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7.독일(1010-1012)

시인끝페)독일 베를린 여행기,손군에게 보내는 편지

by 김토익 2014. 10. 15.
반응형

 

 

 

 

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현재 네덜란드 여행중!)


---------------------------------------------------------------------------------------------------

 

 

이 글은 20141010에 저장 된 글 입니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Germany Berilin, Brandenburg Gate)

 

이번 포스팅은 쓰는 방법을 달리.. 해볼까 합니다.

 

친구 손군한테 이야기 해주듯이 써보려고 합니다.

 

양해 하고 읽어주시면 좋겠네요^^

 

 

 

 

손군 네 놈.

 

내가 밤 버스를 타고 호스텔에 도착했는데 체크인이 오후 2시래..

 

그래서 다 시들어버린 콩나물 마냥 로비에 퍼져 있었는데 갑자기 오후 12시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열쇠를

 

주더라.

 

그래서 간단하게 짐만 넣고 오후12시 30분에 나왔어.

 

그래도 내가 비싼 돈 주고 베를린까지 왔는데.. 기어나가는 예의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넌 내가 같이 여행가자고 그렇게 주구장창 꼬셨는데 일단 같이 안와줘서 고맙다.

 

난 혼자 다녀야해.

 

널 쪼아서 같이 왔으면 너 한테 의지했을꺼 같아.

 

아무튼 좀 걷다보니 Charlottenburg 메트로 역이 나왔는데.. 이제는 내가 너 보다 해외여행 선배잖냐.

 

처음에는 메트로 안타는게 좋아.

 

그냥 무작정 걸으면서 도시 파악하는게 더 좋음

 

그래서 그냥 구경만 하고 걸었음.

 

 

 

 

 

 

사진은 가을 느낌 물씬 나게 멋지지?

 

근데 실상은 그냥 추워.

 

12~13도 되는거 같음.

 

아 그리고 또 느낀건데 15도 이하면 손 귀 발이 얼기 시작하는거 같아..

 

 

 

 

 

오 드디어 번화가

 

 

 

 

 

뭐 로컬들 줄 서 있는 곳이면 맛있거나 or 가격이 저렴하거나

 

항상 그러더라.

 

 

 

 

 

네놈이 또 강대국 무지 좋아라 하잖아.

 

역시 일본 식당.. 독일에서 흔하게 보이더라.

 

 

 

 

 

 

 

 

그냥 너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찍었다.

 

여기가 독일 베를린 도로변이다~ 하고 말이다.

 

독일 와서 느낀건.. 참 다인종이 섞여 산다는 느낌을 받았어.

 

뭐 네놈은 독일하면 남녀 상관없이 골격 크고 단단한 게르민 민족 생각을 하겠지만 (물론 나도 처음에 그랬고)

 

생각보다 다양하게 살더라.

 

미국을 안가봤지만 미국도 이런 느낌 나지 않을까 싶었어.

 

아 거기다가 아는누나 아는형들이 (물론 선구적인 여행자, 유학생이었지만) 인종차별을 당해서 독일을 좋게

 

기억을 안하신다는 이야기 듣고 좀 쫄았던거 있었지만 특별히 그런건 없었다.

 

 

 

 

 

이게 독일 베를린에 있다는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다.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닉네임은 썩은 이빨임.

 

왜 가운데가 뻥 뚫려 있고 교회가 낡았냐고?

 

2차세계대전때 폭격 맞았는데 다시는 전쟁하지 말자고 기억하자고 보수 안했다고 함.

 

 

 

 

 

딱 안에 들어가서 천장 보면 끝이다.

 

나머지는 못 들어가

 

마침 한국 단체관광 있어서 가이드분이 한국어로 블라블라 해서

 

엿들을까 하다가 그냥 피곤해서 나왔어

 

 

 

 

 

멀리서 보니까 더 멋진거 같네

 

그래서 보여줄려고 찍었지

 

 

 

 

 

일본 식당에 이어서 중국식당을 뺄 수 없지

 

중국의 파워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네놈이랑 같이 여행 안온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네놈은 해외에서 중국의 위상을 직접 봐야 할터인데..

 

그리고 또 정처 없이 걸음

 

이런건 정말 군필 장점 아니냐?

 

넌 내 손자뻘 군번이니까 나 보다 훨 잘 걷잖아.

 

 

 

 

처음에 차이나타워를 이렇게 으리으리하게 지었나 싶었지.

 

알고보니 동물원

 

근데 참 문은 중국 풍 지붕은 일본 풍

 

코끼리는 인도 풍

 

우리나라만 없어 쳇.

 

 

 

 

 

 

 

길 가다가 왠 태극기가 걸려있어? 싶어서 찍었음

 

알고보니 대사관 이었음..

 

그러고보니 여행 3달째에 접어 들었는데 대사관은 처음 보는거 같아

 

물론 대사관 갈 일 없다는 것은 참 다행이지.

 

그래도 해외에서 본 태극기는 반가웠어.

 

 

 

 

요즘 IS때문인지 유럽 곳곳에 경찰이 참 많다.

 

IS가 뭐냐면..

 

이슬람 테러조직인데 유럽한테 테러한다고 난리쳐서 유럽이 치안 강화하는 느낌? 임.

 

 

 

 

너 좋아하는 높으신 분 인터뷰

 

 

 

 

단체로 전통 의상옷 입고 입더라.

 

저거 입고 오면 할인해주나봐.

 

아 그리고 여기서 사인단이라는 애들 처음 만남.

 

사인단은 너한테 종이랑 펜 내미는 애들인데

 

너가 싸인하면 너가 돈 줘야 함.

 

웃기지?

 

근데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그냥 쌩까고 가던 길 가면 돼.

 

솔직히 너나 나나 누가 우리한테 관심을 줘

 

애초에 그게 말이 안되지.

 

 

 

 

 

여기가 베를린 국회의사당.

 

당연히 줄 길어서 내부 방문은 생략한다.

 

 

 

 

 

 

 

이건 박해 받았던 집시들을 위해서 건립 된 것이래.

 

 

 

 

 

장사고 뭐고 그냥 대통령도 안부러운 자세를 하신 아저씨를 봤어.

 

저거 봤는데 왜 네놈이 생각날까 허허

 

 

 

 

 

이것도 신기하더라.

 

돈 주고 타서 굴리면 저기 모자 쓴 주인이 방향 조종함.

 

근데 돈주고.. 발 굴려야함.

 

언뜻보면 재밌을거 같은데 돈 주고 노동 하는 꼴이지

 

 

 

 

브란덴부르크 문

 

이거 내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본 파르테논 신전 본떠서 만들었대

 

그리고 저 꼭대기 승리의 4두 마차라고 하는데 나폴레옹한테 뺏겨다가 다시 찾음.

 

 

 

 

 

야 독일하면 막 선진국 느낌 물씬나고 그러잖아?

 

그런데 신호등을 봤는데 이건 뭐 우리나라 보다 더 독해

 

그냥 저기 깜빡이는 곳 뺴고 죄다 도배질을 했더라.

 

 

 

 

 

 

여기가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동독 서독으로 남겨졌을때 검문소를 체크포인트 찰리라고 해

 

아마 찰리가 너 좋아하는 그 통신병 약자일껄

 

 

 

 

 

 

 

서양 아주머니 유쾌한 포즈 구경도 하고

 

 

 

 

 

어 이것도 신기했어.

 

사람 다 차면

 

출발하는 거임

 

사람들이 발 굴리고 주인이 조종하고 그리고 맥주도 마실수 있고

 

너 이거 창업 할 생각없냐?

 

 

 

 

뭔 벽만 덩그라니 있길래 설마했는데

 

베를린 장벽에서 일부 떼온거래

 

 

 

 

 

 

 

 

여기 체크포인트 찰리에는 여러나라 식당들도 보이고..

 

독일인들도 뭐 중국음식, 일본음식, 인도음식 이런거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더라.

 

 

 

 

간지나서 찍은 서양누나야.

 

 

 

 

 

뷔페 7.90유로짜리를 봤어

 

혼자갈까말까 하다가 못갔지..

 

사실 이탈리아 여행하다가 폴란드로 넘어오고 부터 막 호스텔 애들끼리도 이야기도 안하고 혼자만 다니니

 

외롭기도 하고 그래서 유럽여행 큰 카페에 밥 먹을 사람 연락해뒀는데

 

연락 기다리느라 못 갔어

 

혹시나 연락와서 같이 먹자고 할까봐

 

 

 

 

 

너 그 운전면허 2주만에 따지않았냐?

 

근데 독일은 운전면허 따려면 최소 3~6개월에 2000유로 들어..

 

8시간 짜리 응급처치 교육도 있고.. 밤운전 하는 법, 차 열고 부품 알아야 하고 아무튼..

 

그렇게 까다로워서 그런지 저렇게 불안불안 해보여도 절대 사고 안났고

 

보행자한테 양보 잘하고 그러더라

 

 

 

 

 

 

 

 

 

 

 

이건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음악 공연장 뭐 가장 아름다운 블라블라 하는데 솔직히 배고프고 몸 지쳐서 그런지 내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어.

 

그리고 그 아까 밥 먹기로 연락 기다렸댔잖아..ㅋㅋㅋㅋㅋ

 

결국 12시간만에 연락왔어.. 안 그래도 자존감 낮은데 더 낮아지게 됐음 허허

 

그래서 이날은 그날 땡 끝냈음.

 

뭐 한게 없네.

 

 

 

 

그리고 다음날(20141011) 아침이 밝았다.

 

내가 호스텔 창가쪽이었거든?

 

막 소리가 계속 나길래 뭔가 했더니만 시원하게 비 퍼붓더라.

 

하하하하하.

 

너 나 무교인건 알잖아

 

근데 나는 신은 믿어.

 

날씨 봐. 기가막히지않냐? 내가 독일 베를린오니까 이런거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여기 아침은 맛있었음

 

독일형들 뷔페식 인데 그냥 느긋하게 8시 30분부터 열시까지 밥만 먹었어.

 

뷔페잖아?

 

우걱우걱 밀어넣었지 뭐

 

그래도 신께서 또 도와주셔서 12시쯤에는 비가 그쳐서 호스텔 나왔음.

 

 

 

 

 

 

그리고 오늘은 어제 알아 둔 메트로를 하루종일 하려고 1일권을 끊었어.

 

내가 짧은 영어라서 걱정했는데 독일사람들 영어 진짜 잘함.

 

그래서 그냥 무난하게 샀어.

 

독일 표 검사는 잘 안하던데 일단 걸리면 50~80배라더라고.

 

확실친 않고 아무튼

 

 

 

 

 

오늘은 베를린 장벽에 그림 그려넣은거 보러가게

 

그 형제의키스가 그렇게 유명하다길래

 

보고 싶어졌어

 

 

 

 

 

조기.

 

보이냐 ? 조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East Side Gallery)

 

네놈이 영어를 잘하지만 굳이 직독직해 해주자면

 

동쪽지역 미술관

 

1.3km 베를린장벽에 전세계 화가들이 모여서 그림 그려준 곳이래

 

 

 

 

 

 

 

 

 

 

 

 

 

 

 

애들 불량해 보여서 가까이 안가고 슬쩍 보고 지나쳤는데

 

락커를 들고 있었어

 

애들도 화가인가?

 

그런 생각들더라

 

 

 

 

 

 

 

 

 

 

 

 

 

 

 

 

 

 

 

 

 

 

 

 

 

 

 

 

 

 

 

 

 

 

 

 

 

 

 

 

뭐 그림 한참 잘 보면서 걸어가는데

 

사람들 모여 있길래 뭐하나 봤어

 

그런데 그거 하더라

 

그 컵 세개에 돌려서 50유로씩 걸고 맞추는거

 

야바위라고 하냐? 아무튼

 

나는 처음에 저걸로 시선끌고 소매치기 하나 싶어서 가방 꼭 끌어안고 보고 있었어

 

근데 그정도 까지는 아니고 그냥 편 먹고 한놈이 계속 베팅하고 다른사람 부추기는 느낌이랄까?

 

왜냐하면 한번 두번 쉽다고 느껴졌거든

 

그리고 세번째 역시 쉽다고 생각할때 딱 사라짐.

 

뭔가 수를 썼겠지 ㅋㅋ

 

 

 

 

 

그리고 드디어 본 형제의 키스

 

 

 

 


소련 서기장 브레즈네프와 동독 서기장 호네커의 화해의 키스랄까..

 

 

 

 

뭐 두 늙은 할아버지들의 키스라 역겹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난 별로..

 

그런 그렇게 부정적인 느낌은 안들더라.

 

그 만큼 저 키스의 의미를 아니까 그렇겠지?

 

 

 

 

 

 

 

 

그리고 또 빠져 나옴.

 

 

 

 

 

 

 

시장으로 갔지

 

 

 

 

뭐 든지 먹어야 살잖아.

 

 

 

 

소세지빵 하나 먹어봤다.

 

이거 2.5유로

 

싼거 같지?

 

곱하기 1360원해라

 

 

 

 

이거 아시아마켓..

 

대박..

 

 

 

 

그리고 베를린 성당 보러 갔다.

 

그냥 애도 홀맨성당 같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느낌이랄까

 

 

 

 

 

 

 

 

 

 

 

 

 

저기 사진 오른쪽에 엄마한테 걸려있는 중국꼬마애 보여?

 

엄청 귀엽더라

 

 내려주면 아장아장 걷다가 들면 울고

 

 

 

 

 

 

 

 

 

 

 

 

 

 

진심 독하지 않냐?

 

한꺼번에 묶어버려 ㅋㅋㅋㅋㅋ

 

 

 

 

 

 

 

 

 

 

뭐가 이리 줄이 길어 ? 하고 봤더니

 

아쿠아리움 이었어

 

 

 

 

 

 

 

 

이거 베를린 던전 써 있길래

 

처음에 중국 식당인가 싶었다..

 

뭐 공포체험 테마파크래 저것도

 

 

 

 

그리고 그거 앎?

 

유럽 화장실은 한번 이용할때 1유로 내야 해..

 

저거 0.5유로 짜리 바우처 주길래 설렜잖아.. 환급해주는 줄 알고

 

저거 그냥 근처 상점 이용시 할인권 이더라 아오.

 

 

 

 

 

 

 

 

 

장사는 뭐든 한가지씩은 특이점이 있어야 해.

 

돈이 많거나 위치가 좋거나 맛이 좋거나 안되면 저렇게 눈에라도 띄던가

 

네놈의 의견을 듣고 싶구만?

 

 

 

 

여긴 독일 베를린 포츠담

 

 

 

 

 

을씨년 날씨 계속 되고.. 그래서 카페 들어왔다 이 커피 3.3유로?

 

물론 내가 커피값을 알아서 커피 사 마신거 아니야.

 

자리값이랑 와이파이 값이지 뭐

 

어제 정말 그 용기내서 연락한건데 까였댔잖아.. 근데 정말 한번 더 용기내서 거기 여행카페에 글을 올렸지.

 

이번에 실패하면 다신 이런거 안한다는 심정으로 말이야.

 

 다행히 한분 연락와서 같이 간단히 맥주하기로 함.

 

네놈이랑 같이 왔으면 매일 술 이었을듯..

 

아무튼 신남신남

 

 

 

 

 

 

TIergarten역 다리밑에 맛있는 맥주 집이있다고 K형님(터키 동행)이 알려주셨어.

 

K형님 베를린에서 유학하셨거든 ㅋㅋ

 

그거 듣고 여기서 뵙자고 함^^

 

근데 역 입구가 두개더라^^ 그래서 내가 혹시 못 뵐 까봐 자꾸 왔다갔다 하면서 체크함!

 

다행히 뵐 수 있었음 기분 짱 좋았다.

 

 

 

 

 

TIERGARTEN QUELLE

 

 

 

 

다행히 남자 분이시고(?) 나 보다 나이도 많으셨고

 

또 같은 장기여행자 분이라서 더 할 이야기가 많아서 좋았어

 

내가 인도 여행을 했다고 하다니까 A형님(A형님이라고 지칭하겠음)이 처음 하신말이 뭔 줄 아냐?

 

A형님 : 그래서 인도에서 사기 당했어?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인도 여행한 사람들은 이렇게 다 똑같나 싶었다..

 

진짜 그때는 뻐킹뻐킹하면서 후딱 떠났는데 한번씩 다시 생각은 나고..

 

그런데 가기는 꺼려지는 곳이 인도여행이라고

 

격하게 공감했단다.

 

너도 해외여행 한번도 안가봤잖아

 

네놈한테 인도를 격렬하게 추천한다. 하하

 

 

 

 

사진 흔들릴 정도로 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

 

사진 보이냐?

 

A형님이랑 나 빼고 다 로컬들로 자리가 꽉꽉 찼더라고.

 

또 A형님이 말씀하시길

 

A형님 : 결국은 다 똑같은 곳 여행 할 수 밖에 없어. 우리가 유명하다고 들은 곳. 예를 들으면 이탈리아 여행을

 

한다고 하면 로마, 피렌체, 베니스? 그리고 아시시 친퀘테레인가 그거랑 밀라노 뭐 이런거 떠 올리잖아?

 

정보가 없으니 가이드북이나 블로거 보면서 여행을 짤 수밖에 없고.. 남들 다 보는 랜드마크 볼 수 밖에 없고.

 

어떤 사람은 또 "남미를 여행했다면 더 이상 여행 할 곳이 없다."라는데 그 사람 믿고 배낭여행을 남미로 가봐.

 

그 사람만큼 못 느끼면 그 사람 욕할꺼잖아?

 

그 사람은 그냥 그렇게 느낀거고 다른사람은 또 다를 수 있으니까.

 

내가 요즘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말씀해주시니까 더 공감했어.

 

어떤 분이 책을 쓰시길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고 하셨지만 우리는 지도 안에서 여행할 수 밖에 없어.

 

정보가 없기 때문에 말이야.

 

그리고 똑같은 장소를 가고 똑같은 사진을 남기게 되지.

 

사실 사진이야 나보다 더 잘 찍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다수 올려서 검색만 하면 줄줄 얻을 수 있잖아.

 

그래서 우리는 랜드마크로 셀피를 다수 남기고.

 

근데 나는 한 가지 다른건.. 거기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과

 

 다를꺼라고 믿는다.

 

그래서 여행이 즐겁지 않나 싶어.

 

A형님이 나에게 지금까지 최고의 나라를 물으셔서 난 단연코 이집트라고 했어.

 

뭐 이집트 여행이 위험해서 많이들 기피하니까 이집트를 허세로 뽑은건 아니고

 

내가 인도에서 K군과 함께 다니다가 혼자 다닌게 이집트거든?

 

근데 이집트에서 처음으로 동행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 (중국부부, 마야)

 

그래서 힘들었던 감정 + 나 혼자 해냈다 느낌 + 동행의 즐거움 뭐 이런거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이집트를 뽑은거야.

 

뭐 아무튼 블라블라가 길었다.

 

독일 맥주 왕국이라고 하는데 진심.. 물이 하도 맛없어서 맥주가 사는게 더 나아서 맥주 왕국인가봐.

 

내가 탄산수를 샀거든?

 

그냥 물인줄 알고 산 탄산수인데 1.5리터를 거의 3일넘게 마셨다.

 

하도 맛이 없어서 말이다.

 

이건 뭐 길가는데 맥주 들고 마시고 지하철 타는데 앉아서 맥주 마시고

 

대단해대단해.

 

그렇게 A형님이랑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왔어.

 

서로의 여행의 안전과 행운을 빌며 말이지.

 

그렇게 유쾌하지 않았던 독일 베를린 여행 이었는데 말이야, 또 좋은 분 만나서 마무리는 좋은거 같아.

 

내 여행은 항상 그래.

 

어떤 사람을 만나냐에 따라서 마무리가 달라지네.

 

편지도 길어졌다.

 

 발 닦고 자라.

 

P.S(일정이 빡빡해져서 독일은 베를린 밖에 못봤는데말이야. 그렇게 활기찬 느낌 보다는 여전히 도시가 복구중

 

인거 같았어. 사람도 쳐지고 건물도 쳐지고.. 그런느낌이랄까.. 폴란드처럼 그 특유의 우울한 느낌이 많이 드는

 

도시였어. 물론 내가 클럽 이런거 안 좋아하고 일정도 짧아서 이렇게 밖에 못느낀거 일수도 있고.. 아무튼 빠이)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 ↑ ↑ ↑ ↑ ↑ ↑ ↑ ↑

 

제 블로그 포스팅을 카카오스토리채널을 통해 구독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밑에 하트 한번씩 눌러주시면 김토익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