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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3.터키(0826-0917)

시인끝페)터키 안탈리아 여행기,나홀로 터벅터벅 걸어

by 김토익 201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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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또는 김토익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인도 - 이집트 거쳐서 현재 터키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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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20140907)에 저장된 글 입니다.

 

 

 

 

 

터키 안탈리아..

 

특히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도시라고 많이 검색어에 뜬다.

 

난 여기 왜 왔지 ㅋㅋㅋㅋㅋ

 

그냥 무계획이라 왔는데 글쎄..

 

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씨뷰가 더 선호한다.

 

이미 알렉산드리아의 그 강렬한 풍경들을 봤기 때문에 안탈리아는 나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체크인하고 할게 없었다. 방 안에 사람들도 처음부터 없었고ㅋㅋ

 

그냥 혼자 무작정 걸어서 돌아다니기로 하고 쭉쭉 걸어다녔다.

 

 

 

 

 

 

혼자 여행의 장점은 쉽게 다른 일행을 만나는게 가능.

 

나홀로 누리는 자유

 

하지만 가끔은 외로움

 

 

 

 

 

 

 

 

 

 

 

이스탄불에서 봤던 색색계단이 여기도 있네

 

 

 

 

 

 

멀쩡하게 생긴 배를 바라보며 대항의시대 게임과 원피스를 막 떠올리는데

 

저 배에서 클럽노래를 튼다..

 

하 정말ㅋㅋㅋㅋㅋ

 

 

 

 

 

 

체크인 하기전에 이미 짐 다들고 사방 돌아다니며 많은 동상들을 봤는데 조금 웃겨서 하나씩 모아봤다.

 

 

 

 

 

 

 

 

 

 

 

 

어 영숙아 어디야? 빨리나와

 

 

 

 

1리라만 빌려주세요.

 

 

 

 

 

 

 

 

 

 

 

 

걷다보니 올드 바자르, 앤티크 바자르가 보였다.

 

 

 

 

 

 

본래 바자르에 대한 감흥이 없었지만 와 진짜..

 

여기는 볼게 더 없다.ㅋㅋㅋㅋㅋ

 

그냥 휙휙 지나갔다.

 

 

 

 

 

아 역시

 

터키도 지금 김토익 열풍

 

훗..

 

 

 

 

 

 

 

 

 

 

 

 

 

 

이쁜 술잔이 날 유혹한다..

 

정말 저거 사가고 싶지만

 

깨질까봐.. 하

 

 

 

 

 

 

나는 정말 럭키가이이다.

 

이스탄불에서도, 샤프란볼루에서도 웨딩촬영하는 부부를 보았는데

 

오 역시 안탈리아에도 보았다.(근데 안탈리아는 진짜 많이한다.. 찍고 다섯쌍을 더 봄)

 

그렇게 혼자 4시간 정도 터벅터벅 걸어 호텔 근처의 안탈리아 경치를 거의 다 보았다.

 

딱 왔는데 영국여자애랑 마주쳤다.(아침에 인사한 사람은 영국여자뿐)

 

자기 밥먹으러 갈껀데 같이 나가겠냐고..

 

나는 이미 먹었고 다 돌다왔지만 그냥 심심하기도 해서 같이 다시 나갔다.

 

또 똑같은 루트를 걸어다니며^_^..

 

그래도 같이 이야기도 나누고 그래서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그랬다.

 

풍경보다는 함께 있는 사람들이 좋다.

 

외국인 친구가 없는 나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그들은 어떻게 자라왔는지 어떤 생각을 같고있는지도 궁금하고

 

아.. 그나저나 이름도 모른다..ㅋㅋㅋㅋㅋ 이름을 왜 안물어봤지?

 

아무튼 영국여자애는 담배를 자주 피는데, 내가 도시 먼지 때문에 잔기침을 하니까 자기 때문인줄 알고 정말

 

미안해 한다.

 

"네버 마인드 네버 마인드 아이 띵크 비코즈 옵 더스트"

 

그러고 광장을 지나서 다시 돌아가려고 하는데 왠 터키 할아버지가 나에게

 

"웨얼 알유프롬?" 을 물으신다.

 

뭐지? 하고 할아버지를 보았는데,

 

 

 

한국전쟁 참전용사 이셨다..

 

그전까지 터키는 형제의나라라는 소리 개풀이다. 안전 하지 않다. 유럽이 아니다. 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찼는데 나는 가장 중요한 점을 잊고 있었다.

 

타국에 와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분들을..

 

정말 뜻하지 않는 만남에 감동이 밀려와서 한참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할아버지는 참전용사 메달도 보여주시고 아직도 남아있는 상처들을 보여주셨다..

 

북한으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안탈리아 볼 것 없다고 투덜투덜 됐는데 어떠한 관광명소보다 소중한 분을 만나서 참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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