가에 제공하는 것이다. 즉, 정치경제학은 국민과 국가 모두를 부유하게 하려는 것이다.
제4편 서론 (p.517)
사실 그는 공공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하지도 않고, 공공의 이익을 그가 얼마나 촉진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노동생산물이 최대의 가치를 갖도록 그 노동을 이끈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다. 이 경우 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서 그가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적을 달성하게 된다. 그가 자기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흔히, 그 자신이 진실로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하는 경우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그것을 증진시킨다.
제4편 제2장 (p. 552)
2. 국부론(하) 요약
제4편 : 정치경제학의 학설체계(계속)
속담에도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Light come Light go)」 는 말이 있다. 보통의 소비풍조는 어디서나 소비할 수 있는 진정한 능력에 따라 정해진다기보다는 소비할 돈을 얼마나 쉽게 벌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
제4편 제7장 (p.756)
소비야말로 모든 생산활동의 유일한 목표이자 목적이며, 생산자의 이익은 소비자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데 필요한 한에서만 고려되어야 한다. 이런 명제는 더없이 자명한 것으로서, 이를 증명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그러나 중상주의에서는 소비자의 이익이 거의 언제나 생산자의 이익에 희생되고 있으며, 중상주의는 소비가 아니라 생산을 모든 상공업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목적으로 삼고 있는 듯이 보인다.
제4편 제8장 (p.814)
자연적 자유의 제도 하에서는 국왕은 오직 세 가지의 의무에 유의해야 한다. 그 세 가지 의무란, 첫째 사회를 다른 독립사회의 폭력ㆍ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의무, 둘째 사회의 각 구성원을 다른 구성원의 불의ㆍ억압으로부터 될 수 있는 한 보호하는 의무, 또는 엄정한 사법을 확립하는 의무, 셋째 일정한 공공사업ㆍ공공시설을 건설ㆍ유지하는 의무다.
제4편 제9장 (p.848)
제5편 : 국왕 또는 국가의 수입
큰 재산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큰 불평등이 존재한다. 한 사람의 큰 부자에 대하여 적어도 500명의 가난한 사람이 있으며, 소수의 풍요로움은 다수의 빈곤을 전제로 한다. 부자의 풍요는 가난한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하는데, 빈민들은 빈곤에 내몰리고 질투심에 의한 부추김을 받아 부자의 재산을 침해하려고 한다. 수년에 걸친 노동에 의해, 또는 수세대에 걸친 노동에 의해 획득한 귀중한 재산의 소유자가 하룻밤이라도 안전하게 잘 수 있는 것은 공권력의 보호 아래에서만 가능하다.
제5편 제1장 (p.876)
국정에 직접 관계하는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는 당장의 위급 상황을 해소하는 것이다. 그들은 미래의 국가수입을 채무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은 후손들의 문제로 남겨둔다.
제5편 제3장 (p.1142)
과세 수입에서도 군사력에서도 제국의 유지에 전혀 기여하지 않는 나라들을 제국의 한 지방으로 간주할 수는 없다. 그들은 아마도 제국의 부속물, 즉 제국이 가진 일종의 화려하고 눈부신 장식물로 간주될 수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제국이 더 이상 이런 장식물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지출을 감당할 수 없다면, 그들을 포기해야 한다.
제5편 제3장 (p.1186)
처음에는 경제신문도 읽기 부담스러웠던 입장에서 국부론은 충격 그 자체였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국부론이 어렵고 지루해서 10장 정도 읽으면 잠이 쏟아져서, 몇 번이고 다시 읽기도 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국부론은 매력적이었다.
특히 애덤 스미스가 17세기 인물이 아니라 현재에도 세계 어딘가에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사실 애덤 스미스는 서두에서 설명했듯이 본래는 윤리철학자이다.
그래서 국부론을 읽고 나서,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 전에 썼던 도덕 감정론이라는 책도 궁금해서 읽어보기도 했다.
나중에 도덕 감정론도 요약본을 정리해 보겠다.
#국부론 #국부론요약 #애덤스미스
'라이프생활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일하는가? : 삼성 임직원 최다 추천도서 (35) | 2024.04.10 |
---|---|
부의인문학 요약 정리 : 재테크에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22) | 2024.03.02 |
철학에세이 요약 정리 : 인생 기초 교양서 (12) | 2023.06.27 |
카네기 인간관계론 요약 정리 : 진심과 배려가 답 (6) | 2023.06.26 |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 중국의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4) | 2016.06.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