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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5.볼리비아(0114-0120)

시인끝페)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내 여행 시작의 이유

by 김토익 201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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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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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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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페루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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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50115 여행기 입니다.




우유니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Uyuni salt dessrt, Bolivia)


"내 여행 시작의 이유"


이야기는 2013월 10월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학교 2학기 중간고사 시즌.


공부하다가 잠깐 쉴때 뒤적뒤적이는 스마트폰.


그러다가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서 본 우유니 소금 사막의 사진 한장.


그때까지 나는 여권을 만든지 7년이 지났지만 그 흔한 일본, 중국도 한번도 안가봤다.(해외 경험 X)


그런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이거다. 해보자 세계일주.'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2014년 7월 나는 떠났으며 2015년 1월이 되서야 볼리비아에 도착을 했다.





아침부터 엄청 설랬음.


우유니라니?


깔깔


형님이랑 형수님이랑 우선 라파즈행 버스표를 구하러 가는길.


귀여운 애기가 스피커가 신기했는지 딱 달라붙어서 만지작 만지작 한다.


주인아저씨는 아기를 고려해서 바로 음악 소리를 낮춰주었다.


훈훈.





우유니 - 라파즈행 버스 OMAR 버스





당연히 까마 타기로 했다.


뿌뿌


가격은 170볼


까마랑 세미까마는 가격차이가 한화로 5천원쯤 나는데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우유니에서 라파즈 구간은 돈 아낌없이 까마를 타는게 좋다.


술을 한잔 덜 마시면 되지 뭐.





원데이 + 선셋 + 별 투어라는 있지도 않는 투어를 만들내서


장기전이기 때문에 미리 엠빠다를 사기로 함.





널 겟 했음.





아직 볼리비아에서 다카르 랠리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가까운 차 경주인데 흥미로운 사실은 프랑스인이 처음 시작했는데,


그 분도 대회 참가하다가 실제로 목숨을 잃었다..


보름에 가까운 경주.


본래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했다고 했는데 그 다카르 랠리가 남미로 넘어왔다.


올해는 종목이 더 다양해졌다고 하는데..


이것 때문에 우유니투어를 애 먹은 관광객도 많았다지.






투어 가기전에 일찍 나와서 시장을 돌아보는데


오!


게임보이 팩 있었음..


대박









발신의정..?


읭?





뻥뛰기..





심지어 신발도 촌스럽지 않음..





주스 맛있다며 사먹으라는 볼리비아 할머니





4볼


아깝지 않다.


생과일쥬스인데!





그렇게 시장 구경하다가 돌아오니 2박 3일 우유니 투어 나가는 한국인분들을 많이 만났다.


나도 처음에 오기전에는 아무생각없이 우유니 투어 2박 3일은 해야지!


싶었는데


왠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았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우유니 소금사막에서 가장 색깔이 잘 받아서


이쁘게 사진이 나오는 색깔은 빨간색임.


나는 원채 빨간색을 좋아라해서 오랜만에 꺼내입은 옷.


이 옷 폴란드에서 샀는데.. 거의 안 입었어.


하지만 이 날을 위해 입었지.


후후


형님이랑 형수님, 나는 지프차에 타고 나머지 세명은 누굴까? 라는 마음에 기다리는데


한국 여자 한분, 아르헨티나 아버지와 아들 탔다.


그런데 신기했던게 한국 여자분 후지민박에 투숙하려고 잠깐 왔었는데


내가 얼굴을 기억하고 아는 척했다.


참 남미는 좁아..


아무튼 그래서 출발!


이 한국 여자분은 우유니 소금 사막이 정말정말 좋아서


8번째 투어를 참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이해 못했다.


아무리 좋아도 8번이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에 먼저 도착한곳은 기차 무덤





원 데이 투어 첫 코스로 내린 기차무덤에


딱 봐도 한국, 일본이 압도적으로 많고 중국인도 참 많이 보였다.


동북아시아사람들은 우유니 소금 사막에 참 환상이 많아..







신난 마음에 형님이랑 007 스카이폴의 첫 장면을 흉내내보았다.


다니엘 크레이그가 된거 마냥 ㅋㅋㅋㅋㅋ


엄마한테 지금은 계속 세계여행 하는 부부와 같이 동행 중이라고 말씀드리고 이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참 웃음이 해 맑고 순수해보이구나."


.


.


.


"그래서 어느나라 사람이니?"


????????????


읭?????


어머니..


당연히 코리아에요..


ㅋㅋㅋㅋㅋ


형님이 참 이국적으로 생기시긴했나보다.





첫 지역을 잘보고 쭈욱 가는데


먹구름이 몰려옴..





남미 여행은 이동이 반이고 투어가 반인데


투어중에 참 날씨가 중요함..


하지만 야속한 하늘은 비를 퍼부을뿐.


신나게 웃던 지프차 내부도 조용해짐..


'진짜 바라고 바라던 투어인데 다시 한번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 밖에 꺼내지는 못했다.


그런 장난치기에는 분위기가 많이 무거웠음..




그렇게 계속 달리는데


여기는 비가 안내려서 다행












그리고 내린 곳~


다카르 동상이랑 볼리비아 깃발








8번 투어 하신 그분께서 다국적 깃발을 보고 제일 먼저 한말.


"응? 여기 큰 태극기가 있었는데 어디갔지?"


경험이 달라.






그렇게 소금 사막 호텔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서 점심 먹는다고 해서.









밥 준비되는동안 짧게 넷이서 짧은 게임을 했지.


그때 발파라이소에서 한 타이머 눌러놓고 주제 정해서 폭탄 돌리기 하는 거 ㅋㅋ






별 기대안했던 점심은 나름 알차게 맛있었다.


아르헨티나 부자들과도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고~


아들과 아빠의 여행은 참 멋있어 보였다.


나도 언젠간..


저런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랑 함께





밥을 먹고 나왔는데 여기 날씨는 맑아졌다.






그저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믿지 못할 뿐..






극한직업 <남편>편








이런 곳에 사진 안 찍을 수 없지.





싱기방기해서 먹어봤는데


역시 짬..


여기구나


소금 사막


우유니 소금 사막





그리고 지프차는 또 달려서 다른 장소로 이동~





더 믿을 수 없게 깨끗한 소금 사막.






이런 곳에서


해보는 블로그 홍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투어 운전사가 준비해온 소품들


공룡 프링글스 등으로 이쁘게 사진을 찍어줬다.


별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서 웃겼음.





열심히 사진 찍는데 운전사가 뭐하나 봤더니


바닥을 파기 시작.








그냥 단순히 소금이 쌓여 있는게 아니라 거대한 소금 덩어리가 굳었고


아래는 물이 있었음..


마치 강에 빙하 얼었듯이







옆에 그룹애들은 새로운 방법 시도하느라 바빴음.








언제 물 있는곳으로 가나 싶었더니


이번 원데이 투어에는 물가에 가는것이 포함 되어있지 않다고 한다..


웃긴게 같이 투어온 한국여자분께 장화 사이즈를 물었고,


아르헨티나 할아버지는 정말 그곳을 가고싶어서 왔는데 안 간다고 하니까


지프차 분위기가 더 가라앉음..





그리고 도착한 새로운 곳에서


우리는 다른 투어팀에 합류했다.


중국인 2명, 대만인 1명, 일본인 1명










그리고 장화를 받았는데


275 달랬더니 왜이리 작은 거 줌.


마치 사제 전투화 신은 느낌.





새로운 그룹과 인사하는데 차 옆에 붙어있는 종이에는


선셋 + 별자리 투어가 아닌


선셋만 적혀있었다.


우리는 분명 이점을 운전사에게 문제삼아 제기했다.


우리는 별자리 투어까지 분명 지불했는데, 왜 선셋만 하냐고


운전사는 모른다고 대답만 할뿐


기분이 찝찝했지만 이 황홀한 광경에 더 이상 클레임을 못했다.


그리고 일단 이동






















그리고 마침내 바라던..


우유니 소금 사막 물 찬 곳


저 멀리 먹구름이 참 걱정되게 만들었지만, 일단 있는곳에는 맑아서 좋았음!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있었고, 모두들 아이마냥 좋아했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정확하지 않은 곳








이곳이야..


내가 1년 3개월전에 사진한장으로


반했던 곳.












셔터를 계속 누르게 됐다.





저 멀리 무지개도 보임 와우





한참 찍는데 다들 지침.ㅋㅋㅋㅋㅋ


거기에 날씨도 추워서 다들 차에 들어감.


처음에는 운전수한테 찍어달라는 주문도 많이는데!


운전수가 참 능숙하다.


같은 동작으로 3대가 넘는 카메라로 찎으니까 찍어달라는 쪽이 먼저 지쳐서 넘어감.


그리고 관광객들 방치.


"기다리다가 선셋때 사진찍어."


ㅋㅋㅋㅋㅋ


그래..


사진 한장까지 얻는 과정들은 모두 생략되어 있고, 우리는 달랑 사진 한장에 반하기 마련이지..


이걸 뼈저리게 느낀게 이집트 카이로였지.


그러고보니 벌써 이집트도 5개월전에 갔구나.


싱기방기





그렇게 한참 지나고 일몰에 가까워지자


또다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다들 춥다고 죽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또 나와 ㅋㅋㅋㅋㅋ














카메라의 셔터를 멈출 수 없었다.











옆에 한국인들이 많았다.


어떤 한국인 남자 한명이 정말 분위기에 취해 고프로를 들고 저 일몰을 향해서 뛰어갔는데..


우리는 풍경사진을 원했지 그 사람이 껴 있는 사진을 원한건 아니였거든?


그런데 미친듯이 달려가니까 옆에 대만애가


"저기 한국애좀 제발 막아줘."


하는데 왜 그리 쪽팔리던지..


분위기에 취해서 좋았던것은 아는데 말이야.


이런 공공재는 지켜주면 서로 좋을텐데


많이 아쉬웠다.


다행인건 저기 한국인 일행들도 다른 관광객들을 의식했느짖


"야 돌아와 돌아오라고!"


소리쳐서 이내 정신차리고 금방 돌아옴.


조금만 남들을 배려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풍경 담으려던 B형님이 멋져서 찍어 봄.




















사진 찍으려는데 토모가 장난침.


자기 여자친구 한국인이라고 배운 한국어들을 알려주던데


"오빠."


"멘붕."


"진짜?"


왜 이런거부터 배웠어.ㅋㅋㅋㅋㅋ





멀리 번개도 치고


난리


그렇게 선셋이 끝나고 운전사가 마을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래서 딱히 말은 안했다.


이미 종이에 선셋이라고만 적혀있었고, 아까 처음에 만났을때 왜 별 투어를 안하냐고 물었는데


자기는 모른다고 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들은 선셋투어만 지불했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애초에 별 투어는 없었다는 것.


원데이 + 선셋 하면 200볼 인데.


우리는 원데이 + 선셋 + 별자리 투어 생각해서 310볼 신청했으니 손해잖아?


그래서 돌아가서 환불받기로 함.


돌아오는길에 다들 지쳐서 잘 자던데


나는 왠지 잠이 안왔다.


내 여행 시작의 이유였던 곳에 다녀오다니..


믿기지 않으면서 목표를 이루니까 허무하기도 했다.





그리고 도착한 호다카(HODAKA)





환불해달라니까


"Are you crazy?"


를 말하던 호다카 아줌마


어제는 진짜 친절하고 그러더니 막상 클레임 거니까 ㅋㅋㅋㅋㅋ


미쳤냐면서 ㅋㅋㅋㅋㅋ


왜 운전수가 돌아오냐고 할때는 이야기 안했냐고 한다.


그러면서 하는이야기가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어차피 별을 못본다는 둥.


우리는 애초에 너네가 선셋 투어로만 인원을 모집했고, 우리는 분명 처음 운전수를 만났을때


문제를 제기했따고 했지만 묵살 당했다.


그래서 후기에 정확히 이런점도 적는다니까


적을테면 적어보라고 ㅋㅋ 배 째라는 식으로 나옴.





뭔가 확 열받아서 차 막고 그럴까 했지만


하지 못했다.


내가 이런 점을 올려봐야..


많은 한국사람들은 계속 호다카를 갈텐데


그 사람들한테 피해가 가는건 원하지 않아서 말이다.





그렇게 호다카 아줌마는 떠났다.


우리 셋은 열 받아서 부들부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씁쓸





셋이 터벅터벅 돌아온 우유니 VIELI HOSTAL





미드 프레이즌 브레이크를 연상하는 그 느낌.


셋의 우울한 분위기가 계속 남아있어서 형님이랑 형수님한테 빙고게임을 하자고 제안을 했다.


오랜만에 하는 빙고게임에 셋은 자정이 넘어가도록 빙고를 해댔고, 그 피로감을 빌어 잠에 청했다.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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