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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 인도 델리에서의 악몽

by 김토익 201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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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장기간 여행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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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밖을 나오니까 나와 K군에게 몇사람이 붙는다.

 

"익스큐즈 미"

 

"할로"

 

"웨얼알유프럼?"

 

그렇게 K군에게 말을 걸었고

 

나는 왠지 호갱이 될꺼 같아서 버스를 타자고 했다.

 

처음 인당 100루피 부르던 사람이

 

둘이 140루피에 메인 바자르까지 가준다고 했다.

 

딜이 완료되자

 

"웰컴투 델리 인디아, 마이 브라더" 하며 악수를 청한다.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탔다.

 

 

 

 

그러다 문득 왼쪽 백미러가 없는걸 보았다.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인 바자르로 갈줄 알았지만..

 

이상한곳에 내린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한 새벽이니까 숙소 필요할꺼 아니냐고

 

숙소를 잡아준단다.

 

나는 짐을 지키기로 했고, K군이 사무소에 들어갔다.

 

차문 밖으로 길거리에 아무렇게 누워있는 아이들

 

돌아다니는 개들

 

시간이 시간인지라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INCREDERBLE !NDIA

 

긴 시간끝에 K군이 돌아왔다.

 

"야 지금 델리 축제기간이라서 3일동안 방이 다 찼데. 어떻하지?"

 

축제기간이라니..?

 

그런 정보는 보지못했는데..

 

그래서 같이 들어갔다.

 

버스 마다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나를 바꿔주면서 직접 이야기 해보라고 한다.

 

뭔가 낌새가 이상했다.

 

어떤 느낌이냐면

 

자신이 내선으로 전화하고 같은 직원이 모든 버스가 없다고 하는거 같았다.

 

그러더니 종이와 펜을 꺼낸다.

 

미니버스로 3일후에 델리로 돌아오는 코스를 자신이 짜주더라..

 

실랑이 끝에 우리는 나서기로했다.

 

아까 140루피 받기로한 기사가

 

자신이 기다렸으니 60루피를 더 내놓으란다.

 

우린 어쩔수 없었다.

 

200루피를 고스란히 뱉었다.

 

그렇게 5시가 조금 넘었다. 멘탈이 붕괴되었다.

 

축제라니..?

 

그 이상한 가게앞에서 오토릭샤를 탔다.

 

도저히 안될꺼 같아서 대사관쪽으로 가달라했다.

 

뭔가 그쪽에 가면 희망이 생기겠지라는 생각.

 

그런데 대사관가는 도로가 막혔다.

 

정말 축제인가 싶었다..

 

메인 바자르도 폐쇄되었다면서 가질 않는다.

 

도저히 안될꺼 같아서 믿을 수 없다고

 

버스터미널로 가달라고 했다.

 

 

INCREDERBLE !NDIA

 

이 적혀있다.

 

이번엔 GOVERMENT뭐가 있었다.

 

아 살았다 싶었다.

 

정부기관인가?

 

우리가 잔돈이 없어서 오토릭샤에게 지불을 못하는데 잔돈까지 친절히 교환해준다.

 

그러면서 예약창을 모니터에 띄워서 하나씩 보여준다.

 

뭔가 믿음이 갔다.

 

근데 다 없다한다.

 

아까 하던곳처럼 전화를 걸더라.

 

그러더니 나를 바꿔준다.

 

K와 나는 낌새를 챘다.

 

어김없이 종이와 펜을 꺼낸다.

 

아.. 또 당했구나

 

오토릭샤가 또 안가고 우리를 기다렸다.

 

너네 이대로 가면 칼 맞고 가방 뺏긴다고 겁을 준다.

 

그 여행사 직원도 우리에게 다가온다.

 

순간 무서웠다..시간은 6시쯤 해가 떴지만 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오토릭샤가 자신이 아는 친구가 택시한다고 택시타고 아그라로 가란다.

 

델리는 3일동안 아무것도 못할꺼라고..

 

10000루피를 내놓으란다.

 

싫다고 배째라고 했다.

 

그러면서 비싼호텔에 내려줬다.

 

무려 7000루피..

 

그마저도 루피가 없어서 110달러를 냈다.

 

나와 K군은 그렇게 체크인하고 한동안 멍하게 있었다.

 

(최근 인도내에 신종사기라고 합니다. 인도여행 하시는분들은 꼭 미리 확인하셔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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