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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끄적끄적

영화 더킹 한강식 열심히 적은 한자

by 김토익 2022.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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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한강식
영화 더킹 한강식

 

 

영화 더킹 상영 1시간 27분 쯤에 한강식(정우성)이 열심히 한자를 적습니다.

한강식이 적은 한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野火燒不盡春風吹又生

(야화소부진춘풍취우생)

 

'들불을 놓아도 다 타지 않고, 봄바람이 불면 다시 돋아난다'라는 뜻으로, 들풀의 끈질긴 생명력을 통하여 자연의 영고성쇠를 노래한 시구(詩句)이다.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지은 〈부득고원초송별(賦得古原草送別)〉의 한 구절이다.


야화(野火)는 들판의 마른 풀을 태우기 위하여 지르는 불을 말한다.

'야화소부진 춘풍취우생'은 들불을 놓아도 풀은 완전히 다 타 없어지지 않고 봄이 되면 다시 파릇파릇 돋아나는 것을 묘사한 구절로, 간결하면서도 깊은 함의(含意)를 지닌 명구(名句)로 꼽힌다.

이 구절에 대하여는 소인(小人)이나 사악(邪惡)함이 근절되지 않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하거나, 치세(治世)와 난세(亂世)가 회돌이처럼 되풀이되는 세상사를 비유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아래는 야화소부진 춘풍취우생 관련 에피소드 입니다.

 

중국 당(唐)나라의 저명한 시인 백낙천(白樂天)이 젊은 시절에 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하였으나 좀처럼 벼슬길에 들어설 기회가 오지 않았다. 

그는 궁리 끝에 고향 선배로서 당시 정부의 고위직에 있던 이신(李紳)을 찾아가 부탁할 요량으로 수소문 끝에 그가 사는 집을 알아냈다. 

하지만 어렵사리 찾아간 백낙천은 집 앞을 지키는 하인들에게 문전박대를 당하였다.

이윽고 문지기에게 술값깨나 건네주고 나서야 고향 선배를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 선배는 ‘백거이(白居易)’라고 쓰인 백낙천의 명함을 받아보더니 딴전을 피우면서 “자네는 세상을 쉽고 수월하게 살고 싶어서 ‘거이’라는 이름을 지은 듯한데, 수도에 사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닐세. 그런데 글이라도 좀 지어봤는가?”라고 조롱 섞인 핀잔을 던졌다.

이에 백낙천은 허리춤에서 그동안 지은 시를 서너편 꺼내어 그에게 보여주었는데, 이를 받아 주욱 읽어가던 이신이 “야화소부진(野火燒不盡) 춘풍취우생(春風吹又生)”이라는 싯귀를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싯구는 가을철에 추수를 마친 뒤 들불을 놓아 논밭의 풀들을 모조리 태워 없애도 이듬해 봄바람이 불어오면 어김없이 다시 살아난다는 뜻이다.

이 시를 보고 난 이신은 백낙천에게 “내가 아까한 말은 농담였네. 이 정도 시를 지을 실력이면 굳이 서울 뿐만 아니라 천하의 어디를 가더라도 먹고 살 걱정은 안 해도 될 것이네.”라고 말한 뒤 그를 문객(門客)으로 대우하였다.

 

#영화더킹 #한강식 #야화소부진춘풍취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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