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끝페)스페인 마드리드 여행기,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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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 스페인 - 브라질 - 아르헨티나

현재 아르헨티나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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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115~20141116 여행기 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터디움 (Spain Madrid Santiago Bernabeu Stadium)

"이 곳이 바로 축구선수들과 축구팬들의 꿈의 구장"

전날 투어 같이 했던 일행들중에 Y형과 시간이 맞아서 오늘하루 같이 투어 하기로 했다.

아 물론 투어 떠나기전에 C양이 떠나므로 그전에 같이 보기로 했음.

이른 아침 솔 광장

엄청 붐빌때 보는 매력도 있지만 이렇게 이른 아침에 인적이 뜸 할때

솔 광장을 보는 매력도 사뭇 다르다.

일단 만나서 마드리드 맛집이라는 츄러스를 먹어보자!

하고 갔음

아노.. 1894

1894부터 했다는거겠죠..? 일본어 아니겠죠..?

Chocolateria San gines

"아니 무슨 츄러스에 초코라떼 먹는데 줄 까지 서야 해!"

일행들과 투덜투덜 됐는데 실내에 들어오니 꽉 찬 사람들

초코라뗴의 진한 향, 츄러스 냄새가 어울려져서 우리의 기대감을 업 업 시켜 주었다.

흡사 곱창 구워지는 느낌이랄까..

뜬금 없지만 곱창 먹고 싶다..

셋이 갔지만 세개 시키기에는 무모했기(?) 때문에 하나씩만 시킴 ㅋㅋ

어.. 음..

예 그냥..

그냥.. 그 맛이에요..

제 혀는 이미 화학조미료에 길들여 졌나보죠..

초코라떼는 아무것도 안 넣은 초코라떼 그 자체라 진한 맛이 느껴졌다.

다만 츄러스는 특별할게 없다랄까?

내가 묵는 까르멘 민박 옆집이 복권대박집이라고 사람들이 줄을 낮밤 상관없이 줄줄 선다.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었는데

다가오는 스페인 크리스마스 복권 상금액이 무려 3조..

그 이야기 듣기 전에는

"아 뭐 복권에 목숨을 걸어~"

그런데 3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말 없이 고개가 끄덕 끄덕 되었다..

3조면 30프로 세금 뗀다고 쳐도 세금만 9천억인데..?

ㅋㅋㅋㅋㅋ

길 가다가~

느낌 풍만한 스페인 할아버지 보자 나도 모르게 셔터가 눌러졌다.

우리는 생각 없이 잘 걸어다녔다.

그러고 보니 여행 할수록 면역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했지만 난 여전히 맨발에 샌들이었고..

피부도 본래 이런 날씨에는 엄청 트는 약한 피부였는데

스킨 로션을 안 발라도 안 트는 피부가 되고..

사람은 위대하다.

역시 환경에 적응 하는 동물이랄까..?

날씨는 춥고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하늘만큼은 정말 푸르다.

놓치고 싶지 않는 순간

모로코에서 만난 잭슨이 알려준 구도로도 한장 더

C양이 떠나야했기 때문에 후다닥 근처 뷔페 식당을 들어감.

잘 먹겠습니다.

Y형이랑 내가 더 촉박하게 시간 없으니 서두르자고 했는데

C양은 더 여유 넘침..

그렇게 혼자 여행하는 C양을 떠나 보내고 Y형과 투어를 시작했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가기전에

레알마드리드팀 연습 구장을 가기로 했다.

하필 마드리드에 있는 기간이 A매치(국가간 경기) 시기라서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연습구장에 기웃거리고 싶었음..

가끔은 정보를 주는 블로그가 되어야하니까..?

레알 마드리드 팀 연습구장은 Ciudad Real Madrid 이다.

그리고 지하철역은 Campo de las Naciones

Y형님과 열심히 지하철 타고 감

Campo de las Naciones역에 딱 내리니까 우와..

입이 딱 벌어짐

여긴 바람도 덜 불고 날씨 더 좋은데

삐끼 소매치기가 없으니까..

완전 완벽

쭉쭉 걷다가 이쁜 공원이 있길래 들어감

이건..

태양에너지 모으는 피라미드 같음

아마..^^

아래는 무슨 말이 필요한가..

셔터만 누를 뿐.

 

내가 찍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사진도 잘 나옴.

한참 넋 놓고 걷는데 우리는 길을 잘못 온것이었다..

결국 공원을 빠져나옴.

Madrid 뭐라 적혀있으니 저쪽으로 가면 되겠지?

가다가..

개구멍을 들어가고

이상한 모래 언덕을 넘으며..

아주 삽질을 하였다.

"나 자랑거리 생겼네. 마드리드에서 개구멍 통과하고 산 타고 !"

Y형님이랑 서로 실 없이 한참을 웃었다. ㅋㅋㅋㅋㅋ

다시 정상 길(?)로 옴

뭔가 비싼 차들이 쑥쑥 계속 나오는데

레알마드리드 연습구장이라고 생각하고 봐서 그런지

왠지 축구 선수들 같은데 우리가 못 알아보는거 같았고 ㅋㅋ

버스한대 지나가는데.. 나랑 Y형님은 보자말자

"하메스다 !!"

생각했는데.. 맞는지는 모름

그나저나 버스까지 지나가니 우리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우리는 애초에 오전 11:00에 연습을 시작한다는 것만 알고 갔지..

오후 14:00에 연습이 끝난다는 사실은 몰랐음..

결국.....

문 앞에서 연습구장 약도만 찍고 출입은 하지도 못함..^^

형님과 서로 바라보며

"아 C형 버릴껄!!!!!!!!!!!!!!!!!!!!!!!!!!"

했음^^

다시 돌아가자..

레알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구장을 보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역 도착

축구를 아는 이들의 꿈의 구장

가격이 생각보다 쎄서 살짝 머뭇 거림 ㅋㅋㅋㅋㅋ

19유로

표에는 저렇게 선수들이 랜덤으로 찍히는데 나는 마르셀로

형님은 베일

저쪽으로 들어감

와.. 여기구나..

규모도 엄청 남..

근데 다른말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K리그 엄청 욕 하는데..

실제로 가보면 박진감 넘치고 재밌음ㅋㅋㅋㅋㅋ

방송기술이 부족하지 않나 싶음..

레알 마드리드 팀 역대 트로피

지단형은 아직도 여기서 숨쉬고 계셨다.

이게 뭐랄까

SF영화에서 보던 그런 대형 모니터이다.

터치감도 좋고 누르면 동영상 켜지고 크기를 늘릴 수 있고 옆에 치울 수 있고

새로 가져올 수 있고

마드리드 역사도 놀라웠지만

정말 잘 되어있어서 더 놀람.

역대 로고 변천사

선수들 유니폼

개인적으로 하메스 좋아함

입단 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주전 유니폼에 당당히 있음.

여기는 포토에 찍힌 자기 사진들 컬렉션 되는 곳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설을 써 가고 있었다.

환영합니다 문구가 왠지 중앙에 위치한거 같아서

괜스레 기분 좋았음

한글부심 ㅋㅋㅋㅋㅋ

감독님 자리..

선수들 자리

막 딱딱 할 의자인줄 알았는데

앉아보니 생각보다 푹신해서 놀람

선수들 락커룸으로

하메스가 벤제마랑 베일 사이구나

날두형..

레알 마드리드 기자회견 장소.

축구구장투어라니?

별 영양가 없고 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알 찼음.

그리고 기념품 가게로 이어짐.

아 깜빡했는데 구장내에서 무료 와이파이 터짐

그게 제일 좋았음^^

"이거 너무 중국겨냥 마케팅 아니야?"

그렇게 알찼던 레알 마드리드 구장 투어를 끝내고 남은 계획을 짰다.

내일 떠나는 형님을 위해 렌페를 먼저 예약하고, 술 진하게 마시기로^^

아토차역 도착

저 멀리 보이는 렌페 사무실

기다렸다가 형님이 티켓팅하는데

75유로길래 옆에 내가 보고 있다가

"형님 유레일패스 보여주셨어요?"

Y형님이 긴장한 나머지 유로일패스도 안 보여주고 그냥 쌩돈으로 티케팅 하실 뻔..

다행히 유레일패스 보여주고 싸게 구입완료!

그리고 SOL역으로 돌아간다음 낮에 봐둔 술집을 가려고 했는데

막 지하철노선앞에서 서성이는 한국여자분 봄.

항상 드는생각이

오지랖이 넓으면 여행 하는 것은 힘든거 같다.

그냥 지나치면 쭈욱 갔을것을

"한국분이세요? 도와드려요?"

늦은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번 당했더니 남일 같지도 않고 그래서

마침 SOL 가신다길래 같이 고고

정식명칭은 보다폰 솔 인데

몇몇 지하철에는 저렇게 보다폰을 지워두었다.

사람 넘치는 불토 스페인 마드리드

누가 그러던데

스페인은 불목부터 시작이라고

불토 되니까 더 화끈

아주 친절하게 호스텔까지 드랍해드림.

그리고 인사하고 헤어질 찰나에 괜찮으면 합류해도 되겠냐고 해서 짐 풀고 합류하시기로

낮에 봐둔 가게인데 맥주 5병에 3유로

이건 꼭 마셔야 해!

3유로는 축복 입니다.

진심.. 관광객 하나없는 로컬 술집

이런 술집이 참 좋더라.

병따개 없어서 어리둥절 하면서 병따개 달라니까 이렇게 까라고

ㅋㅋㅋㅋㅋ

이윽고 여자분 합류해서 셋이 달림

안주도 먹고

하몽은 호불호가 강하긴 한데..

나는 고기는 다 맛있음..

특히 이 짭짤한 하몽은 맥주안주로 딱 인듯

어 근데 너네 왜 내 카메라 사진에 있니..?

중간에 남자애가 한국친구 있다면서 한국어를 하는 등

한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임.

남자 셋 여자 둘 왔는데 여자 둘이 이 남자애랑만 이야기 함..

마시다보니.. 8 바스켓을 마심..

아주 쭉쭉 마심..

이 사진은 왜 또 있데?

아무튼 즐거웠음!

바바이 하고 2차로

헤매다가 또 맥주집

내가 미쳤지..

술김에 종업원이랑 그렇게 하이파이브를 해대고..

필름이 나간것은 아닌데.. 다음날 일어나고 폭풍 부끄러웠음

3차는 간단한 커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여자분 데려다 드리고 형님이랑 버거킹가서 버거 하나씩 먹음

Y형님도 기분 업되셔서 지나가는 애들마다 보면서

"올라"

"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새벽2시 넘어서 형님이랑 헤어짐.

미쳤지 정말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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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6

형님 떠나시기전에 아침에 만나서 일요일에만 열린다는 시장을 보러 감.

우리나라돈도 발견했으나

구경만 할뿐ㅋㅋ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없었다.

왼쪽 아기가 이뻐서 찰칵

그리고 떠나시는 Y형님

언제부터인가 나랑 여행했던 사람들

마중해주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처음에 인도에서 같이 여행 하던 K랑 헤어질땐 슬펐지만

이제는 슬프지 않고 그저 재밌다.

왜냐고?

나는 믿는다.

어느날 다른곳에서 또 만나길.

그렇게 믿으니까 마음도 한결 가볍고

헤어짐이 즐겁다.

중국 관광객들의 위엄이랄까?

저녁에는 일행들 구해서 같이 먹기로 했다.

마드리드 뷔페 토폴리노(Topolino)

그냥 마드리드 맛집치면 나오면 무난한 집

혼자 오면 먹기 바빴을텐데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먹으니 꿀맛.

밥을 많이 먹어도 배가 차지 않는 그런 느낌 이랄까

여성분이 초코케잌 퍼 오셨는데

난 그게 시루떡으로 보이더라..^^

한국 가면 뜨끈한 시루떡 한입 하고 싶다.

20141117은 마드리드 떠나서 남미 갑니다. :)

p.s : 부지런히 글 써야겠네요.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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