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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인도 아그라에서 인도 자이뿌르로!

by 김토익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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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장기간 여행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현재 인도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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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불을 켰다.

 

우리 기차 새벽 5시 였는데.. K군은 먼저 쿨쿨 자고 나는 자려다가 갑자기 새벽에 급격히 인터넷이 빨라지는

 

바람에 잠을 못 이루고 나머지 여행 일정을 알아봤다.

 

그러다가 내가 문득 잠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났나싶어서 벌떡일어나서 불을 켰다.

 

K군도 놀래서 깼는데 다행히 인도 시각 새벽 3시였다.

 

둘은 좀비마냥 부스스 일어나서 짐을 서로 챙기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챙긴후에 K군이 로비에 나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로비에 맨 바닥에서 담요랑 이불깔고 두명이 자고 있더라.

 

나름 24시간 립셉션을 지키는 고품격 서비스 인도 아그라 M house이다. ㅋㅋㅋㅋㅋ

 

 

 

 

 

안녕 M house 안녕 인도 팔카오

 

 

오토릭샤꾼이 아그라포트역까지 200루피를 불렀다.

 

하지만 아쉬운건 우리였다.. 새벽 4시 10분이었고 오토릭샤는 거의 없었고..

 

그냥 200루피를 아끼지 않고 탔다.

 

아그라 포트역에 내려서 ATM 있어서 인출할까 싶어서 카드를 넣었지만 ATM기가 작동하지 않는다.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카드를 얼른 뽑았다.

 

자이뿌르로 향하는 기차는 게이트 3.

 

우리는 C1에 40, 41 좌석이었는데.. 또 좀 헤맸다.

 

인도기차를 한방에 탈 수는 없나보다.

 

 

 

 

 

어떤 인도인이 도와주려는 포즈로 기차표를 보자고 했지만.

 

기차표를 줄려다가 정신이 번뜩 들었다.

 

물론 선의로 도와줄려고 한것일지도 모르지만.. 타국을 여행하는 여행자 몸으로써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

 

선의 였으면 정말 미안하다..

 

이번 기차는 명단표가 붙어있길래 확인하고 탔다.

 

3칸씩 붙어있는 좌석이었는데 내 옆에는 프랑스 부부.

 

프랑스인들을 인도에서 참 많이 만나는거 같다.

 

뭐 정부에서 인도여행을 장려하나 싶을정도로 프랑스 사람들을 주로 만났다.

 

하지만 서로 피곤해서 한 마디도 안했다.

 

나는 2시간 남짓 자고 왔으니 안 피곤할리가..

 

너무 곤히 잠들다가 잠시 깼는데 인도도 역시 사람들 사는곳이였다.

 

다들 자기 바쁘더라.

 

 

 

 

그렇게 25분 가량 연착되어서 오전 10시쯤에 도착하였다.

 

자이뿌르역 메인 게이트로 빠져나와서 좀 걸어서 오토릭샤를 탔어야 했는데

 

괜히 택시를 타 봤다. 이유는 프리라이드 택시라고 적혀있어서(정찰제 택시) 그리고

 

처음내리는곳에서는 오토릭샤가 없었기 때문에 자이뿌르는 되게 럭셔리한 도시(?) 라고

 

K군과 착각을 해버렸다.

 

 

 

 

 

(자이뿌르역!, 저기 위로 조금만 더 걸어 올라가면 택시 다음에 오토릭샤들이 주차되어있다.)

 

150루피..

 

조금 아까웠다. 기차역에서 우리가 가야할 호텔은 가까웠기 떄문이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인도 자이뿌르 Mahalani Plaze 숙소였다.

 

 

 

 

 

Mahalani가 그룹인가보다.

 

오는 길에 Mahalani Palace도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로비 들어서는데 우와..

 

인도에서 로비부터 추운곳은 처음이었다..

 

내가 K군한테

 

"야 우리가 대박 호갱패키지 샀나보다.. 여기 진짜 비싸보여."

 

그리고 우리는 항상 좋은 호텔에 가면

 

Asok hotel 드립을 한다.

 

10년을 드립쳐도 이해 될 기세다..

 

그딴 호텔에서 110불이나 줬으니..

 

호텔도 아니지 여인숙이지

 

!#(!@ㅑ!@#$(*!$@(!@$*(_$(_)!@$()!@$*()$!@(*)$!@*)$!@

 

그렇게 체크인하고 방을 안내받는데..

 

인도에 와서 엘레베이터를 처음탔다.!!!! 그래서 방이 얼마나 더 좋을까 기대하는 찰나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은 그렇게 비싸보이진 않았다.

 

 

 

 

(항상 도착 직후, 출발 직전에 방은 이런 모습)

 

 

우리의 바람보다는(?) 작은 그런 숙소였다.

 

우리가 너무 좋은곳에만 다녔나봐.. 썩어버렸어 흑흑..

 

그래도 나름 깨끗하고 개미가 보이지 않는 숙소는 처음이었다.

 

오늘은 관광보다는 돈 인출하고 조드뿌르로 가는 기차표를 예매하기로 했다.

 

우리의 호갱님패키지가 8월1일이면 마감되어서 그후에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심히 지도를 본 끝에 우리는 조드뿌르로 고개를 돌렸다.

 

단단히 준비하고 가이드북에 있는 시티은행을 찾으러 방을 나섰다.

 

오토릭샤를 타고 가는데.. 시티은행을 모르더라. 결국 근처인 아즈메르 게이트에 내려서 이리저리 찾아봤지만..

 

 

 

 

 

 

시티은행은 보이지 않고 한바탕 비가 내려서 일단 비를 피하기로했다.

 

 

 

 

 

작은 사이 문인데

 

우리만 외국인이고 다 인도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또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어제처럼 고객 까닥하면서 "할로" 해주고

 

비바람이 불어서 밖에 있는 사람들 비 맞으니까

 

우리는 더 밀착해서 사람들 보고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해줬다.

 

오지랖은 죽지않는다..

 

 

 

 

이 아저씨는 되게 당황스러웠다ㅋㅋㅋㅋㅋ

 

여기 사이클릭샤 주인은 뒤에 앉아있는데

 

쿨하게 비 맞고 오더니

 

자기 사이클릭샤 마냥 사이클에 턱 걸쳐 앉더라.

 

포스가 압도적인 인도간지남 아저씨였다.ㅋㅋㅋㅋㅋ

 

 

비가 그친뒤에 시티은행을 찾았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

 

M.I LOAD에 있다는데.. 자꾸 릭샤타고 뺑뺑돌고 걷기만 하고.. 결국 못 찾았다.

 

사람들도 우리가 "두 유 노우 시티은행?"

 

하면 CITI BANK을 CITY BANK로 알아들어서 자꾸 다르게 알려준거 같았다..

 

결국 헤매다가 보이는 은행 ATM을 향했다.

 

(BANK OF INDIA는 인출하려면 폰 인증이 떠서 인출을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비바체크카드로 10000루피를 뽑았다.

 

 

 

 

 

사실 처음 인출이고.. 카드복제가 되면 어떠나 싶기도 하고..

 

하나비바2체크카드가 좋긴한데 어떤사람들은 돈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잔고가 줄었다는둥..

 

그런 이야기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럭키가이 김토익

 

한방에 뽑았다.

 

요즘 복제되는 ATM많은거 같은데..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다.

 

인출용카드는 하나만 쓰고 1번 인출할만큼만 넣어놓고 한번에 다 뽑아버리는거다.

 

나는 지금 이렇게 여행중이다.

 

나머지 돈은 다른 은행에 넣어놓고 조금씩 모바일뱅킹으로 송금한다.

 

사실 시티은행이 세계일주하는 백팩커들한테 매력이 많이 줄긴했다..

 

남미에 가면 거의 없고 나머지 지점들도 철수한곳이많고..

 

세계일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돈 관련해서 잘 고민해보길 바란다.

 

아무튼 수수료, 그리고 남은 일정을 생각해서 20000루피를 뽑으려고 했지만.. 작은 은행 메이커 였는지

 

10000루피 밖에 안 뽑아지더라..

 

큰돈이 나오면 잔돈으로 어떻게 바꿀까했지만 500루피로 20장이 나왔다.

 

돈이 생기니까 역시 든든하다.

 

오토릭샤를 타고 자이뿌르역으로 다시 갔다.

 

 

"두 유 노우 포레이너 티켓 오피스?"

 

"단야밧 단야밧"

 

힌디로 감사합니다 정도만 해도 인도인들은 밝게 웃어준다.

 

어느정도 여행에 필요한 간단한 용어는 꼭 필수라고 생각이 든다.(여행을 할수록)

 

 

 

 

 

자이뿌르역 안에 아니고 바깥에 RESERVATION OFFICE가 있다.

 

오른쪽이 자이뿌르역이다!

 

 

 

 

그중에 1번 창고가 외국인 전용 창고이다.

 

 


 

이 종이를 작성해야 하는데 용지는 그냥 가져가는곳이있다.

 

주변을 잘 두리번해봐라.

 

뒤에는 힌디인데 앞에 영어로 된 곳에만 작성하면 된다.

 

작성이 필요한곳에 한글로 적어 두었다.

 

기차번호랑 이름 그런거 몰라도 된다.

 

희망출발날짜 출발역 도착역 좌석을 UPPER BERTH(AC나 슬리퍼 선택시 UPPER BERTH가 더 안전할 수 있다.

 

가격은 똑같다.)

 

할지말지

 

그리고 아래 작성자 작성자주소 서명 정도?

 

그리고 직원에게 적은 것을 보여주면서 필요한것을 맞춰가면 된다.

 

 

 

 

 

우리가 불러주면 저 단말기로 기차표를 찾아준다.

 

 

 

 

위에 이런 전광판이있는데 내가 원하는게 맞는지 잘 확인해야한다.

 

K군과 나는 전광판을 보면서 직원에게 수정을 요구했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 스스로 힘으로 인도 기차예매에 성공했다..

 

스위스 남자애가 너네는 왜 슬리퍼 클레스로 안사냐고 하면서 자기는 자이뿌르에서 암리차르로 가는데

 

우리보다 훨씬싸다고.. 슬리퍼 클레스는 다양한 인도인들 만나고 차 마시고 밥 먹을 수 있다며

 

줄줄 장점을 설명했다.

 

우리가 처음에는 그 스위스 남자가 멋져보였다.

 

여행도 많이 한 티도 나고 잘 생겼고 자기확신이 뚜렷했다.

 

내가 그래도 조심하라니까 멍청한애들이나 가방없어지고 그런다고 자물쇠로 잘 락 해두고 잘 챙기면 된다고.

 

우리가 그곳을 벗어날때까지 그말을 다다다다다 하더라.

 

처음에는 호감이었는데.. 솔직히 좀.. 꿀밤 때리고 싶었다.ㅋㅋㅋㅋㅋ

 

우리가 뭐 슬리퍼 클레스가 더 싸고 매력적인거 몰라서 그런가?

 

흑흑.. 아직은 여행 초짜라고..

 

기차예매도 끝났으니 늦은 점심으로 힐링을 하기로 했다.

 

PEACOCK ROOFTOP에서 먹기로하고 릭샤를 50루피에 탔다.

 

요놈이 근데 가는도중에 50달러를 달라는거다.

 

어제 그 아그라 오토릭샤 할배가 모르고 말 던진게 아니구나..

 

이것들이 완전 우리를 물로 보고 엿 먹이구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들자 난 입을 닫았고 K군은 정색하고 화내면서 뛰어내리겠다고 오토릭샤를 협박했다.

 

그러더니 조크였다고 화 풀라고 한다.

 

저런 말도 안되는 장난에는 단호해야 두번다시 안하니까 명심하길 바란다.

 

 

 

 

 

 

그렇게 PEACOCK ROOFTOP 도착하였다.

 

맨 위에 옥상에 위치해있고 인테리어도 괜춘, 분위기도 괜춘

 

 

 

 

 

 

 

 

 

 

 

 

 

 

 후라이드치킨이랑 양고기 카레 그리고 밥을 시켜먹었는데..

 

진짜 인도와서 최고로 맛있었다..

 

그래서 야채 국수도 시켜서 더 먹었다..

 

정말 만족하는 식사..

 

돈을 펑펑썻지만..

 

저녁을 간단히 과일로 먹기로했다.

 

내가 자꾸 K군을 꼬셨다.

 

"우리가 언제 여기 다시 와 보겠어^^?"

 

내일은 자이뿌르 관광을하고..

 

모레는 조드뿌르로 떠난다.

 

저녁에는 돌아와서 쓴 돈 체크해봤는데..

 

하..

 

역시 델리에서 호갱님 당한게 너무 타격이컸다..

 

엄마를 위해서 실크 스카프를 산것도

 

아빠를 위해서 멋진 옷을 산것도

 

아닌데..

 

불효자는 웁니다..

 

아 여기 인도 자이뿌르 Mahalani Plaze 현재 정전이 한번도 없는 유일한 호텔이다..

 

근데 와이파이가 너무 비싸.. 1시간 100루피..

 

빠르니까 조금은 수긍한다만..

 

아무튼 그렇게 불효자는 울면서 잠들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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