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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6.폴란드(1003-1009)

시인끝페)폴란드 크라쿠프 맛집 JAMA MICHALIKA,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

by 김토익 201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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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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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현재 폴란드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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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141005에 저장 된 글 입니다.

 

 

 

 

 

폴란드 크라쿠프 (Poland Krakow) 맛집 JAMA MICHALIKA

 

 

 

 

 

여기 호스텔.. 아침은 엄청 싸다 5PLN 그만큼 질이 낮음..

 

어느 정도냐면 프랑스애랑 나밖에 안먹음..

 

말 안텄는데 중간에 페루여자 덕분에 어렵게어렵게 말을 터서 같이 아침을 먹게 되었다.(단둘이니까)

 

프랑스애 이름은 보리스

 

예술쪽 공부하는데 같이 공부하는 친구중에 한국분이 있으셔서 말 시작 이후로는 빠르게 친해졌다.

 

그래서 같이 점심 먹기로 약속하고 오후12시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나는 그 사이에 크라쿠프에서 바르샤바로 가는 버스를 체크체크

 

기차도 있긴 하는데..

 

도통 타는법을 몰라서 안전하게 버스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호스텔에서 만나서 점심식사하러 고고

 

 

 

 

 

가기전에 잠깐 들리자고 하더니만 보니까

 

보리스가 앞으로 6개월 동안 공부 할 학교

 

아 그래서 학교 근처로 이 호스텔을 잡았구나 싶었다.

 

그나저나 여전히 와이파이는 안됨..

 

내가 나가야 될려나봐..

 

 

 

 

 

 

정말 맛집 찾으러 안 다니는데..

 

아우슈비츠 투어 이후로 멘탈이 박살나서 소금광산 갈 생각은 없어지고..

 

그래서 맛집이라도 가보자 해서 가봤다.

 

JAMA MICHALIKA

 

솔직히 음식 보다는 19세기말에 예술가, 음악가, 문호가등의 출입이 잦아서 더 유명해진 곳

 

들어가면 레스토랑 갈꺼냐, 카페갈꺼냐 부터 묻고

 

레스토랑 간다고 하면 외투를 맡기고 나갈때 보관비를 내야한다.(1~2PLN)

 

근데.. 왠지 레스토랑이 되게 비쌀꺼 같아서 우리 카페 쓴다고 하고 외투를 다시 거둬 옴 ㅋㅋ

 

근데 메뉴판 보니까.. 어째 메인 하나 시키고 샐러드 하나 시키면 45PLN인데..

 

4인 런치 시키면 80PLN

 

보리스한테 4인 런치 어때 물어보니까

 

"와이 낫?"

 

그래 까지 껏.

 

둘이서 4인 런치 해보자 ㅋㅋㅋㅋㅋ

 

그래서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데 스프를 두개만 줄까 4네만 줄까 묻더라

 

그래서 내가 두개만 받으면 할인 해주냐니까

 

그런거 없다고 칼 같이 짜름 ㅋㅋ

 

네.. 그냥 두개만 주세요

 

 

 

 

 

 

그리고 자리를 다시 레스토랑 안쪽으로 옮겼다.

 

 

 

 

 

 

아니 근데 유심히 보니까 다 4인 손님이야 ㅋㅋㅋㅋㅋ

 

이 집은 4인 손님 런치로 와야하는 그런집인가 보다.

 

그래서 보리스보고 길거리 나가서 점심 먹어야 할 두명만 헌팅해서 쉐어하자고 하면서

 

즐겁게 장난치고 그랬다. 

 

아무튼 유서 깊고 그래서인지 가구도 고풍스러워보이고 음악도 좋고

 

그렇게 나랑 보리스랑 도란도란 어..?

 

 

 

 

 

 

 

그렇게 처음 나온게 닭고기 스프였다.

 

닭고기 스프, 토마토 스프에서 뭘 할래 하길래 닭육수가 더 깔끔할꺼 같아서 시켰더니만

 

무슨 국수가 나와서 당황

 

근데 정말 맛있었다..

 

어째 보면 메인보다 이게 더 맛있었던거 같았음ㅋㅋ

 

왠지 잔치국수 먹는 느낌

 

 

 

 

 

 

스프를 먹고 치우니까 다음온게 메인디쉬

 

감자튀김, 아마 오리(?), 돼지 폭립

 

둘다 와아.. 했음

 

뭐 둘이 먹는데 저렇게 이쁘게 담아와..

 

진심 한국에서 이렇게 고급집에서 먹으면 한 20~30만원 나올텐데.. 80PNL면 1PNL에 324원 이니까..

 

26000원 정도 ㅋㅋㅋㅋㅋ

 

 

 

 

 

 

 

이건 당근 얇게 썰은 샐러드

 

소스가 감귤(=오렌지) 소스라서 상큼하고 좋았다.

 

 

 

 

 

 

 

비싼 레스토랑이니까

 

곱게 담아서

 

흡입

 

 

 

 

 

 

아 이건 뭐였지..

 

뭐 튀김 이었나..

 

아무튼 이것도 고기

 

실컷 먹고 디저트까지 느긋하게 먹고 나오려고 했으나 단체 관광객이 들이 닥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서비스는 기대할 수 없어서 빠져나왔다.

 

막 4인 런치라고 해서 되게 겁먹었는데 말이야.

 

역시 우리는 건장한 성인남자 둘이야 핫핫.

 

모든 음식 클리어

 

(나도 블로거 하지만 블로그를 못 믿는다. 맛집이 아닐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저희는 그냥 두명에서

 

4인런치를 신나게 먹어서 맛집으로 표현)

 

 

 

 

 

프랑스 친구는 애가 처음이라서..

 

막 커피 좋아할꺼 같았음

 

그래서 디저트로 "커피?"

 

이러니까 아이스크림이 더 좋다고 해서 사먹었다.

 

아까 레스토랑 가격에 서비스 차지가 따로 붙었는데도 서비스에 마음들었다고 보리스가 추가 팁을 남겼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은 내가 샀다!

 

 

 

 

 

 

둘이 냠냠 먹고 시내 지나 가는데 그림을 쫙 펼쳐놔서 구경을 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보리스는 전공이니까

 

내가 괜찮게 생각한 작품을 하나씩 물어봤다.

 

전문가의 눈에는 어떨까 싶어서

 

 

 

 

 

 

내가 뽑은 베스트

 

아 물론 눈빛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데 보리스한테 퇴짜 맞음.

 

이 그림은 별로라고

 

 

 

 

 

 

보리스가 뽑은 베스트

 

옆에서 왜 베스트 인지 조곤조곤 설명해주는데

 

확실히 공부하는 사람과 나처럼 모르고 보는 사람의 시각 차이가 얼마나 크게 나는지 알게 되었다.

 

 

 

 

 

 

옆에 박물관을 가기로 함.

 

 

 

 

 

 

휴일이라서 무료입장.

 

 

 

 

 

 

 

 

 

딱히 눈에 차지 않았다..

 

리모델링 중이라 상당 수 작품도 없는 상태였고..

 

미이라는 이집트에서

 

고대 조각은 그리스에서

 

르네상스때 조각이나 그림은 이탈리아에서

 

다 봤기 때문에..

 

이렇게 적다보니까 나도 꽤.. 문화 호강하고 다녔구나?

 

 

 

 

 

 

그래도 유심히 보는 보리스 옆에서 하나씩 저건 어때 저건 어때

 

물어보는 재미가 쏠쏠했음

 

 

 

 

 

 

 

 

 

내가 이 조각을 보고 보리스에게 먼저 별로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보리스가 "와이?" 라는 질문을 나에게 던졌고 나는 다리 부분의 근육을 예를 들면서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말하고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에서 찍었던 조각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줄줄 해주었다.

 

물론 이 조각 자체도 대단하다.

 

조각이란게 수정이 불가능해서 한번 실패하면 작품을 다 버려야하니까..

 

뭔가 작품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와서 걷다가 또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애가 처음에는 장난치는줄 알았는데

 

"와이 낫?"

 

이러면서 내가 샀다고 이번에는 자기가 사겠다고..

 

알고보니 아이스크림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였다.

 

하루에 3~4개도 거뜬히 먹는다고 ㅋㅋ

 

 

 

 

 

 

우리는 그렇게 두번째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내를 지나가는데..

 

왠 아이스크림 가게에 폴란드인들이 줄을 서 있는 거!

 

와 저거다.. 싶었음.

 

결국 우리는 세번째 아이스크림을 도전하기로

 

 

 

 

 

 

폴란드 아이스크림 맛집 가게 KATANE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잘 팔리는지 이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아주 유서 깊은 집이었다.

 

저 흑백사진에 어린아이들이 먹고 있어....

 

대박

 

 

 

 

 

 

뭐 개인차겠지만

 

나는 이탈리아 젤라또 보다 맛있었다. 흐흐

 

이러면 젤라또가 최고 맛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폴란드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다메?

 

하고 폴란드와서 이 아이스크림 먹고 내 블로그 욕하시겠지 껄껄

 

분명히 개인차라고 적었답니다..ㅋㅋㅋㅋㅋ

 

 

 

 

 

 

그러고 보니 폴란드와서 처음..

 

이렇게 누구랑 이야기하고 밥 먹는거였음..

 

진심 이탈리아에서는 매일 부어라 술 술 이랬는데

 

폴란드에 오니까 도시 분위기 따라 가는건가

 

애들도 다 침울한거 같고 허허

 

 

 

 

 

 

보리스는 내가 유쾌해서 좋다고 했다. (그 막 사랑의 감정이 아니고..)

 

왜냐하면 이 도시에서 자기가 본 유일하게 혼자 리듬타고 휘파람 부는 사람이라고

 

ㅋㅋㅋㅋㅋ

 

이거 그린라이트는 아..니죠? 그냥 칭찬이에요!

 

 

 

 

 

 

 

 

 

공원도 좋다.

 

같이 이야기 하면서 걸을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더 좋았다.

 

 

 

 

 

 

무너지기 방지

 

 

 

 

 

 

그렇게 우리는 한참 걷다가 호스텔로 돌아왔다.

 

그리고 보리스 메일주소를 받았다.

 

내가 추후에 파리를 갈 계획인데 (보리스는 집이 파리임) 자기가 공부 중이라서 직접 초대는 못하지만 맛집이나,

 

좋은 장소를 알려준다며 메일 보내라고 했다.

 

정말 좋은 친구 ㅋㅋ

 

멋지게 작별할려고 했는데 말이다..

 

아이폰4S를 떨궜는데..

 

하하..

 

소리는 나는데..

 

화면이 안나와...와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줄..

 

스마트폰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이 고장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막 막막해서호스텔 스텝한테 아이폰 수리점좀 알려달라고 ㅠㅠ

 

일요일이니까 다 닫았을꺼라 했다..

 

내가 너무 낙심해서 자리를 못 뜨고 있으니까

 

자기가 아이폰3S 분해해봤다면서 괜찮으면 시도 해보겠다고 했다.

 

나는 뭐 가릴게 없으니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모르는거는 유투브에서 막 보더니 30분후에

 

화면이 들어왔다..

 

와 진짜 고마웠다 ㅠㅠ

 

그래서 돈은 주기 그러니까 터키에서 샀던 티 스푼을 감사의 표시로 줬다.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기념품이 마음의 표시를 할때가 있다.

 

그런데 나는 기념품을 많이 안사서 이때 좀 난감 했다.

 

(후에 바르샤바에서 사재기 하는 나비효과를 불러옴.)

 

오후4~6시 버스는 물 건너가고 ㅋㅋㅋㅋㅋ

 

그냥 새벽1시 버스를 타기로 하고 보리스한테 바티칸이랑 우피치 미술관 사진 보여주면서

 

내가 아는 지식을 영어 총동원해서 설명해줬다.

 

그리고 보리스는 자기가 했던 작품을 나에게 보여줘서 나는 그거 설명듣고~

 

그러던 사이에 남자 한분이 체크인 했는데 나는 처음에 미국분인줄..

 

그런데 한국분..ㅋㅋ

 

여행 7개월중이신 선배님(H씨) 이였다.

 

페루여자애는 멘붕했다.

 

한국 사람들은 다들 이렇게 장기여행 다니냐면서

 

너가 럭키걸이야.

 

이렇게 둘씩 한꺼번에 만날 수 없어~

 

이렇게 장기여행자는 처음 만남이라 서로 말도 잘 통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다 인연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폰을 떨구지 않아서 그냥 오후 버스를 탔다면

 

못 만날 사람

 

또 이 분이 다른 호스텔을 잡았더라면

 

못 만날 사람

 

참 인연이라는게 있긴 있구나 싶어서 신기했다.

 

그렇게 그분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나는 20141006 새벽1시 35분 바르샤바 가는 야간 버스에 올라탔다.

 

가격은 50PLN

 

근데 내 자리는 딱 하나 남은 맨 뒤였는데..

 

무슨 아주머니 둘이 바닥에 누워계셔서^^^^^^^^^^

 

거기 꾸겨진 상태에서 버스를 탔다.

 

카카오톡 스토리채널 아이디 : kimtoeic <- 추가하시면 스토리채널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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