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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바이 델리~

by 김토익 2014.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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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야매 세계일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현재 이집트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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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부스스 일어났다.


여행 시작 이래로 푹 잔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유독 더 그랬다.

 

깰때마다 옆에 K군이 없음을 실감해야만 했다..

 

어제 K군 보내면서 산 바나나 4조각을 빠르게 먹고 아침에 살짝 나가보았다.

 

3주내내 돈 관리랑 열쇠는 K군이 보관했는데, 방문 잠그는것도 나는 어색했다.

 

 

 

 

 

 

우리가 나간사이에도 선풍기를 돌아가게 해서 방안 공기를 좀 환기 시키고 싶었다.

 

창문은 있긴 하지만 전 포스팅에 적었듯이 환풍기 파이터들이 지키고 있어서

 

창문을 열어두면 휙 들어올까봐 겁도났고..

 

그래서 K군은 묘안으로 키만 빼서 들고 다녔다.

 

참..

 

K군 없는걸 계속 실감할수밖에..

 

 

 

 

 

 

정말 짐 챙기기 싫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챙겼다..ㅋ

 

그리고 체크아웃이 12시라서 11시 57분쯤 로비로 나갔다.

 

근데 K군이 멀쩡한 레인코트도 버리고 가서 이건 호텔 주인을 주기로했다.

 

"디즈 이즈 코리아 레인 코트"

 

되게 좋아하는 눈치

 

짐도 잘 맡아주고

 

우리가 묵었던 숙소 SAWERA HOTEL은 외국인 보다는 내국인들이 더 많이 오는 그런 호텔이었다..

 

생각해보니 로비에서 마주친 외국인은 없었고

 

다 내국인일 정도로..

 

근데 뭐 괜찮았다.

 

주인도 괜찮고

 

 

 

 

 

 

어제 그 마음에 들었던 여사장의 식당에 또 갔다.

 

모든 주문도 여사장이 직접 받는다.

 

세상에 인도 떠나기전에 별 구경을 다한다고 생각했던게

 

직원들이 책상 다리까지 걸레질을 하더라..

 

여사장의 꼼꼼함이란..

 

 

 

 

 

두부 tikka랑 치킨 케밥

 

진짜 인도사람들은 착하다..

 

더운날 쓰러지지 말라고 간을 아주 짜게 해줬다.

 

연신 물을 들이켜 마셔도 입가의 소금기가 남아있는듯 했다..

 

그렇게 식당에서 버텨보자 했었는데

 

도저히 빨리 먹는 습관은 못 버려진다..

 

그래서 호텔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 마끼야또를 한잔시키고

 

책을 유심히 고른끝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쉬워보이고 재밌어보이는 인도 지도자들 책을 꺼냈다.

 

아주 흥미로웠다.

 

본래 역사를 좀 좋아해서..

 

 

 

 

 

 

 

근데 ASHOKA 왕이..

 

후덜덜..

 

K군과 델리 첫 악몽을 꾸게 한곳은 ASHOK 호텔...

 

정말 10년이 넘어도 질리지않을꺼 같은 ASHOK 드립

 

흥미로워서 직원한테

 

"헤이 디즈 이즈 그레이트 룰러 인 인디아?"

 

막 하니까 되게 좋아라하면서 폭풍 설명해줌.

 

외국인이 우리나라 역사책보다가 이순신장군이 유명해?

 

묻는거랑 같은거니까..

 

그렇게 2시간에 걸쳐 책을 다보고

 

마지막 마끼야또를 쭉 마시자말자 스피드하게 잔을 치워버린다.

 

죄송해요.. 제가 너무 오래 있었죠?

 

그래서 호텔 로비로 가서 말 없이 은근슬쩍 앉아버렸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흘렀다.

 

4시30분쯤 되서 더 어두워지기전에 인도방랑기에 가야될꺼 같아서

 

드디어 호텔을 나섰다.

 

짐도 많아서 릭샤 탈까 생각도 해봤지만 인방 위치를 릭샤한테 설명하기도 애매했고

 

걷는게 더 나을꺼 같아서 휙 걸어갔다.

 

앞에 인도여자 두명이 걸어가는데

 

나한테 평소 오던 시선이 다 여자들에게 쏠렸다.

 

여자 >>>>>>>>>>>>>>>>>>>>>>>>>>>>>> 김토익

 

연예인병은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K군과 인방을 되게 헤맸는데..

 

빠하르간즈 메인 바자르에 길가에 위치한 CATHMANDU CAFE옆에 좁은 골목으로

 

쭉 들어가서

 

왼쪽으로 꺽으면 STERING INN이 보이는데 그 건물 옥상에 위치해있다..

 

여기 카트만두 카페에 네팔음식도 꽤 괜찮았다.

 

 

 

 

 

 

저 멀리 스털링 인 건물 간판

 

 

 

 

 

 

뭐 먹을 생각도 안든다. 떠날 생각이 드니까 걱정만 앞서서..

 

그래도 가만히 있는거보다 좀 팔아주고 앉아 있는게 나을까 싶어서 라면 밥을 시켰다.

 

확실히 인도에서 대표하는 식당인가봐.

 

라면을 나 보다 잘 끓였다고 생각이 들었다.

 

남자 한분 여자 한분 계셨는데 너무 지쳐서 말 걸기도 뭐해서 걸지 못했다..

 

인사라도 가볍게 하면 좋지만 휴

 

뒤늦게 오신 분이랑은 가볍게 인사하고 공항철도 생각하고 계셔서

 

타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같이갔다.

 

근데 짐이 많고.. 그러니까 내가 막 많이 얼탔다.ㅋㅋㅋㅋㅋ

 

그분 잘 귀국하셨겠지..

 

인도 공항철도는 최첨단과 깨끗함을 보여준다.

 

 

 

 

 

 

뉴델리에서 20분 정도 걸렸다.

 

요금은 100루피

 

Airport에서 내리면 된다.

 

 

 

 

 

 

 

치안 유지도 엄청 잘 되있다..

 

긴 회초리 같은거 들고 인도 경찰인지 인도 군인인지 계속 왔다갔다하고.

 

 

 

 

 

안전하게 지하철을 내렸다.

 

사진찍고 싶었는데 이거 무슨

 

인도 군인 총 총구 방향이 공항으로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로 향해있었다.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짐 많은데 뭔가 찍는 포즈라도 취하면 잡히거나 쏠 자세이다.

 

곱게 마음을 접었다.....

 

 

 

 

 

 

그렇게 지하철로 나오니 4번 게이트였다.

 

시간은 저녁 7시 내 비행기는 0810 새벽 4시

 

K군한테 듣기를 너무 빨리가면 안들어보내준다고 해서

 

K군은 영어 못하는척

 

"와이와이와이와이와이"

 

만 하다가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에잇 아는 힌디 총동원해서 뚫어야지 싶어서

 

공손하게

 

"나마스떼. 얍 께세 훙"

 

자연스럽게 힌디로 하니까

 

역시 좋아해

 

근데..

 

잡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해도 6시간 전에는 입장이 가능하다고

 

이 길 따라 쭉 가면 9번 게이트인데 거기서 대기할 수 있다고 가란다.

 

가는 김에 7번쯤에서 다시 시도했으나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들어갔는데

 

오 여기도 생각보다 괜찮네 싶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파워대기

 

 

 

 

 

 

나름 충전도 가능

 

Samsung의 위엄

 

 

 

 

 

 

LG의 위엄

 

진짜 인도여행중에 한국 모르는 인도인이 LG랑 삼성은 알더라.

 

인터넷에서 뻥인줄 알았는데

 

직접 겪어보니 LG와 삼성의 높은 세계적 위치

 

 

 

 

 

 

와이어줄로 큰 가방 의자에 묶고 좀 마음 편하게 쉴까했는데

 

이 자물쇠 비번이 기억이 안났다..

 

K군한테 빌려줘서 암호를 완전 까먹고있었는데

 

이 자물쇠 처음산게 작년 3월경

 

그 비번을 아이폰 메모에 아직 지우지 않고 모셔두었다.

 

엄마는 내가 항상 안 버리고 쓸데없는거 모은다고 하는데

 

이럴땐 유용ㅋㅋㅋ

 

 

 

 

 

그리고 급조 아랍어를 배우기로..

 

혼자 나블나블

 

인도여행하면서 느낀게 현지어는 조금씩이라도 배워두면

 

더 여행의 완성도를 높히는거 같아서 좋다.

 

외국어는 참 중요하다는 생각.

 

10시 딱 되자말자

 

공항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를 해보았다.

 

여자 경찰이었는데

 

되게 호의적이었다.

 

"매 라 남 김"

 

"아이 노우노우 마이 프렌드 네임 이즈 김"

 

한국 친구가 있다니..

 

너 공항안에 들어가봐야 진짜 별거 없는데 진짜 들어갈래?

 

당근.

 

 

 

 

 

 

그리고 카트를 주어서 짐을 올려보았다.

 

이것도 돈내야하는 줄 알고 안썻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여행 초짜티 팍팍

 

새벽이라 피곤했지만 카트 얻었다는 생각에 다시 힘이 생겼다.

 

 

 

 

 

 

이번에는 수화물을 좀 더 탄탄하게 조여볼까해서

 

레인커버로 덮고 가로로 와이어줄 돌리고 세로로 와이어줄 돌려서

 

두개의 와이어자물쇠로 잠궜다.

 

침낭은 작은 가방 고리에 자물쇠로 잠궈두었고

 

뭔가 뿌듯했다.

 

하나씩 여행 스킬 배워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킨들

 

장기 여행자한테는 가벼운 킨들 하나쯤은 필수인거같다.

 

중고로 하나 모셔왔는데 진짜 편하다.

 

근데 자주 읽지는 않는게 함정.. 블로그가 핑계

 

6시간 전에 공항 입장 가능하고 4시간전에 오픈될때 발권 빠르게 하면 된다.

 

발권하고 심사대 지나는데..

 

진짜 사람 많고 에볼라 걱정도 슬슬되서

 

아껴두었던 비장의 마스크를 꺼냈다.

 

뒷사람이 콜록콜록 하기만해도 피하고..

 

어? 근데 나만 걱정하는 느낌

 

나만 마스크 낌

 

...

 

 

 

 

 

 

아 뒤늦게 알았는데 델리공항에서 45분간 프리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다만 SMS문자로 인증번호를 써야해서.. 로밍되신 분들만 가능할듯 하다. 스피드빠른 와이파이는 돈내야해서

 

입맛만 다셨다.

 

 

 

 

 

 

구석이 경치도 좋고 짱박혀있기 편해서 구석에 누었다.

 

 

 

 

 

 

45분 딜레이 이런

 

 

 

 

 

 

아랍인을 화장실에서 마주쳤는데

 

우리 초등학생때 세수대에 발올리고 씻던걸 하고 있었다.

 

뭔가 이집트도 심상치 않을꺼 같다는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갔다.^^

 

괜하 오바인가?

 

 

 

 

 

 

그렇게 나홀로 마스크 끼니까 오히려 사람들이 날 피한다^^

 

고맙다^^

 

케이군 없이 나홀로 비행기에 무사히 탔다.

 

뭔가 뿌듯햇다.

 

어렸을때 엄마가 한번 같이 갔다가

 

두번째는 나혼자 심부름 보내서 나홀로 사온 그런 느낌?

 

플라이 두바이

 

바이 델리 바이 인도

 

언제 또 올수있을까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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