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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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 스페인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칠레 - 볼리비아 - 페루
현재 페루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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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50114 여행기 입니다.
볼리비아 우유니(Uyuni, Bolivia)
"드디어 소금사막의 도시, 우유니로~"
어젯밤에 아타카마 콜케 회사에서 아타카마 - 우유니 구간 지프차를 25000칠레 페소로 예약해 두었다.
픽업은 분명 오전7시에 온다고 했는데 시간이 20분 지나도 오지 않고 ㅋㅋㅋ
슬슬 초조해지는 찰나에
버스한대가 왔다.
그래 여기 칠레타임이지.
여행을 이렇게 다녀도 난 아직 코리안타임에 익숙하다..
후
설마 이 큰 차로 가겠어?
라는 생각 들었지.
역시 밥먹으러 멈춤.
아침을 먹는데, 물 때문인지 오랜만에 물갈이 하느라
많이 먹지는 못했다.
아침 먹고 다시 출발
이게 볼리비아 비자
ESTA VISA DEBE SER UTILIZADA ANTES DE(언제까지 입국해야 함)
부아노스 아이레스에 있는 볼리비아 대사관에서 볼리비아 비자를 받았을때는 이 부분이
볼펜으로 그어져 있다. 그러므로 받고 한달이내에 입국이 아니라, 입국해서 한달간 유효!
칠레를 떠나는 입국장
심심해서 형님이랑 영어단어로 끝말잇기를 했다.
ㅋㅋㅋㅋㅋ
심심하다보니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별 게임을 다하는데
y로 시작하는 단어가 참 없어..
칠레를 입국할때 줬던 종이를 별 생각없이 버려서 다시 적느라 약간 애먹었지만
칠레를 출국할때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다행히 칠레를 떠나는 날
날씨는 좋았다.
우유니도 엄청 고산지대다.
운전기사 아저씨의 배려인지
천천히 올라가시더라.
드디어 볼리비아 입국장
줄 길어서 좀 걸릴 줄 알았더만
운전사 아저씨가 우리 여권 들고 사라지시더니 금방 도장찍어 오심
아타카마에서 볼리비아 가는 지프차를 탈때 무조건 앞자리 안되면 중간자리 앉으라고
어디서 또 주워들어서 막 달려갔는데 ㅋㅋㅋㅋㅋ
읭?
난 혼자탄다..
형님이랑 형수님 차에는 이미 외국인들 다 차서 두 분은 맨 뒤로 타고..
나는 그래서 운전사 오거트랑 단둘이 가게 되었다..
읭?
막 달리는 지프차
우유니 국립공원에 들어가므로
입장료 150볼 냈다.
그리고 다시 달림.
오거트 아저씨랑 단둘이 오니까 별 이야기를 다 나눴다.
아저씨가 타는 도요타 차량이 볼리비아에서 7천만~1억쯤하는데
아저씨는 이미 돈 주고 사셨지만 독립은 안한상태라 투어회사 소속이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
볼리비아 라파즈에 데스로드가 많이 궁금해서 물어보니 아저씨가 강추를 하더라.
하.. 역시 라파즈를 가야하나?
자기 투어회사는 2박3일 우유니 전문이라고 선셋, 선라이즈, 당일 투어를 할꺼면
호다카, 브리사를 추천해주셨다.
시간되면 별 까지 보고 시간 없으면 선셋이랑 당일 투어만 하라는 조언까지!
정말 감사했다.
"킴 우리 가는길에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 태워야 해. 괜찮지?"
"네~"
그렇게 달리다가 자전거 여행하는 세명의 유럽피언들을 만났다.
쉴새없이 아저씨한테 이것저것 묻길래
나는 깊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차는 2시간 정도 달리다가 그녀들은 내려주었다.
그녀들의 행운을 빌며
다시 아저씨랑 둘이
우유니로 향했다.
한참 달리다가 아저씨가 힘든지 쉬었다가 가자고 했다.
칠레 떠나기전에 귤을 사뒀는데 아저씨한테 나눠드리니까 아저씨도
초콜렛이며, 콜라며 나눠주셨따.
그리고 코카잎을 꺼내심
"아저씨 이건 불법 아니죠..?"
"응 순수 잎이야. 불법 아니야"
고산병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진 코카잎
그냥 씹으라는 아저씨말에 우걱우걱 씹어서 먹는데
10분정도 지났나? 아저씨 하는말이
"아 킴 미안해. 껌 처럼 씹다가 뱉어. 먹지말고"
읭..?
네....?
계속 삼키고 있었는데..
근데 말 듣고 씹다가 뱉으려고 해도.. 좀 씹으면 금방 목구멍을 넘어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차는 또 달려서
산 크리스토퍼 마을에 도착.
이곳은 우유니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곳
그리고 도착한 우유니 마을
그 사이에 시차는 또 한시간 느려져서 오후 4시 30분에 도착했다.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막연하게 우유니 마을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지만..
연락이 안되는 상태라 먼저 도착하신건지 아니면 내가 먼저 도착한건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있다가 근처 호스텔에 가서 와이파이를 좀 빌려서 스카이프로 겨우 전화를 걸렸는데
통화가 안터지나보다.
그렇게 터벅터벅 나왔는데 한 지프차가 도착했다.
형수님이랑 형님이 이제 도착하신거!
다카르 랠리(극한의 경주 대회)가 막 끝난 우유니도시라서 그런지 관광객들로 꽉 찬 우유니 마을에
트리플룸은 찾기 어려웠다.
형님과 형수님께 날 포기해달라고 했지만ㅋㅋㅋㅋㅋ
포기를 안하셔서 7개의 호스텔을 알아본 후에야 체크인을 할 수 있었따.
VIELI HOSTEL인데..
들어가자말자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상시키는 그런 호스텔..
로비에서 서성이다가 3명의 일본인을 만나서 뜬금포로
"너네 우유니 투어 할꺼지? 호다카(Hodaka) 갈꺼면 같이 투어하자. 한 팀 6명인데 팀 만들어서 가면
할인 해다더라~"
이렇게 꼬신 일본인들 데리고 호다카 사무실로 감.
장밋빛 시나리오를 연상했으나
이들이 원하는건 선셋투어.
우리는 원데이, 선라이즈투어
그래서 사무실에 바로 쫑이 남..흐흑
사무실에서 이런저런 상담끝에
원데이 + 선라이즈 + 별 투어라는
있지도 않는 신개념 투어를 만들어냈다.
그래서 내일 투어 예약까지 완료.
여기 태극기가 일본국기보다 한참 작아서 별로였음
어쩔 수 없는 뼈속까지 한국인
다른 은행은 안 뽑혀서 찾아간 우유니 Bancofie
여기 돈 잘 뽑힘
막 뽑은 볼(볼리비아 돈)이 많다며 식당으로 갔지만
나는 물갈이로 음식을 조심해야해서 간단히 주스 한잔만
형님은 스파게티
형수님은 피자
오늘 푹쉬고 내일은 우유니 투어를 간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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