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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생활/먹부림

동대문 맛집 사마르칸트시티 후기 : 현지 맛에 충실한 곳

by 김토익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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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시티
사마르칸트시티 입구

 

안녕하세요 김토익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우즈베키스탄 맛집 사마르칸트시티 포스팅입니다.

맛집을 잘 아는 지인이 사마르칸트시티를 강력추천하여,

2021년 겨울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인 왈 동대문 러시아 거리에서 가장 현지 맛에 가까운 식당)

 

사마르칸트(Samarkand)는 우즈베키스탄의 도시이며,
수도 타슈켄트에 이은 제2의 도시이며,
실크로드하면 떠오르는 역사 도시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소비에트(구 소련)로부터 1991년 독립했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재밌으니까요..

 

사마르칸트시티 내부
사마르칸트시티 내부

 

 

러시아권과 중앙아시아는 여행을 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사마르칸트시티 내부에 화려한 인테리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마르칸트시티 인테리어
사마르칸트시티 인테리어

 

천장도 인상적이라서 찍어봤습니다.

인테리어로는 약간 이집트나 터키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민 대다수는 무슬람이라고 하는데,

그 영향이 있나 봅니다.

 

사마르칸트시티 음식
사마르칸트 음식 : 라그만, 올리비예, 그리스 샐러드, 마르코프차

 

최대한 무엇을 먹었는지, 정확하게 기록해 놓고 싶어서

기억력과 구글링을 병행해서 찾아봤습니다.

틀릴 수 있으니, 미리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먼저 위 사진에는 4 가지 음식이 보입니다.

1. 빨간 수프

2. 마요네즈 듬뿍 샐러드

3. 종합 샐러드

4. 채 썰어 놓은 당근

 

1. 빨간 수프는 라그만(Лагман, 고기국수)입니다.

토마토와 기름에 볶은 양고기 또는 쇠고기를 기반으로 각종 야채와 향신료를 넣어 만든 

국물 요리에 칼국수 같은 굵은 면을 넣었습니다.

저는 향신료, 면을 다 좋아해서 맛이 좋았습니다.

좀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육개장 삘이었어요.

 

2. 마요네즈 듬뿍 샐러드는 올리비예(оливье, 마요네즈 샐러드)입니다.

쇠고기, 감자, 당근, 완두콩, 마요네즈 등이 들어갔고요.

모스크바의 호텔, 레스토랑인 예르미타시의 주방장이었던
프랑스인 류시옌 올리비예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뭔가 든든한 마요네즈 샐러드 같았어요.

 

3. 종합 샐러드는 그리스 샐러드(греческий салат, 샐러드)입니다.

상추, 오이, 토마토 등 야채에

올리브와 그릭 페타 치즈를 두부 모양으로 넣어 섞은 샐러드입니다.

음.. 맛이 없을 수 없는 샐러드 맛이죠.

 

4. 채 썰어 놓은 당근은 마르코프차(марков-ча, 당근 김치)입니다.

러시아권에서는 한국식 당근 또는 한국식 당근 샐러드로 불립니다.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고려인들이
채소 중 무와 가장 비슷한 당근으로 김치를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유래가 되었습니다.

당근 자체가 호불호가 생각보다 쌔더라고요?

저는 김치라 생각하니 식감도 좋아서

많이 먹었어요.

 

사마르칸트시티 보르시
사마르칸트시티 음식 : 플로브, 브로시 추가

 

위 사진과는 다르게,

소고기 슝슝 올라간 볶음밥이랑

가운데 어떤 빨간 수프가 추가되었습니다.

 

6. 소고기 슝슝 올라간 볶음밥은 플로브(Плов, 볶음밥)입니다.

볶음밥이긴 한데 기름을 많이 넣은 기름밥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소고기가 많아서 같이 먹기 좋았으나,

많이 느끼하다고 생각들 수 있겠어요.

 

7. 어떤 빨간 수프는 보르시(Борщ, 수프)입니다.

비트 뿌리, 육수, 감자, 양배추 등으로 끓여낸 수프입니다.

국내에서는 비트 장아찌나 믹스된 주스에는 먹은 적이 있는데,

이 걸로 수프를 끓이니까, 처음에는 색깔 같은 게 되게 낯설었어요.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구수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맛이 썩 마음에 들었어요.

 

 

사마르칸트시티 플로브
사마르칸트시티 플로브

 

위에 설명한 플로브 확대샷입니다.

보르시를 더 맛있게 먹었는데..

보르시 사진은 없네요~

 

사마르칸트시티 샤슐릭
사마르칸트시티 샤슐릭

 

8. 해체당한 고기는 샤슐릭(шашлык, 꼬치구이)입니다.

중국식 양꼬치는 크기가 작은데 비해,

샤슐릭은 크게 뭉텅뭉텅 썬 고깃덩이를 긴 쇠꼬챙이에 꿰어 굽습니다.

옆에 쇠꼬챙이가 참 길죠?

입 맛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겠으나,

고기는 맛있는데 큰 고기다?

엄청 맛있죠..

 

사마르칸트시티 골룹치
사마르칸트시티 골룹치

 

9. 양배추쌈, 큰 감자가 인상적인 골룹치(Голубцы, 양배추말이)입니다.

보들보들한 양배추에 쇠고기에 볶은 쌀을 넣고,

익힌 담백한 요리라고 합니다.

옆에 하얀색은 스메타나(сметана)인데, 사워크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양배추쌈에, 감자, 스메타나 곁들여서 먹으니 맛이 좋았어요.

 

사마르칸트시티 치킨 타바카
사마르칸트시티 치킨 타바카

 

10. 크고 아름다운 닭은 치킨 타바카(Цыпленок табака, 닭튀김)입니다.

닭요리는 뭐 묘사가 별로 필요 없는 게 같아서 패스합니다.

 

사마르칸트시티 아치축
사마르칸트시티 아치축

 

11. 토마토, 양파, 오이 샐러드는 아치축(Achichuk)입니다.

이름마다 많이 다르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본 샐러드라고 하네요.

사마르칸트시티 메뉴판에는 러시아어로 свежий라고 적혀있길래

이건가 하고 열심히 찾았더니

свежий은 신선하다는 뜻이더라고요 허허

여하튼 다른 메인 메뉴들이 기름진 게 많아서,

상큼한 샐러드를 같이 먹는 게 좋았습니다.

 

사마르칸트시티 삼사
사마르칸트시티 삼사

 

 

12. 크고 아름다운 빵 두 덩어리는 삼사(сомса, 빵 고기)입니다.

페이스트리 빵 속에 고기가 차 있습니다.

세계여행을 한참 다닐 때 느낀 건데,

국가별로 음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밀가루에 고기를 넣어서 먹는 게 대다수 있더라고요.

어떤 국가에서는 그게 만두가 되고,

어떤 국가에서는 이런 빵 고기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빵에 고기 조합이니까 당연히 맛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13. 아이란(Айран, 요거트)도 있었습니다.

소금 간을 한 요거트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본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말젖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사마르칸트시티가 말젖으로 아이란을 만드는지 까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만,

저는 생각보다 입맛에 맞아서 좋았어요.

(이건 찾아보니 불호가 생각보다 쌔더라고요)

 

코로나 시국이라 해외여행을 못 떠났는데,

음식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개인적인 사마르칸트시티 후기로는

4번 마르코프차(марков-ча, 당근 김치)
7번 보르시(Борщ, 수프)
13번 아이란(Айран, 요거트)

3 가지가 제 기준에 가장 맛있었고,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3가지는 꼭 또 먹고 싶어요~!

 

사진 상에는 자세히 안나왔지만,

모든 음식은 보드카와 열심히 먹었습니다..

 

 

사마르칸트시티 기본 정보

 

상호명 : 사마르칸트시티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6가 35-1 2층

전화번호 : 02-6014-6368

영업정보 : 매일 10:00~23:00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 출구에 나오시면,

동대문 러시아 거리이고요.

사마르칸트 상호명을 한 비슷한 음식점들이 많으므로,

주소랑 상호명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마르칸트시티 #동대문맛집 #우즈베키스탄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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