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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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현재 폴란드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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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002에 저장 된 글 입니다.
이탈리아 베니스(Italy Venice)
물의 도시 베니스 비 그친 다음 날 아주 화창한 날씨
같이 놀았던 워싱턴 아줌마는 떠나시고, 독일애도 약속 있다고 사라지고 그래서 일본애 메이랑 둘이서
베니스 한 바퀴 걸어다니기로 했다.
체크아웃을 끝내고 짐을 맡긴 뒤 오전 10시에 숙소를 나섰다.
어제(20141001)은 참 비가 많이 와서 물의 도시 스럽다 라는 생각에 들었는데
오늘은 거짓말 처럼 엄청 맑아져서 다행이었다.
일본친구 메이
항상 홀로 다니는애 치고 계획 없는 애들만 만나서 그런지 참 좋다.
그러고 보니 이때까지 꽤 만났다..?
마야, 중국부부, 파인애플(덴), 알컨, 쇼지, 주리, 그리고 메이
꽤 많이 만났네여..
인복도 많아 참.
한껏 화창한 날씨
걷기에 좋았다.
어제 같은 날씨에도 걸었는데
맑은 날씨는 걷기 더 쉽지 뭐 ㅋㅋㅋㅋㅋ
어제 쉬셨던 곤돌라분들도 열심히 돈 벌러 나오셨다.
요즘 부쩍 혼자 놀다보니까 스도쿠랑 체스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찍은 체스판
무려 450유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이랑 계산을 해봤다.
450유로면 말이야.. 하.. 또르르
한껏 푸른 이탈리아 베니스 성 마르코 광장
어제 비 때문에 못 나온 사람들, 오늘 도착한 사람들이
쉴새없이 쏟아지는 바람에 성 마르코 광장은 엄청 북적북적였다.
황금 위치선정..
건물도 멋지긴 한데 사진 찍어두고 믿기지 않는 푸른 하늘 색깔
"어제꺼까지 열심히 벌자!!"
처음에는 장난 치는줄 알았는데
자세가 참 일관적이고 좀 그럴싸해서!
물어 봤더니 발레 전공이라던
아 그랬군~
햇빛도 좋고 하늘도 좋고
나무는 더 좋고
그래서 힘들면 앉아서 쉬기도 하고
메이는 이런 사진을 좋아하는 친구
이거 찍으면서 궁금했던거 어떻게 가운데에 빨래를 걸었을까..?
라는 생각
응..?
그리고 어떤 성당 구경하다가 입구 막혀 있었는데 성당 유심히 관광하던 외국 할아버지가 손짓으로 가르키면서
이쪽은 들어갈 수 있어!
하시길래 살금살금 들어가 보았다.
그리고 점심시간!
두시간동안 식당들을 체크 했는데
자리세 안 받는 베니스 식당도 있었다.ㅋㅋ
대신 맛은 그만큼 다운이랄까..
나폴리 피자인데 되게 탔어..
스파게티 양은 되게 적고.. 그래도 싹싹 잘 긁어 먹었다.
물의도시 베니스 하면 와 물 깨끗하다 이럴꺼 같은데
그냥 똥물색깔임
내 발이 더 밝은듯..하하
정말 끝내주는 날씨에
사진을 못 찍었지만 젤라또도 냠냠 먹고
떠나기전에 아까 스파게티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4유로 쯤으로 오는길에 면 사고 양파 사고 소스 사서 만들어 먹음.
5~6인분은 거뜬히 함..
유럽은 요리해먹는게 더 나은거 같다.
살짝 맛이 걱정됐는데 나름 맛도 나고.?
메이도 잘 먹어서 다행
내가 요리하고 메이가 설거지 하고
잠깐 쉬다가 오후 6시 15분쯤에 숙소를 나섰다.
근데 메이가 배웅을 해주겠다고 같이 기차역까지 가준다고 했다.
뭐랄까 이런게..
아시아 정이랄까
ㅋㅋㅋㅋㅋ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폴란드 쿠라쿠프로 가기위해서 모든 교통을 뒤져봤는데.. 결론은 버스가
가장 무난 했음.
http://www.infobus.eu/lang/en/
이 사이트 처음에는 정보 안떠서 페이크 홈페이지 인가 의심도 하고.. 인포버스가 온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대행업체랄까? 근데 해외대행업체들은 처음부터 금액이 붙는게 아니라 마지막 결제때
몇 % 붙게 할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부담이 덜 하다. 이걸로 표를 찾아서 예매를 했다.)
이탈리아 베니스 산타 루시아 섬에서 우선 베니스 메트로로 가야 함.
가격 얼마 였지 1.25 !
떠나기전까지 장난치던 메이
나 보고 빨리 사진 찍으라고 ㅋㅋ
짧은 하루 였지만 또 그렇게 좋은친구랑 빠빠이 했다.
항상 만남은 즐겁고 헤어짐은 어렵다.
하지만 각자 루트가 다르면 헤어지는게 맞지.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난 나만의 루트가 있어서
언젠가 만나기를 기약하며 그렇게 작별인사를 했다.
인터넷에서 볼때 호텔 플라자 근처에 버스 터미널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도저히 버스 터미널 이정표가 없어서 계속 헤매게 됏다..
일부러 시간 넉넉히 생각해서 일찍 갔는데 (버스 시간은 오후 8:10 호텔 플라자 근처 도착은 7:15분쯤)
그러다가 왠지 짐 많아 보이는 여자한테 묻기로 했다.
"디즈 스테이션 이즈 포 폴란드?"
"예스"
다행히 폴란드로 가는 여자였다..
웃긴건 우리 둘만 주구장창 있었던 것..
그나저나 이름도 못 물었네..
집은 크라쿠프이고 베니스에서 대학 시험을 보았다면서 나에게 크라쿠프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주었다.
이렇게 폴란드 크라쿠프 갈만한 곳을 로컬에게 추천을 받음 ㅋㅋ
오후 8시 10분이 넘어서 우리는 슬슬 초조했지만.
여자애는 미안하지만 버스기사가 폴란드사람이면 늦을수도 있다고
개그를 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건 개그가 아니라 진짜잖아..
우리나라만 빨라..
여기가 그 터미널!
근데 버스는 일로 안옴 ㅋㅋㅋㅋㅋ
SINDBAD 이 버스 이다.
반대편에 서길래 혹시나 하고 뛰어가서
"폴란드?"
"예스"
오 신이시여..
30분이 지나서 겨우 타게 해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가격은 51.93유로
이미 빼곡히 사람들이 탔다.
정확히 어디서 부터 출발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다.
화장실까지 딸린 그런 버스
눈 뜨니까 오스트리아 빈(Wien)
다시 눈 뜨니까 다음날(20141003) 아침 체코..
또 눈뜨니까 폴란드 화폐 zl로 바껴있었다..
그렇게 12시간 넘게 달린 끝에..
이탈리아에서 오스트리아 - 체코 를 거쳐서 폴란드 국경안으로 들어왔다.
KROWICE가 아마 중요 버스터미널 이었던거 같다.
여기서 내려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크라쿠프로 가는 버스로 말이다.
짐도 이렇게 친절하게 옮겨 줌.
폴란드 크라쿠프(Krakow) 행 버스를 탔다.
버스를 안 놓치고 잘 탔다는 안도감에 터키 버스안에서 받아 마셨던 티 생각..
그래서 폴란드 버스 승무원이 "티?"
이럴때 커피를 마셨는데
가격이 0.5유로
크읔ㅋㅋㅋㅋㅋ
세상에 공짜는 없다 라는 제 1 원칙을 피곤함 때문에 잠시 잊었다.
아무튼 장작 16시간을 타서야 나는 폴란드 크라쿠프에 도착할 수 있었다.
(20141002 저녁 8시 30분 출발 - 20141003 오후 1시 30분 도착)
근데 생각보다..는 버스 탈만했다
잔 기억밖에 없거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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