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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 핑크시티 인도 자이뿌르,오늘은 나도 연예인!

by 김토익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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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장기간 여행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현재 인도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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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이래 처음으로 푹 잤다.

 

컨디션 상관없이 잠을 푹 잔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왠지 깊은 잠을 들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제밤부터 K군의 몸이 심상치 않았다.

 

K군 몸이 한계 인건가..

 

몸살감기약도 먹고, 두통약도 먹고 그랬다.

 

나는 자다가 깨면

 

"괜찮아?"

 

"괜찮냐?"

 

잘 자는애 괴롭히는건가..

 

아무튼 7시쯤 일어나서 아침을 먹으러 나가려는데

 

 

 

 

 

 

문 틈에 이런게 꽂혀있었다..

 

역시 비싼 호갱님 끝판왕 숙소라 그런가

 

우리는 이렇게 좋은 숙소 필요없는데..

 

아침이 기대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뷔페식이었다! ! ! ! ! ! ! ! !

 

인도에 와서 처음으로 먹는 뷔페, 그것도 아침 뷔페였다.

 

 

 

 

 

 

하지만 생각보다 먹을 수 있는건 한정적이었다.

 

아침부터 튀긴걸 막 먹을 수는 없으니까..

 

K군은 몸이 안좋아서 시리얼을 먹으려 했는데

 

문화충격인게 시리얼 먹는 우유가 뜨거운 우유였다..

 

나는 과일위주로 먹고 오렌지쥬스 두잔, 짜이한잔 등을 먹었다.

 

빵 위에는 떡? 같았고 옆에는 감자스틱 같은 맛이 났다.

 

첫 접시는 가볍게 먹고 나는 더 먹었다.

 

아픈 K군 몫 까지 열심히 열심히

 

그리고 핑크시티 자이뿌르 투어를 하기위해 호텔에서 나왔다.

 

호텔앞 오토릭샤꾼을 만났는데

 

"인디아 헬리콥타!!"

 

가장 빠르다면서 타란다ㅋㅋㅋㅋㅋ

 

100루피 부르는것을 90루피로 깍아서 탔다.

 

근데 생각보면.. 델리 빼고는 거의 오토릭샤 가격을 그렇게 바가지 씌우지는 않았다.

 

근데 오토릭샤를 한번 몰면 짧은거리는 50루피 긴거리는 100루피 이상 부르는거 같았다.

 

인도는 잔돈 거슬러주는것을 싫어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우리는 핑크시티 시티 팰리스에서 먼저 매표를 했다.

 

각 300루피씩..

 

근데 다들 시티 팰리스로 안오고 뒤에 천문대 부터 보러 가니까 괜히

 

시티 팰리스 보는건 호구인가 이런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여기까지 왔으니 입장!

 

 

 

 

 

 

아직도 왕족이 살고 있다는 시티 팰리스

 

 

 

 

 

 

들어가면서

 

"나마스떼"

 

표검사 해 준뒤에

 

"단야밧"

 

이러니까 "웨얼알유프럼?"

 

"코리아? 아차아차"

 

국위선양을 이렇게 쉽게하다니

 

 현지어로 현지인들한테 반갑게 인사하고 그러면 국가이미지도 좋아지고~

 

그러면서 한장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렸다.

 

그렇게 기분좋게 다시 입장

 

 

 

 

 

 

궁궐이 넓고 화려하다..

 

 

 

 

 

 

 

 

 

 

유심히 안내문을 읽던 K군이 나에게

 

"야 이거 뭐게?"

 

"뭔데?"

 

"황제님 요강."

 

(이것은 디와니카스 임을 알려드립니다.)

 

 

 

 

 

 

이건 황제들이 타는 가마 샘플 같았다..

 

앞 손잡이 마다 거울달린게 신기했다.

 

상태가 그렇게 깨끗하지 않는걸 보아서 관광객들이 타게 끔 해둔거 같다.

 

근데 나랑 K군이 봤을땐 방치에 가까웠다..

 

 

 

 

 

 

 

문에 이런 화려한 공작새 문양을 박아둬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정말 나는 손기술이 없어서 집안에 망치질 이런거 할때

 

엄마가 날 시키다가 "아들아 너 진짜 군대는 다녀왔니?"

 

그런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ㅋㅋㅋㅋㅋ

 

이런걸 보면 감탄하는게 남들 보다 더 많은거 같다.

 

 

 

 

 

 

K군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참 힘들어했다.

 

그래도 둘다 아프진 않아서 다행이다.

 

한명씩 아프니까 한명은 보조하고

 

 

 

 

 

 

 

 

왕족의 접견실인가 회의실인가..

 

거기는 포토 금지라서 찍지 못했다.

 

 

 

 

 

 

무기 박물관도 사진 금지이다.

 

여기 보고 나왔는데 K군이 힘들어해서 쉬기로 했다.

 

 

 

 

 

 

날씨가 정말 맑다.

 

나랑 K군은 정말 많이 쉬면서 인도여행을 한다.

 

인도인들도 보면 걷다가 힘들면 주저앉거나 또는 눕는다.

 

그래 뭐 빨리보나 늦게보나 입장료는 똑같은데.

 

잠깐 쉬는김에 신발을 벗었는데

 

그 사이 참새가 신발에 새똥을 투하해주셨다.

 

한국이었으면 로또를 사러갔을텐데

 

아쉽다.

 

 

 

 

 

 

 

우리가 시티팰리스 나올쯤 되니까 관광객들이 막 몰려온다.

 

근데 주저앉고 있으니 신기한가보다.

 

사진좀 찍어달라. 같이 찍어달라 그러는 주문이 되게 많아서

 

한참 사진을 찍어주고 같이 찍었다.

 

무슨일이지? 오늘은 선글라스껴서 그런가..

 

인도 와서 선글라스를 별로 끼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끼고 싶어서 꼈는데..

 

역시 가리니까 좀 더 괜찮은가보다..

 

가리는것은 글로벌 미덕이다.

 

 

나와서 걷다가 아이들이 있길래 반갑게 "나마스떼" 해주면서 고개를 까닥해주었다.

 

그리고 천문대 앞에 여행객 경찰이 우리에게 도시 지도를 줘서 걷기 시작했는데,

 

아까 나랑 인사했던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보고 사진 같이 찍자고ㅋㅋㅋㅋㅋ

 

또 찰칵

 

 

 

 

 

 

K군과 나는 걸어서 바람의궁전 하와마할을 보러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무슨 작물 시장 같은곳에 있었는데

 

비둘기들을 위해서 뿌려두나..

 

엄청나게 비둘기가 많았다......

 

오토릭샤 타도 괜찮겠지만..

 

도보의 매력도 있다.

 

"인디아 헬리콥타!! 컴 컴"

 

"나힝나힝(싫다싫다)"

 

"나힝?(이러고 포기)"

 

애들이 오면 인사 밝게 해주고~

 

 

 

 

 

 

그렇게 20분정도 걷다가 도로변에서 이런 하와마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안쪽으로 더 걸어가서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하와마할 티켓값은 외국인 50루피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25루피

 

 인도에서 국제학생증을 쓰게 될줄이야. 뜻밖에 할인.

 

K군은 없어서 50루피 나는 25루피 그래서 75루피에 입장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와 마할이 작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보다 넓고 크다.

 

구석구석 걷다가 보면

 

K군은 벤치에 앉아 있었고 나는 등반(?)을 했다.

 

올라가면서 인도인들 보면 다 인사했다.

 

어제 배운것처럼 고개 까닥하면서 "나마스떼"

 

그러고 상대가 나마스떼 하면 오른손으로 악수하고

 

내 오른손바닥을 내 가슴 가운데에 가져간다.

 

그러면 인도인에게 초 관심을 받는다.

 

 

 

 

 

 

사진좀 찍어달래서 내가

 

"쓰리 투 원 스마일~"

 

"원모르 쓰리  투 원 스마일~"

 

이렇게 해줬는데

 

숫자세고 사진 찍는게 신기한가보다ㅋㅋㅋㅋㅋ

 

그걸 따라하더라.ㅋㅋㅋㅋㅋ

 

 

 

 

 

 

외국인 커플이 앉아서 밖을 바라본다.

 

화보같은 모습

 

 

 

 

 

도로변에서 바라볼때 하와 마할은 묘한 매력이 있었다.

 

하와 마할 안에서 밖을 바라볼때 또한 묘한 매력이 있었다.

 

이렇게 작은 창 문틈으로 바깥 세상을 구경하는 마음..

 

어땠을까

 

나가고 싶어서 미치지 않았을까

 

아니면 그냥 포기하고 바라보기만 했을까

 

 

 

 

 

 

 

 

 

 

 

그래서 그 마음 느껴보기위해서 바닥에 앉아서 창가를 바라보고있었다.

 

K군도 올라와서 같이 한참 앉아있었다.

 

그런데 인도 청년들이 나에게 오더니

 

"캔 아이 바로우 유얼 캡?"

 

"예스"

 

내 모자로 뭘 하려는건가 싶었는데

 

 

 

 

 

 

 

 

 

 

 

 

 

 

 

 

빌려가서 자기들 인증샷을 찍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모자 내 인생멘토 H형이 출국전에 사준모자인데

 

인도에서 이렇게 인기 폭발인줄 몰랐다.

 

그래서 K군한테

 

"야 우리 밀짚모자 장사할래?"

 

 

 

 

 

 

거짓말 않고 저렇게 같은 자리에 저 모자 8명이 돌아가면서 쓰고 찍었다..

 

그 후에 우리가 궁금한지 이것저것 묻더라.

 

어디나라에서 왔냐

 

인도에 와서 얼마나 썼냐

 

인도 좋냐

 

등등

 

심지어 K군한테 머리결 좋다면서 샴푸뭐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K군은 짧고 간결하게

 

"엘라스틴"

 

그리고 다른 인도인들이 사진 같이 찍자고 많이들 해서 많이찍었다.

 

선글라스와 밀짚모자 후광으로

 

오늘만큼은 나도 연예인!

 

인도인들은 선글라스랑 밀짚모자를 되게 좋아하는거 같다.

 

"유얼 벨트 이즈 아차아차"

 

이렇게 칭찬해주면 되게 좋아한다.ㅋㅋ

 

 

가리는것은 글로벌 미덕

 

칭찬 역시 글로벌 미덕

 

 

 

그리고 간혹 아이들이 같이 사진 찍자고 먼저하고 10루피달라는 애들이 종종있다.

 

그러면 같이 10루피를 달라고 해라.

 

너가 먼저 찍자고 했고 내 사진기로 찍었으니 너가 10루피 줘.

 

이러면 된다.

 

 

 

 

 

 

 

점심은 라트라즈 레스토랑에 갔다.

 

탈리 맛집이라는데 탈리 정말 괜찮았다.

 

밑에 접시는 치즈버거

 

100루피인거 감안하면 맛은 훌륭했다.

 

양은 아쉬웠지만..

 

버거가 진짜 작다..

 

그래도 탈리 양이 많아서 배부르게 먹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에 도전해봤다.

 

정말 인도에 와서 처음먹는 아이스크림이였는데..

 

그릇이 빨래비누 케이스 같아서..

 

 

찝찝.

 

ㅋㅋㅋㅋㅋㅋ

 

음식가격 토탈 410 각종세금이 49.75루피나 붙었다..

 

좀 괜찮은 레스토랑들은 세금이 참 많다.

 

그리고 팁도 별도로..

 

람 니와스 공원을 어제 시티은행 헤매다가 잠깐 갔었는데

 

참 좋아서 다시 가고싶었다.

 

그런데 K군과 의사소통이 잘 안되서 오토릭샤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일단 온김에 좀 쉬다가 인터넷카페를 찾아 나섰다.

 

호텔에 인터넷은 1시간에 100루피씩이라 주변 인터넷카페에 가서 조드뿌르 호텔 예약을 할려고 했다.

 

근데 인터넷카페..

 

K군과 내가 상상한 인터넷카페이랑 사뭇달랐다.

 

당연히 와이파이존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PC 인터넷카페 였던 것이다..

 

멘붕하고 돌아와서 리셉션에 가서

 

"아이 띵크 디즈 호텔 인터넷 이즈 베리 페스트. 벗 아임 스튜던트. 쏘 잇 이즈 어 리틀 익스펜시브 투 어스"

 

안되는 영어 하면서 깍아달라는 호소 눈을 쏘아서..

 

4시간에 200루피 냈다.

 

무료와이파이만 쓰다가.. 내려니까 쌩돈 같았지만..

 

그래도 뭐 속도 준수하고 우리는 인터넷이 꼭 필요해서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흑흑

 

내일은 벌써 8월 1일.. K군과 나는 기차를 타고 조드뿌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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