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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4.그리스(0917-0923)

시인끝페)그리스 칼람바카(메테오라) 여행기,칼람바카 에서 아테네!

by 김토익 2014.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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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


(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 터키 거쳐서 현재 그리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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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40922에 저장 된 글 입니다.

 

 

 

 

 

그리스 칼람바카 메테오라(공중 수도원) (Greece Kalambaka Meteora)

 

 

 

 

 

 

전날 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답이 안나왔다. ㅋㅋㅋㅋㅋ

 

당연히 버스랑 택시는 비싸서 생각도 안할 김토익일테고

 

여기까지 왔는데 메테오라는봐야겠고

 

아테네는 해지기전에 숙소를 찾아가야겠고

 

그래서 내린 결론이 아침 일찍 기상해서 가자! 였다.

 

그래서 06:15에 일어났는데.. 해가 안떠서 나가기가 좀 무서웠다.

 

그러다가 07:30에 호텔을 나왔다.(주리는 안 일어났길래 그냥 냅두고 혼자 갔다.)

 

아침 공기도 맑고 사람도 없고 좋았다.

 

인적이 드무니까 계속 뒤 돌아보면서 갔다.

 

나쁜 사람들 만나면 민가로 뛰어들려고 헤헤^^

 

 

 

 

 

 

말도 안되는 산..

 

사포로 평평하게 긁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엄청 높아

 

 

 

 

 

 

저 멀리 수도원들이 보여

 

인간이란게 정말 대단하다..

 

아폴론신전 그 산중에 어떻게 지었지 라고 어제 감탄했는데

 

오늘은 아에 산 정상에다가 수도원을 세웠으니..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떠 있다.'

 

말 그대로 공중에 있는 공중 수도원

 

 

 

 

 

 

K형님이 보내주신 몇개의 노래를 들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잘 가고 있는데..

 

이 개 같은 개가

 

너무 날 위협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그냥 가는데..

 

갑자기 무서워졌다.

 

진짜 이건 물리면 답도 없어..

 

철조망도 넘을꺼 같기도 하고, 마지막 코너에는 철조망이 없는거 같아서.. 어쩌지 저쩌지 망설이고 있던 찰나

 

집주인 그리스 할머니가 나오시길래

 

"굿모닝^^ 유얼 도그 이즈 베리 앵그리, 플리즈 홀드 힘"

 

그리스 할머니가 손가락으로 메테오라 쪽 길을 가르키시며

 

"메테오라 메테오라"

 

"아이 민.. 유얼 멍멍 멍 멍 앵그리"

 

라며 손짓발짓 하는데

 

웃으시면서

 

"메테오라 메테오라'

 

결국 포기하기로..

 

10분 서있다가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다시 갔다.

 

역시나 개 같은 개가 또 달라붙음..

 

나무막대기를 주워서 반대로 멀리 던졌다.

 

그리고 개가 날 안보고 나무막대기 쪽으로 가는 걸 확인하고 냅다 뛰었다.

 

진심.. 군대에서 수색작전 할때보다 더 무서웠음

 

 

 

 

 

 

그렇게 개를 겨우 보내고..(?)

 

다시 노래 틀고 걸었다.

 

 

 

 

 

 

경치 좋다아~

 

 

 

 

 

 

라며 가는데.. 길이 정말 험하다..

 

이건 말이 1시간이지..

 

진심 숨이 헉헉 찼다.

 

그렇게 가까운 수도원에 거의 도착하였다.

 

 

 

 

 

 

어두운 통로

 

왠지 물약을 점검해야만 할 것 같아!

 

그러고 조심스레 어두운 통로를 따라 올라갔다.

 

수도원이고.. 아침이니까 왠지 신앙생활에 방해되는거 아닌가?

 

싶어서 더 조심스럽게 갔다.

 

그런데

 

 

 

 

 

 

 

 

 

 

어..?

 

어...???

 

잠깐 2초 멘붕 했다.

 

그리고 어제 밤 늦게 리셉션에서 체크인 하면서 설명해줬던게 머리를 스쳤다.

 

"내일 블라블라 수도원은 휴무일이고.."

 

어..?

 

아....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기하고 멀리 올라갔다.

 

멀리서라도 쳐다보려고..

 

그런데 저 뭔가가 움직였다.

 

 

 

 

 

 

저걸로 사람도 타고 물자도 보내고 하는거 같았다.

 

싱기방기해서 더 가까이

 

 

 

 

 

 

되게 무서울꺼 같아..

 

 

 

 

 

 

경치는 좋고

 

이미 시간은 아침 8시 30분

 

여기까지 왔는데..

 

가까운 수도원 하나 더 가보자..

 

하며 움직였다.

 

 

 

 

 

 

하늘마저 성스러워 보이는건 느낌 탓?

 

 

 

 

 

 

그리고 그렇게 도착했는데

 

 

 

 

 

여기는 또 월요일이라고 휴무..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멘탈은 이미 무너졌고

 

돌아갈 생각하니 깝깝했다.

 

그 개 같은 개를 또 봐야하고..

 

멀리서 개들이 짓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거 보니 개 패밀리가 더 생긴거 같고

 

이동네는 무슨 관광지라면서 개가 이렇게 많아?

 

이렇게 투덜투덜 하고 있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남자 세분이 오셨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는데

 

"아임 쏘리 벗. 이프 유 오케이, 두 아이 테이크 어 모토바이크??"

 

"오브콜스 컴"

 

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지에 히치하이킹 성공

 

 

 

 

 

 

"웨얼알유프롬?"

 

"아임 프롬 코리아"

 

"ㄴ...노스?"

 

"오브콜스 사우스 코리아^^"

 

유럽에서는 노스 코리아가 더 유명한가 보네. ㅋㅋㅋㅋㅋ

 

그렇게 오토바이 3인과 난 함께했다.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이분들은 슬로베니아

 

이렇게 휴가때마다 오토바이 타고 유럽을 도신다고..

 

이번 휴가때는 이미 1500키로 도셨다.

 

하루에 평균 300~400키로 이동하는데 고속도로는 지겹다며 국도를 따라 천천히 다니시는

 

정말 진국 여행객들

 

포즈 좋고~

 

 

 

 

 

 

덕분에 강제로 남은 수도원들도 다 보게 되고ㅋㅋㅋㅋㅋ

 

 

 

 

 

 

여기가 아마 그레이트 수도원 이었던거 같음

 

 

 

 

 

 

물론 들어가진 않았음.

 

 

 

 

 

 

저렇게 텐트치기 좋은곳 보면 파인애플(덴)이 생각난다.

 

(녀석은 이란에서 잘 살아서 여행중)

 

 

 

 

 

 

 

 

 

 

 

 

 

 

 

날 태워주신분이 본래 작년에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다가 사고 나셨다고..

 

그래서 이번 휴가때는 자기 어머님께 비밀로 하고 떠나셨단다.

 

뒤에 타면서 느낀게 정말 이래서 사람들이 오토바이타고 세계일주 하는사람들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화 이어가려고 나도 배워보고 싶긴한데 엄마가 정말 싫어한다고 했다.

 

(어렸을때부터 오토바이 타면 가족에서 뺀다는 세뇌를 받음)

 

그러더니 이분도 역시 어머니, 와이프가 다 싫어한다고 ㅋㅋㅋㅋㅋ

 

세상 남자들은 다 똑같구나.. 싶었다.

 

그리고 시내까지 안전하게 내려왔다.

 

내가 페북을 안하는 관계로 사진을 메일로 서로 주고 받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유쾌한 슬로바키아 오토바이 여행객들과 헤어졌다.

 

덕분에 메테오라 관광을 잘하고 시간도 오전 10시!

 

모로가던 도로가던 계획되로 착착 되었다.

 

호텔로 돌아오니 주리는 칼람바카에서 1박을 더 한다고 호텔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11시에 체크아웃 같이 하고 칼람바카 버스터미널을 향해서 갔다.

 

 

 

 

 

칼람바카 버스터미널은 칼람바카 기차역 근처에 있다.

 

사진 상으로 오른쪽으로 쭉

 

 

 

 

 

 

칼람바카 - 아테네 12시인데, 트리칼라에서 오후1시 출발 가격은 29유로

 

 

 

 

 

그리스 칼람바카 버스정류장 모습

 

 

 

 

 

 

주리랑 헤어지기전에 가볍게 한끼 같이했다.

 

토스트 1유로

 

주리는 항상 괜찮다, 안졸린다, 배안고프다

 

다 반대로 말한다..

 

항상 피곤하고, 졸리고, 배고픈거 다아는데.. 왜 반대로 말해

 

그래서 저것도 주리랑 나눠먹음

 

 

 

 

 

 

막상 헤어질때 되니까..

 

쟤 혼자 잘 다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막 들었다.

 

마야는 내가 컨트롤 불가능이고

 

주리는 언제부터인가 나한테 의존적으로 변해서 가이드북도 가지고 있으면서 내가 다 정보를 조달을 했다..

 

동생 같아서 컨트롤 해줘야할꺼 같기도하고

 

좀 두고 가려니 가슴이 먹먹했다.

 

아무튼 빠빠이..

 

잘 다닐꺼라 믿어 암암

 

트라칼라에 도착해서 오후1시에 출발하여 오후 2:45에 라니아에 도착했다가

 

오후 5:50에 아테네 도착 하였다.

 

정말 정말 피곤..

 

뒷 자리 중국인처럼 생겨는데 영어를 정말 잘해

 

알고보니 싱가포르, 홍콩 분들

 

차이니스 닮았다고 차이니스라고 물어보면 실례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테네에서 마지막 1박은 아테네 한인민박 아테네하우스를 잡았다.

 

난 해외여행 처음이지만 한인민박이 왠지 모르게 싫어서 한번도 안잡았는데

 

아테네에서 최초(?) 시도를 해보기로했다.

 

아무튼 잘 찾아가야해..

 

아테네 지하철에서 소매치기 조심해야 하니까 신경도 곤두섰다.

 

 

 

 

 

 

지도도 있고 지하철 노선도 있고

 

눈치도 있고 헤헤

 

 

 

 

 

 

환승도 문제 없지

 

 

 

 

 

 

 

 

 

 

공항 지하철은 일반 노선보다 시설도 좋았다.

 

서울 9호선 느낌?

 

 

 

 

 

 

하차 잘 하고

 

 

 

 

 

 

 

 

 

 

 

 

 

 

저쪽 힐튼 호텔 뒤쪽에 건물

 

 

 

 

 

 

4층이 한인민박 아테네하우스

 

 

 

 

호텔 사장님이 한국분이니까 어색해..

 

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아테네 설명 받고

 

방도 배정 받았다.

 

남자 도미토리인데 내가 간 날 아무도 없어서 강제 싱글룸..

 

사장님의 강력 추천 받아서 아테네 리카비토스 언덕 야경을 보러 갔다.

 

길 잃지말라, 삐끼 조심해라, 소매치기 조심해라 잘 알려주심

 

쇼지가 아테네에 있어서 혹시나 볼 수 있을까 하고 라인으로 연락했는데 답이 없어서 그냥 혼자 나왔다.

 

 

 

 

 

 

 

 

 

한발로 뛰길래 동심으로 돌아가셨나 싶었는데

 

옆에 체육관 이었다.ㅋㅋㅋㅋㅋ

 

아테네 와서 느낀건데

 

운동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스파르타식인가봉가

 

 

 

 

 

 

 

 

 

여기가 아테네 리카비토스 언덕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 카 있는 곳

 

 

 

 

 

 

왕복 7유로 인데 돈 인출을 못해서.. 돈이 부족했다.. 하

 

달러 안되냐고 ㅋㅋㅋㅋㅋ 막 흥정 하다가

 

결국 4.5유로에 편도만 삼.

 

 

 

 

 

 

올라가기전에 본 체스판

 

요즘 급 체스가 좋다.

 

취미로 할까

 

그리고 올라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묘하게 친숙한 요놈

 

쇼지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너가 어딜 가 여기 있어야지 헿

 

 

 

 

 

기대 안해서 그런가?

 

야경이 아름답다.

 

쇼지랑 같이 장난치면서 봐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저게 파르테논 신전이구나.

 

내일 떠나기전에 꼭 봐야지 다짐

 

 

 

 

 

 

 

 

 

 

 

 

 

 

이 거지가 날 실망 시키지 않았다.

 

당연히 케이블카 없이 걸어서 올라온 쇼지 ㅋㅋㅋㅋㅋ

 

같이 걸어서 내려갔다.

 

 

 

 

 

 

그런데 진심.. 케이블카 타세요

 

내려가는길 인도가 아니라 차도이고

 

불도 컴컴해서 무서움

 

우린 미친놈 둘이라서 덜 무서웠지만~

 

 

 

 

 

 

슈퍼에 왔는데 돈이 없어..

 

저거 소세지 붙잡고 직원한테

 

"돈 니드 쿡? 저스트 이트?"

 

물어본 끝에 삼. ㅋㅋㅋㅋㅋ

 

두개해서 3.10유로

 

 

 

 

 

 

그렇게 유쾌했던 쇼지를 또 보냈다.

 

터키 파묵칼레에서 보고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보고

 

그리스 아테네에서 보고

 

어쩌면 일본에서도 보자^^*

 

 

 

 

 

 

 

 

 

 

그리스 아테네는 횡단보도 건널때 진심 정신 차려야한다.

 

파란불로 바뀌고 건너가자라고 인식하고 걷는 순간에

 

빨간불로 바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늙으면 횡단보도도 못 쓰겠네..

 

그래서 아슬아슬 했던적도 몇번 있었다.

 

오늘은 참 행복했다.

 

유쾌한 슬로베니아형들이랑 오토바이도 타고, 뜻하지 않게 쇼지를 또 보고

 

(아 물론 주리랑은 빠빠이 할때 조금 슬펐지만)

 

너무 바빴다. 그리스 일정

 

이제는 이태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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