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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4.그리스(0917-0923)

시인끝페)바이 터키, 그리스 산토리니 입성기!

by 김토익 201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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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거쳐서 현재 그리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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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보드룸 - 코스 섬 - 산토리니 섬(Turkey Bodrum - Kos island - Santorini island)

 

 

 

 

 

이글은 20140917에 저장 된 글 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코스 섬!

 

 

 

 

 

보드룸에서 코스섬 페리시간은 09:30 - 10:20.

 

출발 30분전에 오라고 했으니 09:00 까지 보드룸블루페리 사무실까지 가야한다..

 

밥먹고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08:30 나와서 택시 탈까 하다가.. 돌무쉬(버스)를 타라고 하길래 탔다.

 

근데 그 터키 할아버지께서 나랑 마야 버스비까지 내주셨다.

 

마야의 당황한 얼굴은 아침까지 이어졌다.

 

예비며느리에게 참 공을 들이신다. 덕분에 나는 덤이고 ㅋㅋㅋㅋㅋ

 

호텔 사장은 마야에게 일자리를 준다고 하고

 

사장 누나는 마야에게 자기 둘째 동생 어떠냐고 물어보고

 

주방에서 일하시는 터키 할아버지도 자기 집안 며느리로 생각하시고

 

인기쟁이 마야ㅋㅋㅋㅋㅋ

 

오토갈에 도착하니까 08:55분 오마이갓..

 

마야랑 인사 하는둥 마는둥 하고 헤어졌다.

 

또 볼 수 있겠지? 아마도..?

 

마야와 짧은 인사 후 나는 보드룸 오토갈에서 보드룸성까지 뛰어갔다. (모든 내 짐을 든 상태에서)

 

참.. 군대 시절이 생각났다..

 

그렇게 6분만에 도착하게 되었다.....

 

 

 

 

 

 

무사히 티켓 받음

 

 

 

 

 

 

그리고 간단한 여권심사

 

 

 

 

 

 

내가 탈 KOS-BODRUM EXPRESS LINES

 

 

 

 

 

 

출발 전이랑 도착 전에 약간 흔들리는거 빼곤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바이 터키니마 잘지내요!

 

그리고 10시 30분쯤에 코스 섬에 도착을 했다.

 

 

 

 

 

무조건 빨리 내려야 한다.

 

입국심사를 하기 때문에. (코스섬은 그리스꺼)

 

한국인 버프로 도장만 받고 나왔다.

 

대한민국 만세

 

 

 

 

 

 

BLUE STAR FERRY OFFICE를 얼른 찾아서 티켓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물어보니까 쭉 직진해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가면서 또 물었기 때문에 바로 찾을 수 있었다.

 

 

 

 

 

 

 

사무실앞에서 이런 전경이 보임. (다른분들 쉽게 찾으시길~)

 

 

 

 

 

 

인쇄비 1유로

 

그리고 택시비로 쓰려고 했던 20리라도 5유로로 바꿨다.

 

(터키 할아버지 덕분에 아니 마야 덕분에 교통비 세이브 됐으므로)

 

 

 

 

 

 

코스섬에서 뭘 할까 고민에 빠졌다.

 

산토리니행 페리 출발시각은 19:45

 

현재 시각이 11:30 이니까 아직 8시간이나 남은 셈..ㅋㅋㅋㅋㅋ

 

짐을 맡기고 돌아다닐까 하다가 그 3유로도 아까워서 짐을 다 메고 시내를 잠깐 돌아봤다.

 

 

 

 

 

 

 

 

 

 

터키랑 똑같은 숫자인데

 

리라에서 유로로 바뀌니까

 

뭔가 사려고 할때 손이 덜덜거림.

 

하.. 내가 유럽 그리고 그리스에 왔구나를 실감하게 되었다...

 

 

 

 

 

 

갈때없는 나는 해변가 따라 걷다가

 

 

 

 

 

 

나무에 짐 두고 잠깐 누음 ㅋㅋㅋㅋㅋ

 

이제는 뭐 어디 앉고 눕는것도 서슴치 않다.

 

아무도 날 쳐다도 보지 않아서 참 좋다.

 

우리나라면 아주 눈초리가 따가울텐데 말이야.

 

좀 자다가 다시 항구로 돌아갔다.

 

 

 

 

 

항구에서 무료와이파이 터진다는데.. 안터져 ㅠ

 

 

 

 

 

 

 

 

깃발성애자 그리스 국기도 접수

 

 

 

 

 

 

벤치에 저렇게 와이어랑 자물쇠로 잘 묶어두고

 

나는 또 누웠다.

 

저 벤치.. 아파

 

일부러 저렇게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ㅋㅋ

 

바람 선선하고.. 날씨도 좋고 아주 잘 잤다.

 

 

 

 

 

 

 

 

 

밖에서 자다가 추워져서 안에 들어왔는데 그리스 옷 입은 사람들 한꺼번에 들어와서 어리둥절

 

다들 사람들은 모두 핸드폰을 꺼내서 찍기 바쁘다.

 

 

 

 

 

 

버티다가 프링글스 하나 사 먹었다.

 

3유로

 

흑..흑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오후 7시가 됐는데 이상하게 사람들이 안 보인다.

 

그래서 배표를 보여주면서 가게 주인한테 물어보니까 "아웃사이드"

 

 

 

 

 

 

밖에 커다란 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여기서도 아마.. 티켓 확인 되는거 같은데..?

 

괜히 시내까지 다녀왔나..

 

알면 배 아플까봐 물어보지는 않음.

 

 

 

 

 

 

위에 사람들은 구경하고 밑에 사람들은 열리기를 기다리고

 

이거 뭐 영화있었는데 2014인가??

 

그 영화 마냥..

 

게이트 열리자 말자 우르르 입성ㅋㅋㅋㅋㅋ

 

 

 

 

34.5 유로 가장 싼 자유석을 택했기 때문에 얼른 들어가서 자리 잡아야한다. ㅋㅋㅋㅋㅋ

 

8층이 좋다고 생각해서 올라 왔는데 여긴 흡연자들만 좋음..

 

흡연이 가능해서~

 

그래서 다시 내려왔다.

 

 

 

 

 

 

3시간 3유로 와이파이

 

5시간 무제한

 

근데 배는 타봐야 6시간 타니까.. 3시간만 써도 충분

 

터질땐 터지고 안 터질때는 안터져서 배 시간이 길면 무제한이 더 좋겠다.

 

근데 뭐 별로 사용도 못하고 잠에 들었다.

 

 

 

 

 

2014 9월 18일 새벽 1:10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배는 빨리 도착했다.

 

새벽1시경 문이 열린다.

 

드디어 그리스 산토리니..

 

하지만 마냥 즐겁지 않았다. 항구에서 노숙해야 하므로ㅋㅋㅋㅋㅋ

 

 

 

 

 

 

와 근데.. 진짜

 

같이 내린사람이 그래도 한 200명은 되는거 같은데

 

노숙을 생각한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진심..

 

나..

 

나..혼자

 

세상은 나..혼자

 

텅텅 빈 그리스 산토리니 항구

 

건장한 남자지만(?) 나도 혼자라 살짝 무서웠다.

 

다행히 항구에 불이랑 티비는 끄지 않았다.

 

그래서 침낭 꺼내고 가방들 와이어로 묶어서 자물쇠로 잠궈두고

 

또 8개 밖에 없는 지드래곤 노래와 이적노래로 크게 틀어 놓고 잤다.

 

뭐 이상한 사람들이 붙어도 노래 소리 때문에 날 쉽게 건들지는 못하겠지?

 

라는 생각과

 

한국어가 그립다는 생각이.. 만나서 그렇게 했다..

 

한참 자다가 새벽4시쯤 되니까 한 커플이 도착해서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그래서 "아 역시 나 혼자가 아니구나"

 

싶어서 용기내서 다시 쿨쿨 잤다.

 

근데 새벽6시 되니까 그 커플이 날 깨웠다.

 

배가 하나 왔는데 내가 그거 타는 줄 알고 친절하게 깨워준 것

 

"땡큐 벗 잇츠 낫 마이 보트 바이바이!"

 

 

 

 

 

 

무사히 아침이 밝아왔다.

 

그리스 산토리니..

 

우리나라에서는 샤라라라라라 날 좋아 한다면

 

하면서 포카리스웨트로 유명하지..

 

파란지붕 하얀집 그게 뭐라고 ㅋㅋㅋㅋㅋ

 

첫날부터 그 로망을 다 파괴시켰다.

 

나에게 그리스 산토리니란?

 

즐거운 나 혼자 노숙

 

혼자 자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인생 역시 혼자구나..하아하아

 

 

 

 

 

 

아무튼 날은 밝았으니까 사진 한장.

 

 

 

 

 

 

그리고 밖에 나왔는데.. 어째 건물안이 더 추웠다.. 제길

 

 

 

 

 

 

 

 

 

돈이 없으니까 택시는 못 타므로 로컬 버스를 기다렸다.

 

사람들한테 물어보니까

 

"그린 앤 화이트"

 

라고만 말해주고 자기들도 시간을 모르겠다고..

 

그래서 계속 누워 있었다..

 

 

 

 

 

 

버스 시간표를 봐도 알 수가 없고..

 

 

 

 

 

 

수많은 버스가 있었지만

 

나를 위한 버스는 없었다.

 

뭐랄까 군대에 있을때 훈련병 수료하고 동기들 하나 둘씩 버스에 올라타서 사라지는데

 

내 버스는 없어서 약간 초조한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

 

로컬버스인지 알고 기웃기웃 거렸지만 다들 로컬 버스가 아니였다.. 하

 

그리고 저 엄청난 절벽들..

 

도저히 걸어 갈 엄두도 안났다..ㅋㅋㅋㅋㅋ

 

 

 

 

 

 

한참 기다린 후에 오전 11시가 되서야 그리스 산토리니 로컬버스를 볼 수 있었다.

 

로컬버스는 저렇게 로컬버스라고 써있다.

 

근데 바로 출발을 안한다.

 

배 도착 후 30분 후에야 출발 한다고..

 

도착한건 새벽1시 버스를 탄건 오후12시..

 

그렇게 11시간 동안 항구에 잡혀 있던 나는 드디어 탈출이 가능했다.

 

 

tip: 그리스 산토리니는 피라에 숙소를 잡는게 좋다.

 

피라라는 곳이 가장 번화가 이고 모든 교통의 중심이므로 이동이 수월하다.

 

 

 

 

 

그리스 산토리니 로컬버스 가격은 2.2유로 적혀있는데

 

사실상 2.3유로다.

 

5유로 냈는데 2.8유로 안주고 2.7유로 줬으니까

 

 

 

 

 

 

높은 절벽을 지나면서 대충 찍은 산토리니 이정도.

 

하지만 피곤해서 경치는 눈에 잘 안 들어왔다..

 

 

 

 

 

버스는 그리스 산토리니 번화가 피라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엄청나게 사람들이 많았다.

 

여기가 번화가이긴 번화가구나 싶었음.

 

내 숙소는 Santorini Camping

 

가장 저렴해서 예약한건 안자랑.

 

안자랑이라고 쓸때마다 안지랑 곱창이 생각난다..

 

 

 

 

 

 

CITY2GO맵은 항상 진리다.

 

구글맵 역시 진리

 

잘도 찾아간다 하핫.

 

그리고 딱 체크인하고 로비를 지나치는데..

 

와.. 파묵칼레에서 만난 쇼지를 만났다..

 

(쇼지는 나랑 파묵칼레 뒷길로 올라가다가 경찰한테 제재당함.)

 

대박..

 

ㅋㅋㅋㅋㅋ

 

자기는 여기서 하루 묵고 다른호텔로 옮기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래서 혹시나 해서 주리(안탈리아에서 같이 자전거 탔던)한테 연락해보니

 

주리도 산토리니 오는길이고 나랑 같은 숙소를 예약했다.

 

뭐야 대체 ㅋㅋㅋ

 

 

 

 

 

 

다시 만난 쇼지

 

그래서 주리 온다길래 같이 주리 픽업하러 갔다.

 

 

 

 

 

 

근데 서로 와이파이가 안되니까..

 

연락두절이라서 이렇게 2시간동안 기다렸다.

 

모든 버스를 다 체크하며..

 

지쳐가는 쇼지

 

 

 

 

 

하도 안와서 택시타고 호텔갔나 싶어서

 

쇼지랑 밥먹으러 시내에 갔다.

 

저거 3.5유로

 

오늘 첫끼..

 

냠냠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니까 주리가 있었다.

 

호텔 무료픽업 버스 타고 왔다고 깔깔..

 

아무튼 그렇게 뜻하지 않게 쇼지와 주리를 산토리니에서 다시 만나게 되서 기뻤다.

 

이건 무슨 우연의 장난이야.

 

 

 

 

 

 

유치원때가 생각났다.

 

앞에 사람들 숫자판들고

 

뒤에 사람들 줄줄 비엔나 소세지처럼 우르르

 

ㅋㅋㅋㅋㅋ

 

 

 

 

 

 

말 같이 큰놈도 있는데 아마.. 당나귀겠지?

 

 

 

 

 

 

의외로 파란지붕은 별로 없었다..

 

이야로 가야 많나봐..

 

 

 

 

 

 

 

 

 

 

도도한 냥이님.

 

날 귀엽게 쳐다봐주길래

 

카메라를 꺼내서 찍으려니까 고개를 휙 돌린다.

 

그리고 카메라를 내리니까 다시 날 응시한다.

 

어? 뭐지..?

 

진짜 도도한거야?

 

그런거야?

 

 

 

 

 

 

 

 

 

 

다들 하얀집인데 이집은 또 하얀색이 아니라서 신기했다.

 

찰칵

 

 

 

 

 

 

 

 

호텔도 싼거 치곤 나쁘지 않았다.

 

다만.. 벌써 쌀쌀한 느낌이 확 든다.

 

유럽으로 들어가면 더 추워지려나

 

밤에는 쇼지가 숙소로 찾아와서 주리랑 셋이서 블라블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스 산토리니는 걸어다니는게 무리라서 아무래도 렌트가 필요할꺼 같아서 셋이 렌트하자니까

 

쇼지는 이미 다 봐서 자기는 해변에 갈꺼라고

 

(애는 비키니걸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저녁에 이야에서 보기로했다.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은 내일(20140919)부터!

 

아무튼 김토익은 그리스 산토리니에 무사히 입성 하였답니다.

 

벌써 인도 - 이집트 - 터키를 거쳐서 네번째 국가 그리스 이다. 와우~

 

(밑에 하트 한번씩 눌러주시면 김토익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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