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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인도 아그라, 아그라성 여행기

by 김토익 201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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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장기간 여행으로 계획한 김토익


검색창에서 시인끝페 검색하시면 됩니다.(20140720출국 현재 인도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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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황홀했던 타지마할 관람을 끝내고

 

아그라포트에 가기로 했다.

 

사이클릭샤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30루피에 가준다고 했다.

 

가이드북에 보면 사이클릭샤가 오토릭샤보다 가난한 사람들이라서

 

한번씩 타주면 좋다고 했다.

 

하지만 나랑 K군은 건장한 남자들이라..

 

사이클릭샤를 절대 타면 안되겠다 싶었다..

 

오르막길에서 할아버지가 너무 힘들어하더라..ㅠㅠㅠㅠㅠ

 

사이클릭샤 할아버지한테 미안해서 50루피 줬다.

 

 

 

아그라성

 

 

 

그렇게 아그라포트에 도착했다.

 

멀리 K군이 보인다.

 

K군은 내가 찍은걸 모르겠지만

 

 

 

아그라포트

 

 

 

글쎄 아그라포트 첫느낌은 올드델리에 있던 레드포트랑 같은 느낌?

 

전반적으로 붉은색이라서 아무래도 그런느낌이 들었나보다.

 

붉은 사암으로 만들어서 그렇다고 하더라.

 

외국인은 300루피인데 타지마할 관람표를 내면 50루피를 받지않는다.

 

그렇게 나랑 K군이랑 500루피로  입장했다.

 

 

 

 

 

 

섬세한 조각들이 눈에 띄였다.

 

그 시대의 엄청난 장인들의 손길이 아직도 느껴진다..

 

 

 

 

 

 

성벽에서는 이렇게 타지마할이 희미하게 보인다.

 

최대한 줌을 땡겨서 이정도..ㅋㅋ

 

샤 자한이 말년에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유폐되어서

 

이 아그라성에 감금되었다.

 

성벽에서 아련히 보이는 타지마할을 보면서 뭄타즈 마할을 생각했겠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참 바라보았다.

 

멀리서 보이는 타지마할은 여전히 황홀했다..

 

카메라로 다 못 담을 뿐.

 

 

 

 

 

 

성은 성인데.

 

안쪽에는 또 다양한 건축들이 기가막힌다.

 

궁궐 수준

 

 

 

 

 

 

여긴 약간 그리스 신전 같은 느낌도 들었다.

 

저기 계단쪽에 앉아서 쉬는데

 

사람들이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본다.

 

다른 외국인들은 관광하면서 이동하느라 바쁜데

 

우리만 바닥에 주저앉아서 쉬고 있으니,..

 

이런 문화재를 둘러보면 인도인들은 참 많이 앉아있고 누워있고 그런다.

 

나랑 K군도 그렇게 익숙해졌나봐.

 

인도 꼬마애들이 우리를 멀뚱멀뚱 쳐다보길래

 

아까 타지마할처럼 왼쪽으로 고객 까닥하면서 "할로" 하니까

 

활짝 웃으면서 인사하더라ㅋㅋㅋㅋㅋ

 

 

 

 

 

 

그러고 똑같이 "압 까 남 꺄 해?(이름이뭐에요?)"

 

이러니까 내가 힌디 잘하는줄 알고 신기해 하면서 이런저런 말을 건다.

 

그러고 자기들 사진좀 찍어달라고 ㅋㅋㅋㅋㅋ

 

키큰애가 꼭 작은동생 어깨위에 손 올리고

 

작은애는 꼭 허리에 손 올린다.

 

인도여자들은 모르겠는데

 

인도남자들 사진찍을때 보면 뭔가 다 정해져있다.

 

허리에 손올리거나, 45도 틀어서 포즈 잡거나

 

뭔가 정부 가이드라인이 있나 싶을정도로 다들 정형화된 포즈이다.ㅋㅋㅋㅋㅋ

 

 

 

 

 

 

그러더니 이번에는 자기들이 뛰어넘는걸 보여주면서

 

이걸 찍어보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참 귀엽다.

 

 

 

 

 

 

다칠까봐 하지말래도 신나서 뛰어넘어 다닌다.

 

내가 "아차아차(좋아좋아)" 하니까

 

더 좋아하더라.

 

순수한 애들이 많아서 좋았다.

 

그렇게 아그라 포트를 빠져나오면서 수많은 인도인들이랑 인사를 했다.

 

고객 까닥하면서 "할로"

 

인도오면 탄두리치킨은 꼭 먹어보자고 K군이랑 벼르고 있었는데

 

인도 아그라에 칸델라 식당이 탄두리 치킨이 맛있다고 해서 가기로했다.

 

오토릭샤 할아버지가 100루피에 간다고 해서 올라탔더니..

 

 

 

 

 

 

지붕은 무너진 오토릭샤..

 

속도는 덜덜덜..

 

진짜 이거 타고가다가 죽는가 싶었다.

 

옆에 다른 오토릭샤기사가 우리에게 조롱하려고 경적을 울리며 사라졌다.

 

그래도 할아버지는 변함없이 100루피를 달라고 했다.

 

어쩔수없지 우리가 탔으니..

 

 

 

 

 

 

그렇게 도착한 칸델라 레스토랑..

 

하..

 

진짜 좋은 고급 레스토랑이라서 K군이랑 당황했다.

 

"여기는 팁도 주고 텍스도 많겠지..?"

 

하지만 인도까지와서 먹는 걸 포기할 수 없었다.

 

우리가 호구인걸 알면서도!

 

 

 

 

 

 

 

탄두리치킨 풀을 시키면 저런 닭다리 조각이 4개 나온다.

 

그러면서 서빙해주는 웨이터가 우리에게 정성스럽게 음식을 나눠준다.

 

본래 좀 짜게 요리하나 보다.

 

그러나  맛은 준수하다.

 

하지만 먹으면서 K군이랑 생각했던게

 

대한민국 치킨업계는 대단하다는것이다.

 

문득 한국 치킨이 그리웠다..

 

해외 나오면 다 애국자 된다더니만..

 

 

 

 

 

 

좀 부족한거 같아서 시킨 칠리 갈릭 누들

 

음..

 

나쁘진않았는데 뭐랄까

 

퍼진 비빔면 느낌?

 

 

 

 

 

 

이건 후식으로 나온 사탕?

 

입가심으로 하는.. 뭔가 소프트 목캔디 맛이 난다.

 

웨이터를 불러서

 

"캔 아이 겟 어 빌?"

 

"비어?"

 

"노노 비 아이 엘 엘 빌!"

 

"아 뷜! 오케이"

 

우리 발음이 후진가보다..

 

잘 못알아 듯더라.

 

 

 

 

 

 

각오는 했지만 엄청났다.

 

음식값이 660인데.

 

세금이 92.40루피

 

서비스 세금이 33루피

 

그리고 웨이터 팁은 따로다.. 50루피

 

세금이랑 팁만170루피..

 

뭐 이런 고급스러운 식당에서 밥 먹는것도 나쁘지않는데..

 

170루피면 생수가 8개하고 10루피남는다.

 

오토릭샤에게 엠하우스로 가달라고 했다.

 

타기전에 50루피로 흥정에 성공했다.

 

내릴때 되니까 오토릭샤 할아버지가

 

50달러를 달란다.

 

K군이 열받아서 흥분했다.

 

"피프티 달러? 노 루피?"

 

할아버지가 끄덕끄덕 하더라.

 

K군이 더 열받은거 같아서 내가

 

" 유 라이어 유 세이드 피프티 루피"

 

50루피를 던지듯이 주고 내려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장난으로 그런건지.. 진심으로 그런지 모르겠다

 

우리를 정말 호구로 본건가.

 

50달러면.. 3000루피인데?

 

 

 

 

 

 

그리고 로비에 인도 팔카오가 있었다.

 

K군은 그냥 올라가려고 했는데 내가

 

"야 내 발 엑스레이 사진 좀 줘봐."

 

나는 인도 팔카오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아임 오케이 보훗 단야밧."

 

그러더니 자기 일 처럼 좋아해주더라.

 

인도 팔카오가 싱글벙글하면서 날 쫓아 올라온다.

 

낌새가 이상하다. 이윽고

 

"아임 해피, 유 해피"

 

이러면서 1달러(=60루피)를 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이

 

있는 잔돈은 30루피 뿐이라 30루피만 줬다.

 

그리고 황급히 방문을 닫았다.

 

내일은 새벽기차를 타고 핑크도시 자이뿌르로 향한다.

 

벌써 델리 바라나시 카주라호 아그라

 

4개의 도시를 거쳐 5번째 도시 자이뿌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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