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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14-15)/1.인도(0720-0810)

시인끝페)가자 인도로

by 김토익 201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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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끝페

 

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첫 해외여행을

 

 장기간 여행으로 계획한 김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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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인도, 끝은 페루

 

왜 이런 루트를 짜게 되었을까?

 

단순하다.

 

작년 중간고사기간에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보게 된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그렇게 무모한 계획을 조금씩 세웠다.

 

여권은 만든지 7년째가 다 되어가지만 한번도 사용한적이 없었다.

 

그래도 세계일주는 하고 싶었고 동지를 모아볼까 했다.

 

친한친구들한테 연락을 돌렸다.

 

"야"

 

"왜?"

 

"세계일주 가자."

 

"미친놈아 휴학 그만하고 졸업하고 취직 할 생각이나 해."

 

다들 이런식이었다.

 

그러면 꼭 다음날 연락온다.

 

"야 근데, 진짜 가냐? 얼마드냐? 얼마나 가냐?"

 

누구나 한번쯤은 세계일주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혹하다.

 

우리를 덜컥 세계일주 보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대단한 결단이 필요한것 같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어졌지만 나 보다 여행을 많이한 K군을 꼬시기 위해서

 

가까운 인도를 택하였고,

 

페루는 어머님 지인분이 계셔서 가는김에 한번 들려볼까라는 생각으로

 

정했다.

 

그렇게 시인끝페 라는 루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출국 2014년 7월 20일

 

이것저것 늦장부리다가 루트도 급하게 가기전에 완성한 나였지만

 

K군이 있어서 든든하였다.

 

출국전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 여권에 장착된 사진에는 안경을 끼고 있었다.

 

이게 그렇게 큰 문제가 될지는 나도 몰랐다.

 

여권 사진에 안경을 끼고있는 모습은 강제는 아니지만 지양토록하는

 

권고 사항이다.

 

안경을 껴도 되지만 3가지 조건이 있다.

 

1. 그늘이 생겨서는 안된다.

 

2. 테가 눈매를 가리먄 안된다.

 

3. 안경알에 조명이나 빛이 스며들어서는 안된다.

 

일단 여행을 정말 가고싶은 사람이라면 여권 사진부터 최신화를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무조건 모든 꼬리 잡힐 상황을 최소화 해야한다.

 

우리나라를 떠나면 날 보호해 줄 사람은 없으니까..

 

그렇게 출발전부터 안절부절하는데 중국 푸동을 경유해 델리가는 비행기가 지연 되었다.

 

하늘의 뜻인가 싶어서 얼른 인도 도착비자용 사진을 챙겼다.

 

인도 도착비자용 사진은 최근 6개월 이내 찍은 사진

 

배경은 흰색, 사진규격은 5*5cm 사이즈 사진 안에서 정수리부터 턱까지

 

얼굴 길이가 3.5cm~4cm 되어야 한다고 명시 되어있는데..

 

지하철 즉석포토에서 찍었다..

 

새벽에 도착해서 도착비자를 발급받는지 몰라도

 

사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더라.

 

K군 말로는 비자발급 비용이 짭짤한 수익이라고..

 

 

 

 

 

 

아무튼 두번의 연착끝에 중국 푸동으로 가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되었다.

 

내 자리 양 옆에는 인도인이 있었고 나는 내 자리위에 가방을 쑤셔 넣으려고 했지만..

 

인도인들의 짐이 많아서 내 가방이 완전히 들어가지 않았다.

 

인도인 두명이 뭘 말하는거 같은데 내가 잘 못알아들었다.

 

둘 표정이 살짝 굳었다.

 

내가 Sorry 와 Pardon?을 연발한 끝에 자리남은 칸에다가 내 가방을 넣으라는 말 뜻을

 

이해하고 넣었다.

 

그리고 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잠깐 비행을 하길래 기내식을 줄지 몰랐다.

 

기내식을 찍고 먹으려 하니 오른쪽에 앉은 인도인이 같이 찍자고 해서 같이 찍었다.

 

왼쪽 인도인은 나와 짧은 영어대화를 나눈끝에 인도에서 문제가 생기면

 

메일하라고 메일까지 친절하게 알려줬다.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도 좋았고,

 

왠지 인도 여행을 쉽고 재밌게 끝낼 수 있을꺼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순간의 방심은 나의 멘탈을 산산조각 아니 조각도 아니고 그냥 부셔서 모래보다 더 곱게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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