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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3.아르헨티나(1121-0103)

시인끝페)아르헨티나 페리토 모레노빙하 빅아이스 투어!

by 김토익 2015.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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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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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아 - 폴란드 - 독일 - 네덜란드 - 프랑스  - 스페인


모로코 - 스페인 - 브라질 - 아르헨티나 - 칠레


현재 칠레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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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1206 여행기 입니다.





아르헨티나 엘 칼라파테 페리토 모레노 빙하 (Argentina El Carafate Perito Moreno Glacier)


'나에게 거대한 숟가락이 있었으면 널 퍼 먹었을꺼야 와구와구!'



엘 칼라파테에서 모레노 빙하 위를 걸을 수 있는 투어는 두 가지


바로 빅 아이스 투어 와 미니 트레킹이 있다.


여행기 쓰기 앞서 가끔은 정보를 주는 착한 블로거(?)가 되기 위해 좀 적어볼까 한다.


2015년 1월 현재 빅 아이스 가격은 1680페소 미니 트레킹 1100페소 입장료 215는 불포함이다.


빅 아이스는 아침 07:00 픽업에 출발하여 09:30 정도에 도착, 전망대에서 30분~한시간 자유시간 후


버스로 10분 이동. 배로 10분 이동 한다. 선착장에서 한 시간정도 더 빙하 깊숙히 들어가서


트레킹을 시작하며 4시간 정도 빙하위에서 걸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엘 칼라파테로 돌아오는 시간은 18:30 경


미니트레킹은 아침 08:30 픽업 선착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간곳에서 2시간정도 걷는 것이다.


엘 칼라파테로 돌아오는 시간은 17:30 경


후지민박에서 바라 본 한국과 일본은 참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의 99프로는 빅 아이스를, 일본인의 99프로는 미니트레킹을 하거든.


한국인은 기본 마인드가


"여기 까지 왔으니 빅 아이스를 꼭 해야해!!"


하는 반면에 일본인은 가격을 한번 고려해


"빅 이던 미니 던 하는게 중요하지"


하는 느낌이랄까?


투어를 통해야지만 빙하위를 걸을 수 있다.


혼자 찾아가려면 버스비 왕복 300페소, 입장료 215페소를 내야하기 때문에


보통은 투어를 신청해서 한다.




 

M누나와 C군과 함께 나는 빅아이스 투어를 신청했고 아침 7시 픽업으로 출발하였다.


얼마나 버스에서 내리잤는지..


2시간 정도 지난 후에 빙하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30킬로미터 길이, 5킬로의 폭,60미터의 높이의 어마어마한 빙하덩어리..


난 널 보러왔다.


안녕 모레노빙하?


버스가 공원입구에 들어서자 공원 관리자들이 버스에 올라타서 입장료


215페소를 고스란히 징수해갔다.큐우큐우ㅜㅜㅜㅜㅜ





먼저 도착한 전망대





"여기는 어쩌구 저기는 저쩌구 아무튼 자유시간 드립니다. 보고오세요"








거대한 빙하를 바라보며 M누나와 C군과 나눈 이야기


"야 다 봤는데 저기 위를 걸어야해? 걍 갈래?"


ㅋㅋㅋㅋㅋ











하루 2미터씩 아르헨티나 호수를 향해서 전진하는 모레노빙하


그래서 쩌억쩌억 갈라지는 소리와 함께


아주 운 좋으면 빙하 덩어리가 부셔지는걸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소리까지 듣고 눈으로 보기도 했지만


나의 카메라 셔터보다 빠르게 무너져서 구경만 해봄..





또 손가락으로 장난


기다리다가 버스타고 10분 더 이동했다.






그리고 배로 갈아탐





조심히 보고 오라고 설명해주는 가이드님





배를 타고 오니 모레노빙하에 훨씬 가까워졌다.








칼라파테는 열매이다.


이걸 먹으면 다시 칼라파테로 돌아 올 수 있다는 전설


당연히!


안먹었다.


전세계 200국가가 넘는데 왜 또 칼라파테를 와야해? <- (기본적인 내 마인드)





잠깐의 휴식 후 출발~





선착장에서 5분 지나서 보이는 곳에 트레킹이 시작하는 곳이 있었다.


바로 미니트레킹 코스


부러웠다...


우리는 빅 아이스라서 한시간을 걸어야했거든..











자꾸 빙하 보면서 걸으니까 문득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다..


대빵만한 숟가락으로 내리꽂아서 퍼먹고 싶은 충동..





아이잭을 나눠주시고


빙하가까이로 이동!





아이작 착용 실시





잘 신고 아이마냥 좋아하다가 앞으로 엎어져서 무릎으로 착지했다.


빅아이스 투어를 못할뻔 했다..^^


빅 아이스는 참 날씨 영향이 크다..


가이드분이 설명해주시길 어제는 바람이 거의 안불었다는데..


그 바람이 오늘 다 부는거 같이 바람이 아주 썠다..





아무튼 출발








뭐랄까..?


처음에는 아이잭도 처음 신어보고


빙하도 걷는게 신기했다.


생각보다 딱딱한 느낌의 빙하


근데 걸으면 걸을수록


바람이 쌔질수록


드는 생각


'어..? 이게 아닌데?'










맑게 고인 빙하 물


가이드님께서 마셔도 된다길래 얼른 물통을 꺼내서 마셔보았다.


맛 짱짱








빙하 더 안쪽에서 걸어서 그런지


미니트레킹 하는곳은 날씨가 맑아보이는데


우리쪽은 흐렸고.. 심지어 비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함








M누나 말하길


"와 푸르다 물 색깔 좀 봐"


내가 보고 말하길


"누나 저거 그거 같은데요? 화장실에 나프탈렌"

















빙하 사이사이가 무서웠다..


도저히 눈으로 감이 안올정도로 깊어보여서





바람은 아주 강했고 심지어 얼음조각들이 얼굴에 매섭게 부딪쳤다.


별 생각이 다들었고 우리 투어팀은 다들 지쳐서 말도 없었다.


그때 두명이 포기한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 였다.


가이드는 한팀에 두명씩 붙었다.


한명은 인솔자, 한명은 미리 길 확인해주는 사람


하지만 우리팀은 한명이 포기했기때문에 길 확인해주는 가이드가 없어졌다.


고로?


걷다가 길이 안좋으면 돌아가기를 반복


더 힘들어졌다..


정말 조난 당하나싶었다.


다른 투어팀들도 보이지 않고 우리끼리만 걸었거든






그 순간 다른 투어팀이 보였다.


우리팀은 서로 한 목소리로 소리를 힘껏 내질렀다.


절로 힘이 남














같이 팀을 합쳤다가 한 팀은 더 멀리가기로 다른 팀은 가까이 돌기로 했다.


C군이 괜찮다고 했지만.. 전에 다른 트레킹으로 이미 신체적으로 힘들어보여서


우리는 더 가진 않았다.








정매니저(내가 보기엔 남미대통령)가 엘 칼라파테에서 유명하다는 오니기리


오니기리를 정매니저가 만들거든요


ㅋㅋㅋㅋㅋ


오후2시쯤 빙하위에서의 늦은 점심 시간


소중했던 오니기리








밥 먹고 다시 힘내서 일어나보니까


빙하가 원수처럼 보인다..


이제 물린다..





그만 보고 싶어..


심지어 다시 걸어서 돌아갈꺼 생각하니 막막..









그래도 같이 돌아갈 M누나 C군 그리고 같은 팀들이 있기에


힘이 났다.


나 혼자 가는건 아니니까








아무리봐도..


넌 나프탈렌..


너의 향기를 난 알거 같아.











빙하 위에 돌들은 뭐랄까


가보진 않았지만 화성의 표면 같다랄까?





그래서 강풍에 굴하지 않고 살짝 쭈그려서 찍어 봄





영화 인터스텔라를 아직 못봤다만..


이렇게 찍으니 우주느낌도 나기도했다.








빙하가 좋지만 과하다.


빙하도 이쁘지만 이건 좀 길다.


이런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우리는 살아서 돌아왔다.


해냈다.


해냈어.





하지만 한시간 걸어서 돌아가는 시간이 있었다..





멀리 미니트레킹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속으로


'고생 좀 하세요..'


참 빙하하나로 엘 칼라파테 마을 하나가 다 먹고산다.


어쩌다가 파타고니아에서 모레노 너만 뚝 떨어져서 여기와서 외롭게 고생하니





선착장으로 돌아와서 커피한잔


공짜라서 3잔 마심..


아니 너무 힘들어서..


달달한게 땡겨서


설탕 애기숟가락으로 3스푼씩 막 때려박고 벌컥벌컥 마심





널 정복해서 기쁘다 모레노빙하





배 타고 돌아갈 시간





안녕 모레노 빙하


잘 지내





미니 트레킹은 위스키를 빙하위에서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빅 아이스는 돌아가는 배에서 줌


아무튼 수고들 했어 건배!


(하는데 M누나의 렌즈가 아주 크게 잘 보임)





위스키를 꼭 마셔야한다..


돌아가는 두시간동안 푹 자게





배 하차 후 버스 탐





기념품으로 받은 아주 무거운 열쇠고리랑 작은 술


그리고 푹 자버렸다..


역시 위스키를 두잔 마시길 잘했다.





후지민박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지친 우리들을 기분좋게 만들어주었다.


C군이


"야 저녁에 맥주한잔할래?"


나랑 M누나한테 말고..


애들한테..



https://story.kakao.com/ch/kimtoe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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